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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day written

[스크랩] 강풀입니다. (강동구 길고양이 급식소)를 시행합니다. 이런 날도 오는구나... ^^ http://blog.naver.com/2eternity/10167883182 닫기 펌 자유입니다. 권장합니다. 오랫동안 강동구의 캣맘분들의 절대적인 도움으로 가능한 일이었어요. 반론과 시행착오도 많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조언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안보이시는 분은 제 블로그. http://blog.daum.net/kangfull/77 [출처] 강풀입니다. (강동구 길고양이 급식소)를 시행합니다.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작성자 강풀 더보기
동교동 냥이 가족. 이녀석들 잘지내고 있는것인지... 물론 잘지내겠지. 라고 생각하지만 이사를 하고나서 한번도 찾아가지 못해서 약간의 걱정과 미안한 마음이다. 하지만 더 서글픈 것은 이 녀석들도 잠실 어느 곳의 녀석들 마냥 금새 멀어질 것 같다는 것.. 차 엔진 소리 내 발자국 소리만 듣고도 빼꼼 내다 보던 친구들이었는데... 새해라고 이녀석들이 새배를 해올 리는 없으니 캔이라도 하나 사 들고 오늘 밤에라도 슬쩍 들러야겠다. 더보기
새해 2012년 블로그를 시작한지도 어느새 '몇년'이란 세월이 흘렀고 전성기는 이미 지나가고 쇠퇴기인 것이 분명한 이 블로그를... 없애지도 못하고 다시 한번 일으켜봐야지 싶은 마음이다. 무언가 하지 않으면 좀이 쑤셔서 견디지 못하는 성격 탓이라 변명하면서. 스스로에게 모두에게 새해는 한층 더 재미있어 보자고 인사를 전한다. 더보기
일터에서 기적이 일어나는 방법. 모 기업의 사내 기사에서 발췌해 온 글. 이병률 시인이 기고한 이 글은 왠지 제목은 조금 생뚱맞다 싶지만 일터건 어디건 사람에 관계를 함에 있어서 이보다 더 감동적인 이야기는 없으리라 생각한다. ** 큰 어항이었다. 수영도 못하면서 물속을 좋아하던 나는 그림을 그릴 때면 항상 바닷물 속 풍경을 그리곤 하였다. 물고기도 그리고 물미역도 그리고, 평화도 그려 넣었다. 물속에 오래 있을 수 없던 나는 커다란 어항 하나를 내 방에 놓고 싶었다. 큰 어항을 갖고 싶었다. 그 안을 들여다보면서 혼자 중얼거리고 싶었다. 무엇이든, 아무렇게나 물고기들을 향해 낮게 중얼거리고 있으면 소원들이 곧 이루어질 것만 같았다. 대문 밖에서 아무리 시끄러운 소리가 나도 가끔씩은 어항 안의 평화를 꺼내 덮고는 낮잠을 자고 싶었다. .. 더보기
부산 광안리 앞 바다 어느날 아침.. 문득 부산을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밤 샌 어느 일요일 오전 기차를 타고 부산을 갔다. 부산에 사는 친한 동생 하나와 밤을 새고 지쳐버린 동생을 들여보내고 역으로 가려던 택시를 돌려 광안리로 갔다. 해변가 입구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을 산 다음 거친 바람이 일고 있는 해변으로 들어섰다. 파도가 미치는 끝자락에 서서 마침 구름 사이로 고개를 내 민 햇볓이 수평선을 따라 은빛 궤적을 찬란히 뻗히고 귀에는 거센 바람소리와 파도소리 뿐. 문득 누군가 이렇게 서 있는 내 뒷모습을 찍어주었으면 하고 바랐다. 내 시간의 마지막일 것 같은 느낌이 가득했던 어느 아침이었다. 더보기
