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건물은 난 왜 꼭 이런 모습만 찍게 될까 라고 했더니
케이터링 실장이 던지는 말.
"형이 그런 사진만 찍기 때문이지."
아아 우문현답이로고...;;


반포 대교를 지나 고가도로를 넘어가다가 해를 넘기며 벼르던 사진을 드디어 찍었다.
(하늘 합성이라도 할걸 그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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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출장 중에 찍은 몇 컷.





이윽고 비행기는 그 거대한 몸통을 하늘로 끌어 올렸고
묵직한 무게감과 함께 미묘한 괴리감이 몸을 휘감던 중에
눈에 들어온 풍경.








우주에 나가 유레카를 외친 그 양반 같은 느낌을 순간 받았다랄까...
비행기가 처음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신이 있음을 느꼈다고 표현 할 만큼
심장이 고동치며 아드레날린이 분비 되었다.


그리고....

기장의 안내방송과 함께 부산에 거의 당도했을 즈음
구름을 뚫고 내려다 보이는 바다와 유조선등의 풍경은 위로만 올려다 보던 나에게
또 다른 경험을 주었다.

이 착륙 때 사진을 못찍는 것을 늘 후회하면서... 매번 놓고가는 이 게으름으라니...
다음번엔 반드시 필름 카메라를 들고 가야지 들고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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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끝에 시린 겨울이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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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따스함을 빚어내고 있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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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구나.

그런데 덥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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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마는 언제 끝나려나..

아직 장마 기간이 그리 오래 되지도 않았건만
지난 겨울 너무 오래간 눈과 추위덕에
그리고 너무 많이 내리는 비 양 덕에
사람이 금새 지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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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내가 참으로 한 사람을 사랑한다면
나는 그 한 사람을 통해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세계를 사랑하고, 
삶을 사랑하게 된다. 

에리히 프롬 <사랑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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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흠뻑 머금은... 아스팔트길은
흙길과는 달리 묘한 세상을 담아낸다.







그리고 밤에 이르면
주변을 둘러 확인하는 것을 전혀 허용치 않는
이기적인 길이 되어
걷는자이든 운전하는자이든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한순간 이해를 벗어난 길로 인도당한다.






여름이 시작되나보다.
곧 장마가 올테고.. 올해는 역시나 작년같이 스콜같은
열대야 현상으로 지속될 것임은 의심치 않으니...

얼마나 또 많은 단상을 흘려보내게 될 것인가...


추신 : 여름이 눈을 뜨고 초록을 입어
숲과 흙과 물과 바람을 적절히 연금술한
숨결로 세상을 가득 채우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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