조금 번거로운 문제는

몸을 움직이지 못하니
에너지가 남아돈다는 것.
밤이고 낮이고 발가락 끝에서
저리듯 시작해서 아랫배로 이어져
몸 전체에서 꿈틀대는 느낌이
잠도 못자게 사람을 잡는다.

그리고 곧 병원을 나가
고향으로 요양? 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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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일주일을 꽉 채웠다.
오늘 나온 공식 진단은 전치 6주.
이 기간동안은 계속 약물과
물리 치료를 받아야 하고
장시간 앉거나 운동 등은 불가.
그리고
뼈가 완전히 붙는 완치 까지는 약 4개월.
앞으로 4개월 동안은 보조기구를 착용하고 살아야 한다.
와 가을이라 다행이지 여름이었으면... 생각만으로도 끔찍하다.

6주라...
사실 꽉 채운 1개월 하고도2주 더.

집으로 가 대학병원으로 이전해서
요양하면서 치료 받을까 싶기도 하고 일은 어쩌나 등등등 다시 생각이 복잡해진다.

무엇보다 학교는 어쩌냐고!!! ㅜ_ㅜ

에휴... 내 잘못으로 인함이니 화풀이도 못하고 ㅋ

회복과 체력에 따른 시간배분을
잘해야 한다.
말도 안되는 것에 마음 써 소모 시키지 말자.
내 시간을 헛되이 버려서는 절대 안된다.
정신차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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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난 여기서 뭘하고 있나?
책 조차 볼수 없는 몸 상태에서
천정만 멀뚱히 바라보다 드는 생각이라고는
전혀 못하고 있는 시험준비 공부 캔슬 된 촬영 버려지는 휴가 짐도 없는 사업 준비 등을 거치다 거치다 결국
내가 무얼 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되물음 하나 뿐이다.

휴대전화로 전송 되어온 서해 낙조의 진 풍경을 보며
일과 사람에 대한 그리움과 멈춰버린 듯한 내 시간 그리고 쉬지
않고 지속 되는 고통에 대해 반복된 생각에 갇혀버려서는

답답해서 잠이 오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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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의 이유가 밝혀졌다. 뭐 골절에 뭐에 뭐에 한동안 고생할거란 결론이지만 그래도 완치될 수 있어보여 한시름 놓았다.
오랜 친우들이 다녀간다.
다들 와서 농담 한보따리와 핀잔 두 주머니 정도를 걱정반 격려반을 탈탈 털어 놓는데 그 마음이 참 고맙다. 이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난 어땠을까 참..
감사하고 행복하다.

추신 : 그러나 역시나 고통을 꾹 눌러 참는 내 신음소리와 티비 영화소리가 어울리지 않는 화음을 만들어 가득 채운 혼자 남은 병실을 느끼는 건 좀 싫다. 아직 어른이 아닌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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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겨울 아침이라
느껴지는 것은
시리도록 파란 하늘과
제법 내려간 수은주 뿐만이 아닌
얇은 흰색 환자복 때문. 이라고
생각 해 본다.

앗 목도리 한 아가씨가
종종 걸음으로 지나간다.;;
에취!


마치 겨울 아침이라
느껴지는 것은
시리도록 파란 하늘과
제법 내려간 수은주 뿐만이 아닌
얇은 흰색 환자복 때문. 이라고
생각 해 본다.

앗 목도리 한 아가씨가
종종 걸음으로 지나간다.;;
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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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환자는 원래 보호자가 있어야만 허가 된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그리고 자신이 본인에 대한 보호자로 지정할 수 없다는 것도 알았다.
아 그리고 찢어지는 고통이 무엇인지도 알았다.

그리고
사람이 이렇게 지독한 고통 속에서 조차 누군가의 손길을 구하여 그리워 할 수 있는지도 새로이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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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입원.
응급실에서 결국 입원 조치.
보호자 하나 없이
드러누워 서럽다기 보다
그리움이 더 크다.


이런 웃기기만 한 마음이
고통 앞에서는 좀
사라져 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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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많은 장면이 있으면 좋겠으나
이것 하나로 충분할 듯.

2010년 09월 21일 추석 하루 전날 오후 테헤란로 상황.


신사역에서 터미널 방면 잠원아파트 인근
삼성역 사거리와 1호터널 남측 방향 등등은
이미 침수되었다 하는데

테헤란로에는 하수도가 모두다 역류하여 물이 빠지지 못하고
결국은 파도가 친다. 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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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이 거의 실시간으로 보내온 불꽃쇼 동영상.
우울해 말고 힘내자는 그사람의 격려가
참 따스하고 고맙다.


불꽃놀이라...
펑펑 터지는 소리에 휩싸여 느꼈던 그 감정이
아련하게 가슴을 스치고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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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Waltz 두번째. 이야기.

조용히 생각에 잠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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