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한계가 있고 끝이 있지만
고민은 한계가 없고
생각도 끝이 없다.

내가 나를 믿지 못한다면 누가 나를 믿을 수 있을것인가.
고민과 생각을 좋은 수건으로 씻어 털어내고
맑고 건강한 웃음으로 몸을 채워야
다른 사람에게도 그 에너지가 전달이 되어 내 의지가 이어진다.

그로인해.

잠시 휴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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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omicmall.naver.com/webtoon.nhn?m=detail&contentId=20853&no=207&page=1

아 배 아파;;;;;;;;;;;;;;;;;;;;;;;




-기왕이면 양수 만화를 링크를 걸어야 하는데 실컷 웃다가 찔끔 미안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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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가방을 어깨에서 내려 놓고
그 앞에 털썩 주저 앉아
가방을 열고
디지탈카메라를 꺼내고
필름카메라를 꺼내고
렌즈와 필터들을 꺼내고
융이랑 주변 기기들을 꺼내고
방바닥에 좌아악 늘어 놓고
잠시 멍하니 들여다 본다.
카메라에서 배터리를 빼고
메모리 카드를 빼고 필름을 빼고
하나 하나 먼지를 털고 닦고
가방을 뒤집어 먼지를 털어 내고
원래의 자기 케이스들을 다 꺼낸다.
하나하나 원래의 자리에 다 집어 넣고 방진팩에 밀봉한다.
그리고 남은 것들 다 모아 가방에 다시 차곡 차곡 집어 넣는다.
가방을 닫고 진공팩을 꺼내 가방 통째로 집어 넣고 밀봉 한다.

밀납양초를 꺼내 불을 붙여 봉인 표시를 하고
허리를 펴고 일어서서 책장 위 깊숙한 곳에 밀어 넣는다.

그 날도 이렇게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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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가 다르게 아침 해를 본다는 것이 곤욕이다.
물론 아침이 되는 것을 싫어한다던가 반기지 않는다던가 하는 뜻은 아니다.
내가 비록 아침 해를 보며 귀가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그것은 달리 말하면 아침이 오지 않으면 귀가하기도 어려워진다는 뜻이 되기도 하고
사실 아침의 즐거움이나 그 신선함은 그 무엇으로도 대신하기가 어렵다.는 것은 익히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놀며 밤을 새우는 것과 달리 이렇게 밤을 새운다는 것이
몇년째 지속이 되면 생활리듬을 시작으로 많은 것들이 무너지고 동시에 포기해야만 한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그 포기의 정도와 무너지는 리듬이 더욱 커지는 것은
별개로 하는 운동 따위와는 하등의 상관 없이 속도차가 크다.

이럴 때는 마치 뭐랄까... 우울증 환자의 표본이 된 기분이랄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오늘 아침 같이 회색의 여명의 경우에는
뜨거운 햇살이 머리 속을 뒤흔들어 놓지 않아서
그나마 차분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

새벽 5시에 담배를 피고 사무실로 들어오면서
정말 이대로 집에 가서 시원하고 포근한 그러면서도 약간은 까칠한 듯한
내 이불위에서 잠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했다.

좀... 느긋하고 여유로운 휴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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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를 만났다.
Penny가 핸드폰에 달고 다니는 앙증맞은 꼬마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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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제품의 부품을 사용해서 만든 핸드폰 고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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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팔지 않는 것 같고, 일본에서도 그 가격대가 결코 만만치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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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빌딩의 밑에서 발견한 전자부속을 오브제로 만들어진 캐릭터인 NANONANO는
용도 폐기 되거나 수명이 다한 트랜지스터, 저항, IC칩, 볼트, 너트 등을 사용하여 만드는 작은 피규어 제품이다.
일본 록본기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고 하는데 http://www.nanonano.jp/ 에서 그 자세한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다.

핸드폰에 뭔가를 다는 것을 싫어하지만...
이놈이라면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가만히 들여다 보고 있으니 아아 이런;;; 귀.엽.다.;;;
그래!!! 일본에 자주 다니는 시즈카에게 사 달라고 떼를 써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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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나존스가 돌아왔다.
사실 인디아나 존스는 3편의 마지막 장면을 통해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다고 이것으로 결말 지음을 알렸었지만
해리슨 포드가 조지 루카스와 스필버그에게 한번 더 만들자고 제안을 하고
그 결과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이 드디어 개봉했다.

사실 많은 영웅들이 과거의 영광을 재연하고자 돌아왔었다.
그러나 노구를 이끌고 돌아온 그들은 배우 현재의 모습보다 과거의 재현을 우선시 했고
그 결과 아 저렇게 뛰기엔 그는 너무 늙었어. 라는 관객들의 아쉬움과
배우의 관절염만을 남긴 경우가 더 많다.

