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코노미야키라고 하면 일본식 피자나 전 부침개를 떠올리게 되는데
막상 생각나는 식당은 홍대의 noside(노사이드)정도? 그 외에도 많은 일식 주점이나
식당들에서 오코노미야키를 해 오고 있지만 오늘 이야기 할 곳은 홍대의 풍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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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의 2/3가 일본인인 이곳은 기존의 오코노미야키들과는 약간 다른 점을 추구 하고 있다.
우선은 각 메뉴가 일반적인 오코노미야키와 (계란으로 버무린)면이 들어가 있는
모던 오코노미야키가 있어 야키의 씹히는 맛과 풍미가 다름을 추구할 수 있다.
두번째는 소스의 맛이 다른 곳들과 달리 (심하게는)느끼하지 않다는 것으로
음식의 특성상 많이 먹으면 물리게 될 가능성을 많이 낮추었다.
세번째는 직원들의 친절함인데 물어 보는 하나하나에 세세하게 대답을 해주고 언제나 웃는 낯으로 대해준다.
손님들이 많아서 식사시간 대에는 웨이팅이 길어지는데 자리가 나더라도
완전히 정리가 끝나야 자리로 안내를 해준다. 그런 이유로 웨이팅이 조금 더 걸리는 경향이 있는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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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코노미야키의 특성을 담아 만든 오무야키.
이 외에도 새우 소금구이 오징어 소금구이 등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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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목넘김의 아사히 생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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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8000원에서 14000원까지 있고 위치는  주차장 골목 홍대 상상마당에서 상수역 방면으로 쭈욱 내려 오다가
좌측 서교동 케이 빌딩 2층. 02-323-5920


시끄럽지 않고 분위기 괜찮은 술집. 그것도 칵테일이 되는 곳을  찾다가 우연이 들어가게 된 취연.
입구에서 신발을 벗어야 한다고 해서 돌아서려 했으나 직원들이 친절하게 붙잡고(?)늘어져서(?) 결국 들어갔다.
홍대를 비롯해서 서울 곳곳에 몽환적인 분위기의 곳이 몇군데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중에 이 곳이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들었다.
이유는 동선의 편안함과 분위기의 차분함. 무엇보다 바닥이 코팅을 하여 매끈한데 온돌이다...;;;
몇가지 와인과 정통 칵테일 그리고 소주 칵테일(이게 메인인듯) 샹그리아 등의 주류
과일빙수 모둠 과일과 소시지 등 적지만 알찬 안주를 구성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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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나이트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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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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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과 삼삼오오 좋은 사람들과 인테리어를 즐기며 느긋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즐길 좋은 분위기다.

위치는 위(목록상 윗글)에 설명한 오코노미야키 풍월 식당 건물 지하 1층.
(아 직원 남자들이 무척 좋은 인상에 잘생겼고 친절하기까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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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역에서 종로 경찰서 방면으로 나와 인사동으로 가다보면
초입에 크라운베이커리가 있다. 그 크라운 베이커리를 마주보고 서서
좌측 뒤로 들어가는 골목길에 보면 '조금' (鳥金)이라는 솥밥집이 있다.

상당히 오래된 그러니까... 옛날 일본풍의 인테리어를 가지고 있는 이 곳 '조금'은
솥밥을 전문으로 하는 집으로써 인사동에서 그 자리를 십여년이 넘게 지켜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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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 조금 솥밥 1만2천원, 전복 굴 솥밥 2만원 등 그 가격대가 결코 만만치 않지만
그만한 투자를 할만한 맛과 양을 가지고 있음은 분명하다. ('조금'은 가게가 나란히 두군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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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조금'만한 솥밥을 아직 먹어 보지 못했다는 것도 그 이유이긴 하겠지만
다른 곳에서는 솥밥은 잘 먹지 않게 되기도 한다.
옛날에 이곳을 처음 갔을 때는 나온 반찬을 보고 여기가 일본인가.. 싶은 생각도 했을 정도인데
제대로 만들어진 단무지 종류들과 젓갈은 솥밥 한 그릇의 반찬으로 부족함이 없다.

비빔밥의 변형 형태인 돌솥밥과 다른 개발 형태인 가마솥밥의 유래는 딱 이것이다. 라고 규정되어 있지 못하지만
우리나라 고유 형태인 비빔밥이 일본으로 넘어가서 돌솥에 담겨 나오게 되었다는 설도 있다.
한편에는 돌솥 자체가 우리나라 고유의 형태다. 라고 하는 설도 있어서
돌솥 비빔밥이 원래 우리나라의 음식 형태다 라는 말도 있다.

