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00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른 저녁 반달. 물 빛 차가운 하늘색 한껏 머금고 기쁜듯 쓸쓸한 듯 묘한 표정 지은 달 하나. 2월의 저녁 6시. 달빛이 밀어낸 코 끝을 스치듯 지나는 봄 바람에 가슴이 두근 두근.. 소리없는 호들갑 떨던 가슴을 진정시키고 나니 어느새 밤. 물든 마음 씻어낸 반달 하나 시치미 떼고 내려다 본다. 더보기 coffee break 그윽한 향기, 보글 보글 끓어 오르는 작은 기포, 코 끝에 와 닿는 수증기, 달그락 찻잔 소리, 위이잉 그라인더 소리와 기름기 스며든 원두 향. 아아 나에게 잠시간의 휴식을... 더보기 결혼 축하합니다. 그렇게 아름답고 멋진 커플은 참으로 오래간만에 보았다. 결혼 진심으로 축하한다. 참 기쁘고 흐뭇하고 감사한 그 날 이었단다. 더보기 妙思(묘사)하다 2009년 늦은 봄 부터 기획 해 온 사진전시가 얼토당토 않은 이유로 무산 당하고 나서 그동안 도와주고 격려 해 주었던 사람들에게 너무나도 미안하여 지난 몇개월 동안 고개도 들지 못하고 있다가 결국 총 120점의 작품 중에 몇 작품을 추려내고 그 중에서 블로그에 올려도 괜찮을 사진을 골라 웹 전시를 하는 것으로 조금이나마 아주 조금 밖에는 되지 않겠으나 그 들에게 감사와 미안함의 마음을 전합니다. 모델이 되어 주시고 애묘를 인사 시켜 주시고 기획을 잡아 주시고 브레인 스토밍에 동참 해 주셨으며 실의에 빠진 못난 작가에게 격려와 사랑으로 힘을 북돋아 주신 친구와 동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아래의 사진들은 과거 찍어 두었던 사진과 전시를 위해 기획 촬영한 사진들로 구성이 되어 있.. 더보기 보석과도 같은 눈 쌓인 한강 공원 눈 내린 사진을 찍어야지. 라는 마음은 마치 인식하지 못했던 지방간 마냥 비대해져 버린 귀찮음이 감성이고 열정이고 다 묻어 버리고 매일 마음만 상상만 하다가 어느 낯선 아가씨의 절묘한 타이밍의 제안으로 인해 이루어지게 되었다. 정강이 까지 푹푹 빠지는 눈밭을 어그부츠 신었다며 뛰어 다니는 아가씨의 족적을 따라 구두 하나 달랑 신고 족적을 되밟으며 따르는데 뿌드득 뿌드득 발 바닥 아래서 부서져 가는 눈소리가 중저음으로 굵어져 가면 갈수록 점점 마음 속에서 뜨거운 열기가 치밀어 오른다. 손가락 끝이 발 전체에 감각이 둔해져 가는 정도에 딱 정비례 하듯 아랫배 깊숙한 곳에서 부터 올라와 머릿속을 하얗게 헤집으려 덤벼드는 충동이 사뭇 스릴 있고 즐겁기만 하다. 더보기 새해 첫 포스팅. 그리고 고백 새해맞이 보름달. 달은 어디서 보아도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그래서... 당신이 보고 있을 듯한 하늘에만 늘 고백한다. 더보기 손톱같은 달 하나 황진이 아미와도 같은 초승달. 곱게 단장된 그녀의 손톱과도 같은 초승달. 시린 바람 박힌 심장 껴안고 나선 길에 세심하게 내리는 달 빛. 더보기 눈에 보여야만 눈물인 것은 아니다. 눈에 보여야만 눈물인 것은 아니다. 그대 모습 가슴에 담으면 눈물보다 뜨거운 눈물이 흐르고 그대 모습 가슴에서 내몰면 눈물보다 차가운 바람이 인다. 소리를 내야 마음인 것은 아니다. 입김조차 얼어 붙는 바람에 쓸려버린 목소리는 불 켜진 당신 창 아래서 이리저리 바스라지고 간신히 당신 창에 붙은 내 마음은 등 돌린 온기에 소리없이 녹아 버린다. 눈동자에 물기 하나 없다고 꽉다문 입술 무겁기만 하다고 등 돌려 보이지 않는다고 잊은 것이 아니다. 그대 작은 몸짓 하나 가슴에 남겨 칼바람 이는 겨울의 고도에서 살아남았을 뿐이니.. 더보기 笑君 사진 포스팅 하려다 문득 생각난 소군 닉네임으로 장난치기. 소군 = 너무나도 잘 웃는 사람을 보고 일컫는 말. 예제 : 넌 참 소군스럽다. 난 왜 소군되지 않을까? 맨날 부탁만 하고 이것저것 요구사항만 많은 작가에게 한결같이 레몬향 가득한 웃음과 정성으로 대해주는 고마운 소군. 더보기 마음 널어 차고 건조한 하늘에 마음 한조각 널면 내 마음도 파랗게 물들어..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 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