인디아나 존스의 팬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혹은 팬이 아니라도 알 수 있는
모자와 채찍 그리고 가죽 자켓을 가진 인디아나 존스의 등장은
필자의 좌우에서 동시에 아 저렇게 늙었구나.. 어째!! 라는 탄식을 이끌어 내더라.
순간 궁금해졌다. 인디아나 존스는 이 시점에서
아드레날린과 각성제 보톡스 풀 충전의 위력을 보여줄 것인가? 라는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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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찍을 천장 가로대에 걸어 앞서 달리는 차에 뛰어 들려다 실패를 하고
과거에는 쉽게 했었다며 푸념을 늘어 놓는 그 모습에 극장에 사람들의 웃음이 가득 메워지고
관객들은 갑자기 관대해진다.
그렇다 배우도 늙었고 인디아나 존스도 늙었다.
이것을 인정하고 시작한 영화는
과거의 인디아나 존스만큼의 과격(?)한 액션에는 약간 부족하고
과거의 전형적인 유머에도 조금은 부족하지만
인디의 매력과 스티븐스필버그의 유머는 곳곳에 장치되어 있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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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의 매개체인 크리스탈 해골은 실제 1924년 탐험가 F.A. 미첼 헤지스가 중앙 아메리카 루바툰에 있는
마야의 고대사원에서 처음 발견하였고 현대 과학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여러가지 현상들로 인해 세계 최고의
미스터리 물 중에 하나로 지정되어 끊임없이 연구되어져 오고 있는 대상 중에 하나이다.
특히 영화에서 도입한 크리스탈 해골에 관한 이야기는 크리스탈 해골 13개를 모두 모으면 세상을 움직일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된다라는 전설로써 2차대전 직후 소련이 미국의 핵 보유와 로스웰 사건에 대응하여
크리스탈을 모두 모아 세계정복을 다시한번 꾀한다라는 스토리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다.
-이 영화의 내용이 알려지고 나서 현 소련이 불쾌함을 표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게다가 인디아나 존스의 뒤를 이어갈지에 대한 묘한 의문을 남겨준
마치 그리스(grease)에 나오는 존트라볼타 같은 모습의 머트의 등장은
늙은 인디아나 존스와 두개의 평행적인 구도를 그려 스토리를 한층 더 충실하게 만들어준다.

다만 아쉬운 것은 적으로서 등장하는 소련의 이리나 스팔코의 모습이
스토리가 진행되어져 가면서 점점 '적'이라기 보다는 학자로서의 모습이 강해지면서
마치 '같은 목적을 추구하지만 견해가 다를뿐.' 이란 모습으로 보인다는 것.

그리고 매개체로서 택한 크리스탈 해골에 대한 정체가 밝혀지고 나서
'선물'을 주는 내용에 대한 부분 (이건 스포가 될 수 있어서 패스).

마지막으로 자막. 미처 확인을 못했는데
도대체 누구야 번역을 그 따위로 해 둔 사람은..
장면의 전환 부분이나 이해를 돕기 위해 기타 등등의 이유로 말을 짧게 줄이는 것 가지고야
뭐라 그러겠냐만서도 스토리 이해를 도울 수 있을만큼의 적정의 줄임으로 해야하지 않는가?
(아예 영어를 모르는 사람도 눈치 챌) 인디가 말은 줄줄줄 하는데 자막에는 딱 한문장.
뭐 이런식은 정말 곤란하다.

솔직히 영화의 2/3쯤 진행이 되었을 때 스토리가 살짝 루즈해 지면서 아 이러다가
클라이막스까지 다 오르기도 전에 벼랑에서 떨어지는 스토리가 되지 않을까 걱정도 했었는데
인디아나존스는 그 모든 위험을 꾸준히 참고 이겨내 준것 같다.
더불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인디아나 존스가 계승될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는데
이것도 감질나는 것이 딱히 계승된다 라던가 이것이 정말 마지막 이라던가
명확하게 말을 해 주진 않는다.
생각에는 인디아나 존스의 이름만 계승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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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한 의문 한가지.
인터넷을 찾아보면 모든 영화 소개나 스포일러 등등등에 영화의 처음 줄거리에 대해
'소련의 한비행장에서 탈출한' 이라고 시작을 하는데
필자가 본 영화의 처음 장면은 미국 네바다 주에 있는 기지
소련의 이리나 스팔코가 군(?) 특공대(?)를 이끌고 도착하여 크리스탈 해골을 찾는 장면이다.
소련이 아니라 미국이란 말이지. 왜 모두가 소련이라고 하는건지?
이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계신분은 몹시 혼란스러워 하는 제게 설명을 부탁 드린다.

대화 토론을 할때 정치적 방법을 사용하는 경우는 왕왕 있지만
이른바 politic한 경우에도 negotiation의 경우에도 필요한 것이고
농담이나 우스갯 소리의 경우에도 자주 사용을 한다.