여기서 말하는 돌솥 비빔밥은 뜨거운 돌솥에 밥을 비벼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 나오는 형태를 말하는 것인데
'조금'의 솥밥은 아주 뜨겁지는 않지만 ^^;; 손을 델 수도 있으니 조심하면서
이곳의 솥밥은 처음부터 쓱싹 쓱싹 비벼먹는 것 보다는
먼저 위의 새우라던가 송이버섯을 같이 나오는 간장에 살짝 찍어 먹으면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위에 올려진 것들과 밥을 살살 떠서 양념을 하며 먹으면
솥밥 특유의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고 그러는 동안 바닥은 살살 누룽지화(?) 되어 나중에 밥을 섞을때
또 다른 풍미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으흠.. 맥주 한병이 사정없이 비워지는 오징어 구이도 별미다. ^^a

(누군가 밥을 산다고 할때 과감히 엉겨 붙어 인사동으로 끌고 가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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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을 만드는 CEO파티 (1018) - 베스트 타임을 활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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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타임을 활용하라

 

 

협상은 다른 말로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다.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첫째, 충분한 시간을 두고 협상하라.
 
미리미리 필요한 사항들을 합의해 두는 습관이 필요하다. 시간적 여유를 갖고 있으면 엄청난 힘을 얻게 된다. 한 예로, 에어컨을 구입한다고 하자. 여름이 오기 전에 에어컨을 구입하면 여러가지 서비스를 요구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지만, 한 여름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려 대리점에 에어컨이 동나는 상황에서 에어컨을 사고자 한다면 무슨 협상이 가능하겠는가? 협상은 커녕 에어컨을 사는 것조차 어려울 것이다.
협상을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적어도 연간, 아니 수년 간의 사업 계획을 미리 세워 두어야 한다. 그래서 각 사안별로 사전에 미리 협상을 해 두면 경비도 줄이고 좋은 협상 결과도 얻게 될 것이다.
 
둘째, 협상 시간을 엄수하라.
 
약속 시간에 잘 늦는 사람은 협상 시간에도 늦는 경우가 많이 있다. 어릴 때부터 시간을 엄수하라는 말은 귀가 따갑게 들었겠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이 기본적인 사항을 지키지 않아 뜻밖의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있다. 협상 시간에 늦다 보면 자연히 서두르다가 필요한 자료를 빠뜨릴 수도 있고,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지 않아서 협상을 효과적으로 할 수 없게 된다. 당신이 운전대를 잡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을 때 상대방은 협상 장소에서 느긋하게 의제들을 점검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라. 누가 협상에서 더 많은 힘을 발휘하겠는가? 협상 시간 엄부로 충분한 심리적 안정을 취한 상태에서만이 자신이 협상 능력을 유감없이 발위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생각할 시간을 가져라.
 
협상을 하다보면 지금 당장 결정하기 어려운 일도 생긴다. 또, 오랜간만에 협상을 하게 되어 제대로 판단을 못 내릴 만큼 혼란스러워지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이런 경우, 주저하지말고 생각할 시간을 가져라. 협상 도중이라도 휴식 시간을 제안하여 생각도 정리하고, 자신의 협상 팀과 의견을 다시 한번 검토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그러나 휴식 시간을 갖고도 해결할 수 없다면 다음날로 협상을 연기해도 좋다. 이 결정은 자신의 소관이 아니니 상부에 보고한 다음 결정해야 한다고 사정을 설명하면 협상 연장이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다.


오늘 이 한 번의 협상으로 모든 것을 결정해야 한다는 스트레스는 협상에서 자신의 입장을 한 없이 낮추는 격이 된다. 이러한 경우 무리한 양보라도 하게 되어 결국 상대방에게 끌려 다니게 된다. 따라서 특히 협상이 자신에게 불리한 쪽으로 진행되는 경우에는 지체 없이 휴식 호루라기를 불어야 한다. 그리고 다음 협상에서 분위기를 반전 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넷째, 협상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을 선택하라.
 
