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윽한 향기, 보글 보글 끓어 오르는 작은 기포, 코 끝에 와 닿는 수증기, 달그락 찻잔 소리, 위이잉 그라인더 소리와 기름기 스며든 원두 향.
아아 나에게 잠시간의 휴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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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름답고 멋진 커플은 참으로 오래간만에 보았다.










결혼 진심으로 축하한다.
참 기쁘고 흐뭇하고 감사한 그 날 이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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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사진을 찍어야지. 라는 마음은
마치 인식하지 못했던 지방간 마냥 비대해져 버린 귀찮음이
감성이고 열정이고 다 묻어 버리고 매일 마음만 상상만 하다가
어느 낯선 아가씨의 절묘한 타이밍의 제안으로 인해 이루어지게 되었다.







정강이 까지 푹푹 빠지는 눈밭을 어그부츠 신었다며 뛰어 다니는 아가씨의 족적을 따라
구두 하나 달랑 신고 족적을 되밟으며 따르는데
뿌드득 뿌드득 발 바닥 아래서 부서져 가는 눈소리가 중저음으로 굵어져 가면 갈수록
점점 마음 속에서 뜨거운 열기가 치밀어 오른다.

손가락 끝이 발 전체에 감각이 둔해져 가는 정도에 딱 정비례 하듯
아랫배 깊숙한 곳에서 부터 올라와 머릿속을 하얗게 헤집으려 덤벼드는 충동이
사뭇 스릴 있고 즐겁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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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맞이 보름달.

달은 어디서 보아도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그래서...




당신이 보고 있을 듯한 하늘에만 늘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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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 아미와도 같은 초승달.

곱게 단장된 그녀의 손톱과도 같은 초승달.

시린 바람 박힌 심장 껴안고 나선 길에 세심하게 내리는 달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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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한 귀퉁이에 가득한 군밤 냄새가
거칠지만 차지 않은 바람에 날려 흩어집니다.
그저 더딘 겨울 발걸음을 탓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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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노래가 들리는 시간.

location . Shim's Tap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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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에 내리니 물냄새가 가득하다.
비가 왔었나 보다...

차를 타고 집앞에서 내려 걸어 들어가는데
갑자기 천둥과 번개를 앞세우고 쏟아지기 시작하는 비.

조금만 늦었으면 아주 물에 빠진 생쥐꼴이 될 뻔 했다.

문득 대구에서 찍어둔 보름달 사진이 생각났다.

이것도 잘했네...

비야 오든말든 나는 내 걸음 속도를 유지하며 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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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골목에 솨아아 바람이 인다.
코 끝에 정겨운 향이 묻어 심장이 간질간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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