그렇지만 실제 정치 이야기를 하는 것은 그리 달가워 하지 않는다.
뻔히 나와 있는 답에 대해서 수백 수천가지 개념과 사상을 붙여 이야기를 하는데
왜 그리 다들 침을 튀겨가며 소리를 질러대는지
모두 좌파, 혹은 우파.
모조리 다 우국지사고 모조리 다 아나키스트이며 모조리 다 체의 추종자다.
단 자기 혼자 그렇다는 것이다.

우리가 싸우는 이유는
(무력을 수반하여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는) 과거의 전쟁에서 보아왔듯이
내가 옳음을 상대에게 인정시키고자 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겠지만
그 옳음에 대해 명확하지도 않으면서 눈감고 귀막고 주먹을 휘두르며
악을 쓰는 싸움은 결코 달갑지 않다.

다양한 의견 다양한 생각 다양한 개성들이 모여 살고 있다.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겠지.
당신들이 앞에 나서서 나서지 않는 사람을 '개탄' 하면서 뭐라 하는 것도
생각해 보고 이해해 줄 수 있는데
달갑지 않은 이유는 내가 정치 이야기를 싫어해서가 아니라
당신들의 목소리에 폭력이 실려 있기 때문이다.

당 지금의 시대에 있어서 싸우는 이유는
서로가 다름을 확인하고 협조를 하여 어우러지고 발전해 나가기 위함이 아니던가?

왜 당신들은 그 알량한 지식과 논리로 중무장한 채
혀 짧고 소심한 그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가?
그렇게 미소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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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에 대한 탐식은 참 매력적인 부분이 있다.
특히나 한가지 요리 이름을 가지고 수백가지의 맛을 낼 수 있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파스타.
피자와 함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음식이자 주식으로
면과 조리법에 따라 그 가지수는 몇백가지가 넘는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스파게티. 요즘은 파스타라고 좀 더 포괄적인 이름으로 부르는 이 요리를
좀 더 까다로운 입맛에 기대서 먹으려면
금액적인 면에서 호텔과 고가격 대의 식당은 일단 제외하고
(동네의 유행에 의한 이유를포함해서) 삼청동 정도는 되어야 그래도 괜찮은 맛을 보았다고 말할 수 있는데
필자의 입장에서 굳이 멀리 강북까지 가는 건 다소 소모적인 일이라 보여지는 면도 없지않아 있었던 것이 사실.

그러던 중에 문득 잊고 있었던 압구정동의 GIA를 기억해냈다.
필자는 가이아 라고 발음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아 라고 발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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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와 신핏자 그리고 샐러드와 애피타이저로 구성되어 있는 이곳의 가격대는
사실 스파게띠아라던가 소렌토 등 보급적인 가격보다는 확실히 비싼 8000원에서 15000원 선이지만
홍대의 탄토탄토(tanto tanto)와는 거의 비슷한 수준
삼청동의 풍차보다는 조금 더 나은 파스타의 맛을 가지고 있으나
핏자의 맛이 상당히 담백하면서도 풍미가 살아 있어서 앞선 두 군데 보다는 낫다고 볼 수 있고
의외로 파스타의 가지수가 적다는 면에서는 조금 부족한 감이 없지않아 있다.

그러나 메뉴의 숫자로 승부를 볼 계제는 아닐터, 압구정에서 파스타와 신핏자를 찾는다면
주저없이 GIA를 추천하는 바 이다.

게다가 요리 주문 후 기본 애피타이저로 나오는 (퓨전 터키식으로 보이는) 얀과
마늘빵은 뜨거울 때 발사믹 소스에 찍어 먹으면 대단히 맛있다.

위치는 압구정동 한양 아파트 맞은편 로데오 골목에
코즈니와 배스킨 라빈스 투썸 플레이스 등이 잇는 골목으로 진입하여 직진하다 보면
좌측 커피빈이 있고 커피빈을 끼고 좌회전 하면 바로 우측 1층에서 발견할 수 있다.


추신 : 지난 주(2010 09월 )에 가 보니 지아 파스타가 사라지고 온더보더가 자리 잡았다.
지아 파스타가 어디로 도망을 간 것인지는 아직 확인 못함.

볶음밥. (사진이 있을 거라는 기대는 일찌감치 분리수거 타는 종류에 넣어 주십시오.)
볶음밥의 핵심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소시지? 김치? 쌀의 상태? 각종 소스? 네 뭐 여러가지가 있겠죠.;;

전 그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밥을 어떻게 볶느냐 입니다.
물론 당연히 밥을 볶으니까 볶음밥이지만
시내에서 식당을 가서 볶음밥을 시켜보면
거의 90%는 볶음밥이 아니라 비빔밥 수준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밥알이 고슬고슬하게 볶아져서 나와야 하는데
기름의 양이 너무 많고 너무 오래 볶은 나머지 질척해진 상태로 나온다는 것이죠.