협상에도 좋은 시간과 나쁜 시간이 있다. 협상을 언제로 잡는가는 협상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예를 들어, 내일은 장이 쉬는 날이라면 대개 초저녁 시간에는 일찌감치 물건들을 사두려고 나온 많은 주부들로 북새통을 이루기 때문에 기세등등해진 상인들은 일순간 모두 깍쟁이가 되어 버린다. 하지만 조금 늦은 시간을 이용해 장을 보러 가면 어느새 이들은 순한 양이 되어있다. 얼마든지 자신에게 유리한 협상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불과 몇 시간 차이로 상인들의 입장은 달라진다. 이들은 다음 날 장이 쉬기 때문에 상하는 물건인 경우 버리느니 차라리 싸게라도 처분하고 보자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협상의 성격에 따라 베스트 타임은 달라질 수 있다. 협상 준비 단계를 통해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의 이익을 최대한 요구할 수 있는 시간으로 협상 시간을 정하라.
 
다섯째, 충분한 준비 시간을 가져라.
 
협상의 준비 단계에 대한 중요성은 이미 강조한 바 있다. 협상 시간 역시 그 준비 단계에서부터 상당한 투자를 해야한다. 흔히 협상의 준비 과정은 진척 상황이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간과되는 경향이 있다.그래서 상부에서도 협상준비에 투자하는 시간을 좋지 않게 보곤한다. 그러나 협상에서 힘을 갖기 위해서는 적어도 협상 시간 이상의 준비 기간을 가져야 한다. 따라서 협상 준비에 대한 중요성을 조직 내에서 설득시켜 충분한 준비 시간을 갖는 것 역시 협상가들의 몫이다.
 
 
출처 : 국제변호사 김병국의 비즈니스 협상론 (read || lead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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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립니다.
바람 한점 없어 눈은 하늘에서 수직으로 나풀 나풀 내려 옵니다.
왠지 오래간만에 눈 같은 눈을 본다.. 라는 생각이 드는데
몇일전부터 예고되어져 온 눈이 지금 눈앞 커다란 창 밖에서
회색의 도시에 하얀색 점을 빼곡하게 찍는 것을 보는 기분은
왠지 내가 다른 세상 다른 시간에 와 있는 것 같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도시에 대한 괴리감으로 다가옵니다.

보아하니 지금 내리는 이 눈은
몇일전 내린 눈 같이 다시 세상을 하얗게 덮어줄 것 같습니다.
혹자들은 눈이 세상의 찌든 때를 가려주는 것 같이 이야기를 하지만
지금 이 도시에 내리는 눈은 내릴 때의 호감과는 달리
눈이 내릴만큼 내리고 나면 금새 사람들에게 팔불출이 되어
바보 취급을 당하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 도시는 설경이라는 것을 그다지 안아주지 않습니다.

어릴적 2층 내 방에 창에 걸터 앉아 함박눈이 소복 소복 쌓이며
온 대지에 소근 소근 속삭이는 소리는 더 이상 이곳에서는 들을 수가 없습니다.
새벽을 낮같이 살아가는 지금은 더 이상 자고 일어나니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해있더라는 벅찬 감동을 껴안은 선물도 없습니다.

주먹안에 뽀득뽀득 눈을 뭉쳐 굴리기 시작해 몸통보다 더 커져 버린
머리를 올리느라 낑낑대는 눈 사람을 만들지 못해도 좋지만

눈. 이라는 그 차갑게 포근한 그 마음을 잊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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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2월 28일 황경신 - 권신아의 <밀리언 달러 초콜릿>, 양진숙 작가의 <빵빵빵, 파리>의 출판 기념으로
가수 하림을 사회자 이자 초대 가수로 한 북 콘서트가 홍대 상상마당 지하 2층 라이브 홀에서
약 140명의 독자와 관계자를 모시고 90여분간 열렸다.

경신 누나와 양진숙 작가가 각자 자신의 책에서 한대목씩을 읽는 부분이 있었는데
제일 뒷자리에서 전체 스케치를 위한 촬영을 준비하고 있던 나는
내가 미처 인식하기도 전에 그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빠져들고 있음을 깨달았다.

어떻게 이들은 이렇게 섬세하게 사람의 마음을 파고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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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신 양진숙 작가가 각자 준비 해 온 쇼콜라와 쵸콜렛을 장미 한송이와 더불어 모든 관객에게 나눠주는
이벤트도 재미 있었고, 쇼콜라 케이스에 스티커를 붙여 당첨 된 사람에게 현장에서 미리 만들어둔 케익을
데코를 마무리 해서 선물하는 것도 흥미로웠지만 크게 아쉬운 것이 남는 콘서트였다.