카메라를 놓고 요즘은 날 만나는 사람들의 첫마디 혹은 헤어질 때 묻는 이야기가 카메라는 어디 있느냐? 이다. 대수롭지 않은 표정으로 집에 있지. 라는 대답을 하는 나를 혹자는 처음 봤을 때 못알아봤다는 둥 카메라 백이 없으니 너 같지 않다는 둥 갖가지 이야기를 던져준다. 사실 카메라 백이 없는 것은 나에게 있어서도 무척 낯설은 느낌인 것이 사실. 카메라를 놓고 다닌지 꽤 되었다. 카메라를 놓고나니 처음에는 허전함이 그 다음에는 공허함이 사람을 못살게 굴더니 이제는 익숙함이라기 보다는 뭔가 다른 음... 걸음이 느려졌다. 길을 걷다가 서서 주변을 돌아보는 버릇이 생겼다고나 할까 운전을 하면서도 정신없이 사방을 둘러보는 일이 많아졌다. 기억을 특출나게 더 잘하게 된 것은 없지만 조금 더 관찰을 하게 되었고 조금 더 주의를.. 더보기
웃긴것은.. 죽을뻔 아니 그러니까 정말 죽을 뻔 했다는 경험을 하고나서 담배며 술이며 그리고 일정 부분의 식사에 대한 통제를 받고 운동과 생각 등에 대해서 처방? 교육?을 받기 시작한지 퇴원한 후로 이제 한달여가 지났는데.. 술은 테스트 한답시고 덤벼들었다 얼레? 하고나서 완벽자제. 뭐 원래부터 잘먹지 않았으니 쉽게 절주 중인데 이놈의 담배는 두달이 넘게 생각 한번 한 적 없다가 어느날 문득 자연스레 입에 물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위험하기로는 담배가 더할텐데.. 그렇게 겁 먹고 그렇게 난리를 치고 그렇게 비슷한 행위 조차 떠올려 본 적 없다가 이젠 아 또 언제 끊나 이딴 소리나 지껄이고 있다니.. 인간이 스스로에게 하는 타협의 절정은 망각임에 분명하다. 제길 ㅡ.,ㅡ;; 더보기
2011년 1월 1일 07시 15분. 이 블로그를 시작한지도 2년이 되었다. 뭐 사실 최근에는 블로깅에 대해서 제대로 게으름을 피웠기에 조금 민망하기도 하지만..;; 2010년은 9월부터 12월. 그러니까 거의 1/3에 해당하는 기간을 병원신세를 지며 지내 연말이라는 느낌이라던가 뭔가 마무리 하고 준비하는 기간이라던가 하는 생각을 하고 말고 할 것도 없이 정말 말 그대로 정신차려 보니 길 끝에 도착을 해 있어서 조금 허탈하기도 하고 그렇게 지내온 시간이 아깝기도 하다. 사실 2010년의 가장 큰 이슈는 나의 병원생활이었고 그 이슈로 인해 삶에 태도가 꽤 많이 바뀐 것은 그 시발점은 참 무섭고 심장 주저 앉는 일이었으나 그 결과는 소중한 것을 배우게 된 계기 였으니 일년 중 1/3을 그렇게 지냈어도 자신을 책망하지는 않는다. 이제 2011년이.. 더보기
pill 아 배부르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꾸역꾸역 쑤셔넣게 되는 위험한 단계의 시작.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2010년 11월 8일 밤 열한시 사십이분. 바람이.. 아침부터 시작된 바람의 난동은 마을 골목 골목을 흝고 지나며 황금빛 은행나무 잎을 다 털어 버렸다. 마치 비상 순찰이라도 돌듯 빠르고 강력한 몸짓으로 여기저기에 몰려 있던 계절의 정령들을 몰아내고 그렇게 쫓기듯 몰려난 계절의 정령들은 집 앞 공원 그네 아래 황금빛 잎들이 춤을 추는 모래바닥에 무릎을 마주 대고 웅크리고 모여 앉아 회갈색으로 굳어간다. 갑자기 마음에 겨울이 내려 앉고 온기가 사라진 손을 하늘에 들어 달빛에 내밀어 보지만 차갑게 식은 손은 바람만이 핥아준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