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조금씩 친해지고 있는 녀석들.

그야말로 양철지붕위의 고양이들..


두마리의 냥이들

그 중 기운이 넘치는 녀석이 갑자기 트럭에서 시선을 떼지 못한다.


슬금슬금 다가가서 살피기를 약.. 약.. 10여초.





갑자기 자세를 잡더니..


앗. 야! 너 지붕에;; 아놔;;;


잠시 반응을 보이던 다른 녀석은 이내 관심을 끄고...


이놈만 어쩌라고 라는 듯한 표정으로 쳐다본다.

발톱만 내지 마라 이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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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집 담벼락에 능소화가 한아름..





어머니께서는 예전부터 있었다 하시는데
가만히 기억을 더듬어 보니
담벼락에 늘어진 저 모습(아래사진)을 두해전인가 에도 찍었던 것 같다.

 
 
능소화는 독성이 강하니
맨손으로 만지시고나서 얼굴이나 눈등에 대지 마시라고
나보다 잘 아시는 분이심에도 불구하고
두어번 반복해서 당부를 하고 돌아서는 길에

채 자태를 다 뽐내기도 전에
아직 져서는 안될 것 같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빗방울에 손을 놓아 버린 아이들을 발견했다.



 
눈물 한 방울 뚝. 떨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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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라던가 고양이라던가 동물을 무척 좋아합니다.
꽃이나 나무도 참 좋아하지만 상대적으로는 부족하여
이름도 잘 모르지만  (아 하긴 개 종류도 잘 모르는 건 마찬가지군요.)

여튼 좋아해서 길에서 이런 녀석들을 만나면 고개가 돌아갑니다. ㅋ

지금은 환경이 되지 않아 달리 키우거나 할 수 없지만
키울만한 환경이 되면

좋아하는 선배네 병원에서 데려 오고 싶은 유기견 유기묘 녀석들을 찜.
해 놓고 친해지려 노력도 하(기도하)고 그럽니다.

그러던 어느날. 어떤 동생의 경험담을 듣고 그 때까지는
인식 정도로만 자리하던 책임감 같은 것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행동에 따른 부수적인? 것으로 사진들이 시작 되었습니다.


물론 과거에도 동물병원이나 길에서 유기견 사진들을 찍고
또 고양이라던가 개를 오브제로 사용한 작품 사진도 만들고 했지만...

지금은 또 다른 국면이랄까 여튼 그런 것에 접어 들었습니다.

이제.. 그 짧고 얕은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언젠가..

이사한지 얼마 되지 않아 
...에 당당히 앉아 있는 녀석을 만났습니다. 

몇일을 보아하니 이 녀석이 이 인근의
우두머리 쯤 되어 보이더군요.







뭐 제 마음대로 뚱이라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만...
정말 뚱하죠? 표정이;;;



 조금 신경을 써서 친해져 보려 노력을 했더니
금새 30센치거리까지 가까워졌습니다. 

 그러다 만난 녀석이 이놈 깜이 입니다.

 


어떨 때는 가까이서
어떨 때는 멀리서 저를 지켜보며
먹이도 얻어가고 하더군요.




 





그렇게 애들 밥을 조금씩 챙겨주다 보니
수줍게 다가와 밥 달라고 생 떼를 쓰는 녀석을 만났습니다.
갈색이라 이름을 붙였는데... 표정이;;;










이 녀석은 의외로 거리 조절을 잘합니다.
사진 찍을 때는 포즈도 잘 취해준다는... ㅡ.,ㅡ;;





그러다 느닷없이 나타난 녀석이 바로 이놈 카리. 입니다.
인상이 카리스마가 얼마나 강한지;;;

뚱이에 비견할만하더군요;;;

매번 이런식입니다.
그런데 카리스마 가득한 인상과는 달리 어찌나 귀엽게 얼굴만 빼꼼 내밀고 쳐다보는지...;;




그러기를 두달여...

또 한 녀석이 하나 나타 났습니다.







이 녀석은 늘 나타나지는 않고
다른 녀석들 없을 때 슬쩍 와서는
제 눈치를 살피다 ... 가고는 하는 녀석입니다.
조심성이 엄청 많더군요.


갈색이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아휴... 그 전에 더 친해져서 병원에 데려 갔으면 좋았을 것을...

이건 아이폰으로 찍은 깜이 사진입니다. ^^;;





이 녀석은 우리 동네는 아니고 일산 어느 곳. 제가 무척 좋아하는 곳에서
만난 녀석인데 어찌나 한량인지... ㅋ 역시나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아래 사진은 길냥이들이 다니는 길목입니다.
참 운치있죠... 


이렇게 해서 소개를 위한 포스팅을 마무리 합니다.

길냥이라던가 유기견 사진을 포스팅 할 때는 솔직히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전 정치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그런 이야길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저 내가 살아가는 주변에 함께 어우러져 있는 다른 생명(고양이든 개든 꽃이든 나무든 무엇이든) 을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애틋한 마음으로 사랑스러운 마음으로 들여다 보는 것 뿐입니다.

그러니 이렇네 저렇네 하는 태클은 대놓고 거절하오니 부디 제 마음에 상처를 주시지 마시고... 더불어 양해해 주시길 바라며

앞으로 나누어서 올릴 사진들도 그저 즐거운 마음으로 같이 보아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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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라 울지마라 울지마라...

아름답고 예쁜 꽃.
공간을 부드러이 채우는 선선한 공기.
가볍게 피어 오르는 잔디와 흙냄새.
그 안에서 울지마라 울지마라.
그러나 울어도 괜찮다.
그러니 울어도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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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동네 정비소에서 만난 꼬맹이.
겁도 많고 호기심도 많아 정신 없이 왔다 갔다 하던 이 녀석과
눈을 맞추기 위해 정비소 바닥을 나즈막히 엎드려 따라다닌지 십여분.

드디어 눈을 들어 나와 마주 보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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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다 장미를 만났다.




그 불타오를 것 같은 그 길에는
하루 종일 바람이 분다.




이윽고 밤이 되었고
장미는 흔들리던 마음을 수줍게 고개 들어
나를 보아요.. 나를 보아요...



시선을 잡지 못하는 장미는...




아... 슬퍼.. 핏빛 눈물을 온몸으로 떨구고...



아침이면 다시 고개를 들어
태양을 우러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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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깊이 들여다 보자...


 
새로운 세상을 만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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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아침에 싱싱한 초록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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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져버린
그 마음이 서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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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이 바람을 타고 살랑살랑 꽃잎에 물들어 시선을 어지럽혀 마음이 어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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