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에 소재한 서울 대공원 동물원이 서울 동물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과천에 있는데 왜 서울 동물원이어야 하는지는..
정책? 정치를 담당하는 치들이 알겠지만.. 여튼..
대한민국 동물원 100주년 기념 서울 동물원 방문의 해 라는 캐치 프레이드를 걸고 있는
서울 동물원에 어느 쌀쌀한 오전에 룰루랄라 놀러 갔다.
서울 동물원은 과거에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현재는 가금사 맹금사 들소사 낙타사 여우사 를 비롯하여
아프리카 1 2 3관, 호주관, 대동물관, 큰/작은물새장, 해양관(돌고래 쇼 포함) 인공포육장과 등
다양한 컨셉과 종 목으로 구분을 해 두었다.
입구에서 패페키지권을 끊어 코끼리 버스와 리프트를 타고 한번에 제일 위 까지 올라가서
걸어 내려 오며 관람하는 것을 택했는데... 참.. 잘했어요. 버전을 머리속에 찍어준다 ㅡ,.ㅡ;;;
아아 잔다 잔다... 쓰다듬 쓰다듬..;;; 하고 싶;;
어쩜 사람은 결코 낼 수 없는 저런 위엄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너구리다!!!!!!!!!!! 가 아니고요 팬더곰입니다. 샤.. 시.. 뭐더라.. ㅅ으로 시작하는 팬더곰이었는데..;;
하지만.. 너도 나 같이 가끔 슬프니?
숨은그림 찾기. 이 사진에는 뭐가 있을까요..;;;
무슨 생각하니...
젤리 발바닥 젤리 발바닥 손가락으로 꾹 꾹..;;; 여기는 인공 포육장 (그러니까 저 놈들은 아가..아가 아가라니.. ㅡ.,ㅡ;; ).
꽃사슴. 정식학명은 당연히 까먹었고 세계에서 제일 이쁜 사슴이라고 한다.
근데 저놈.. 왜 성질을 부리는 표정이지 ㅡ,.ㅡ;;;
물개가 아니고 바다표범이란다.. 물개가 아니라 바다표범.. 아아 한심스러운 지난 세월이여;;;
오호 훌륭한 균형감각...
더 많은 사진을 찍었지만..
일단 여기까지만 포스팅.
다음번에 날 좋은 날 한번 더 도전해 보기로 한다.
동물들을 구경하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지만
구경을 하다 보면 가끔씩 슬퍼진다.
저들에게 지금 저기는 자신들이 살아가는 세상의 전부일까 구속된 자유일까?
먹이사슬의 맨 꼭대기에 있는 인간의 만용의 결과일까 응당 누려볼 수 있는 향락같은 권리이기도 할까?
동물원에 있는 것이 더욱 안전하고 자신들을 위해서 좋은 '종'들도 있긴하지만
그것이 다 옳은 것인지는 동물원에 대해 무지한 나로서는 감사하고 즐겁기도 하면서
한켠으로는 마음이 아릿해 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