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인적없는 오르막길 중간에서 가쁜 숨 내 쉬며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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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빛 차가운 하늘색 한껏 머금고
기쁜듯 쓸쓸한 듯 묘한 표정 지은 달 하나.

2월의 저녁 6시.
달빛이 밀어낸 코 끝을 스치듯 지나는 봄 바람에
가슴이 두근 두근..









소리없는 호들갑 떨던 가슴을 진정시키고 나니 어느새 밤.

물든 마음 씻어낸 반달 하나
시치미 떼고 내려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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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 아미와도 같은 초승달.

곱게 단장된 그녀의 손톱과도 같은 초승달.

시린 바람 박힌 심장 껴안고 나선 길에 세심하게 내리는 달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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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of luna junction.


re-m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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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넘은 시각 바람 마저 낮게 울며 지나가는 시간에
영하의 온도가 미묘하게 춥지 않다고 느끼는 순간
당신의 잔상이 아른아른 아지랑이 마냥 피어 오른다.

그리고 혹은 그러면
맨살을 대면 쩍 달라 붙을 듯이 얼어버린 트라이포트를 어깨에 걸치고
담배불 하나 열기랍시고 입에 물고 굳어가는 손에 입김 호호 불어 가며
황량한 도로에 서서 다시 카메라를 든다.

어제 밤 그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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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비해 훨씬 밝은 달. 이라고는 하나 조리개 조여 놓고 찍으면야... 뭐..
사실 이런건 주변 풍광이랑 함께 담아야 하는데 집 앞에서 그냥 대충 서서 찍으니
별다르게 더 밝다는 느낌은 없..;;;

뭐.. 뜻대로 되지 않은 어느 저녁 달이라도 밝으니 좋다. 라고 한마디 해 주고 집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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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야기는 짧게 가자. 고 생각했다.
이유는.. 음.. 일일이 설명하기 민망한 부분도 좀 있고
상당히 아쉬워진 부분도 좀 있어서? 라고 해 두는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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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먹는 것에 대한 인심이 대체적으로 좋은 편 인 것 같다.
과거 전주에서 무언가를 먹을 때 받았던 문화적 충격인
한가지 시키면 따라 나오는게 식사수준. 이었던 것 만큼이나
제주도 역시 만만치 않다.
일례로 위의 빙수는 1인분이다.
그릇 가로 사이즈가 대충 20Cm. 높이가 약 25Cm. 이럼 대충 짐작이 되지 않는가?
그것도 개인 가게가 아닌 체인망의 어느 커피 하우스다.

그리고 제주도의 러브랜드를 갔다.
상당히 다이나믹하게 꾸며져 있어서 보는 즐거움이 있는 공원이었다.
일일이 설명하기 민망한 부분들이 있는데 Joke와 comic이 잘 어우러져 있었다고만 해두자.

다만 상당히 성인의 취향으로만 구성이 되어져 있어서
아이들을 데리고 오기에는 조금 방향성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미성년자는 출입불가였지만 가족 단위로 올 때는 그게 꼭 그렇지많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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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조각들의 표현방식이나 그 예술적 느낌은 매우 강렬하여 정말 하나의 조형예술로 두어도 충분하다 싶다.

그리고 다시 해안도로를 갔다. 이번에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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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치자면 미사리 같은 곳이라고 하는데 용연이랑 그리 멀지 않은 어느 해안도로였다.
멀리 낙시하는 배들의 불빛이 보이고 가까이에는 밤낙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부부도 나와서 돌가에 앉아 있고 아이들의 웃음 소리도 이따금 들린다.
그렇지만 색을 너무 강조한 것 같다.
척박하거나 회색톤의 해안도 답답하겠지만 이렇게 오색찬란하고 강렬한 빛과 색의 해안도 달가운 것만은 아니다.
조금은 부드럽고 느긋한 밤의 바닷가를 즐기게 만들어 주어도 좋지 않을까?

그리고 용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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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를 다 걸어보지는 못했다.
몸이 피곤한 탓도 있었지만 바로 윗사진은 선유도의 그것과 다를 바가 없었고
제주도라는 놀라운 선물 상자를 받아 뚜껑을 여는데
서울에서 구매해서 입혀둔 포장지 끈이 이쁘다고 쳐다 보고 있을 겨를은 없다.

그리고 다시 귀가.

왠지 조금은 화가 나버린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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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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