그런 볶음밥이 나오면 전 그 즉시 테이블을 엎고 벌떡 일어나서 팔을 둥둥 걷어 붙이고 주방을 들어가
주방장과 사장이 놀란 눈으로 쳐다 보는 동안 씨익 반짝이는 치아를 드러내며 썩소를 날려 주고는
엄청나게 강한 불길 속에 화려한 후라이팬 놀림을 보이는 상상만 이따금씩 합니다.
네 뭐 현실에서는 전혀 개의치 않고 잘 먹는다는 이야깁니다. ㅡ,.ㅡ;;

사설이 길어졌는데..
밥을 볶을 때 어떻게 볶으시나요?
보통은 식용유를 사용하시겠죠? 요즘은 올리브유가 대중화 되어서
올리브 유를 가득 부어 볶으시는 분도 계실 거라 생각하는데
네 뭐 개인적으로는 식용유 보다는 올리브유 그것도 엑스트라 버진을 추천하는 바입니다.
볶을 때 냄새를 감당하지 못하는 분도 가끔 있긴 하지만
식용유와는 다른 풍부하고 색다른 풍미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획일화 된 볶음 소스는 가끔 기름이 다 빠지지 않아 단조롭고 느끼함을 가져오게 됩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 건의하는 볶는 기름은 바로 아래의 두가지 입니다.

1. 마요네즈.
2. 각종 풀과 간장과 핫소스.

간장은 그렇다 쳐도 마요네즈는 뭔 소리냐..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과감하게 시도해 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느끼하겠다고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1-1. 후라이팬을 적당히 달군다.
1-2. 미리 덜어둔 먹을만큼의 밥을 턱 붓는다.
1-3. 밥을 넓게 펴 준다음 마요네즈를 위에 기분 내키는 만큼 붓는다.
1-4. 가스렌지 불을 중불로 낮춘다.
1-5. 다른 볶음밥과 마찬가지로 비벼 가며 볶는다.
1-6. 불 세기에 자신이 없고 눌어 붙을까 걱정되면 올리브유를 소량 섞어 준다.
1-7. 정성과 열성을 다해 뒤에서 누가 불러도 들리지 않을만큼 열심히 볶아댄다.
1-8. 밥알이 고슬 고슬 노릇노릇해지면 그릇에 덜어 담는다.
1-9. 김치 한쪽 놓고 먹는다.

이렇게 밥을 볶으면 마요네즈가 밥알 안으로 침투하지 않고 밥알의 표면의 코팅을 깔끔하게 해 주고
그 맛은 매우 고소해서 다른 재료를 첨가하지 않고 약간의 죽염만 있어도 충분히 즐기실 수 있습니다.

2-1. 후라이팬을 적당히 달군다.
2-2. 미리 준비해 둔 각종 풀을 넣는다.
2-3. 풀이 숨이 다 죽고 물이 가득 생기도록 볶는다.
2-4. 영 자신 없으면 올리브유를 소량 넣어 같이 볶는다.
2-5. 물이 흥건하게 생기면 간장(한두큰술)과 핫소스(타바스코 강추, 한두 작은술)를 적당량 배합해서 다시 볶는다.
2-6. 미리 덜어둔 밥을 턱 넣는다.
2-7. 주걱을 사용해서 미친듯이 볶아댄다.
2-8. 물기가 밥에 다 스며들고 밥알이 노랗고 까맣게 되도록 볶아지면 그릇에 덜어낸다.
2-9. 김치 한쪽 놓고 먹는다.

이 방법은 밥에 각종 풀의 향이 스며들고 그 물로 볶아낸 것이라 고슬고슬한 맛은 반감되지만
그 향과 맛이 남다른 방법입니다.

뭐.. 한번 해 보십시오. 밑져야 본전 아니겠습니까?
(음... 어쩌면 본전 안될 수도 있겠군요;;;)

뭐 최소한 이걸 접대해서 실패한 적은 없습니다.
이상 새벽에 왠지 심심한 디톡이었습니다. ㅡ.,ㅡ;;
(아놔 팁 하나 적는게 뭐이리 길어;;;)

영어 공부를 해야겠다.

매일매일 마음만 먹고
외국인들 만날 때 마다 생각을 하지만
그 순간을 넘기면 그걸로 그만인 영어공부 생각.

그래봐야 딱히 특별한 무언가를 마음에 두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독일식 액센트가 섞이거나 영어권이 아닌 타국 사람들과의 대화에도
가끔씩 말이 막히면.. 아휴... 답답하고 창피하고..

공부해야겠다.

공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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