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넘은 시각 바람 마저 낮게 울며 지나가는 시간에
영하의 온도가 미묘하게 춥지 않다고 느끼는 순간
당신의 잔상이 아른아른 아지랑이 마냥 피어 오른다.
그리고 혹은 그러면
맨살을 대면 쩍 달라 붙을 듯이 얼어버린 트라이포트를 어깨에 걸치고
담배불 하나 열기랍시고 입에 물고 굳어가는 손에 입김 호호 불어 가며
황량한 도로에 서서 다시 카메라를 든다.
어제 밤 그 시간...
'PHOTOGRAPH > scape'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8년 12월 25일 아기예수님 오신 날 아침 (0) | 2008.12.25 |
---|---|
road (5) | 2008.12.22 |
12월 12일 밤 보름달 사진 (8) | 2008.12.13 |
falling november (4) | 2008.11.17 |
away (2) | 2008.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