그 중 하나가 케익 선물을 줄 때 기왕 선물을 주는 건데
무대로 불러 올려서 좀 더 친절하게 정중하게(?)주었어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것과
가수 하림에게서 어떤 사회자적 기술을 요구 하고 싶지는 않지만
하림의 노래를 한곡 더 듣는 것 보다는 작가들의 세계관이라던가 책의 내용에 대해
독자들과 질문을 주고 받는 시간 같은 것이 더 필요하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다.
왠지 하림의 콘서트에 두 작가들이 게스트로 참석한 듯한 모양새가 되어 버려서 많이 아쉬웠다.

그러나 두 작가의 책 내용과 자신들이 생각하는 사랑과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황경신 작가의 재치있는 언변과 정진숙 작가의 수줍은 듯한 말투로 들을 수 있었던 것은 참 반가운 일이었다.

-본 게시글의 모든 내용은 죄송하지만 복사 및 가공 참조를 완전히 불허 합니다.-
하늘에 노란색 얇은 천이 한장 깔린 듯한 기운이 감돌다가
금새 빠른 속도로 붉은 숨을 토해내며 사그라든다.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서서
지난 어느날 벼랑 끝에서서 눈물 쏟아내던 소녀의 얼굴을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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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목소리를 내자.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어떤 '사실'을 이야기 하면서
'...라고 하던데 말이죠.' 라던가 '........그랬다더라.' 라는 식의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물론 이야기 자체가 이런 식의 이야기인 경우에는 상관이 없겠지만
남의 말을 빌어 혹은 이른바 '카더라' 통신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사람들은
그 말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
이런건 게시판에서도 왕왕 보는데 몇몇가지 이유로 자신의 말을 보충하거나 대변하기 위해
퍼오는 글의 경우를 제외하고 일단 퍼오고 보는 것으로 보이는 글의 경우
그것에 대해 반론이 거세지면 그랬다고 하던데.. 라고 마무리 하려는 경향이 많다는 것.

나는 사람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좀 내었으면 한다.
난 말주변이 없다. 표현을 잘 못해서. 라는 등의 이야기는 그다지 설득력을 가지지 못한다.
짧고 부족해도 자신의 생각.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나눌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더 즐겁지 않을까..?

그리고 듣고 글을 읽는 사람들도 상대의 이야기를 (애초에 건드리지 않는다면 몰라도)듣고 읽는다면
기왕이면 이해하려고 해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이해와 공감의 선상은 서로 다른 위치에 있고
이해 한다고 해서 동의 하는 것은 아니니까... 나누려고 말을 하고 공감하기 위해 글을 쓰는데
한번더 생각해 보지 못할 일은 아니지 않은가?

물론 연극 무대에서 처럼 방백이나 독백을 하는 것이 아닌
정말 자신만의 이해 안에서의 독백임에도 불구하고
브로드캐스팅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뭐라고 할 말 조차도 없지만..

오후에 눈이 온다고 글을 쓴 이후 지금도 계속 내린다.
내일은 어떤 하루를 만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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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웅진윙스> 출판사에서 알려드리는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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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박사따러 독일갔다 연애만 하다온 가방끈 긴 저자의 리얼 러브토크.

연애를 인터뷰하다


<연애를 인터뷰하다>는 우리 시대 연애남녀의 속사정을 속속들이 들춰보며
가볍고 쿨하거나, 진하고 뜨거운 그들의 연애심리를 파헤친다.

독자들은 연령, 직업, 연애 경험이 다른 사람들의 인터뷰 속에서 늘 미완성으로 끝나는
자신의 연애사를 되짚어볼 수 있다. 저자는 책 속에서 사랑을 잃어버린 사람이 가장 먼저 할 일은
다음날 바로 소개팅을 하는 것도, 세상 모든 남자를 경멸하며 마음의 문을 걸어잠그는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오히려 실연당한 자기 자신과 치열하게 대면하면서 '애도의 시간'을 통해 슬픔을 온전히 비워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연애를 해봐야 외로움이 뭔지도 알기에 진정한 행복을 위해 나만의 누군가를 꼭 찾기를 독려한다.
또한 연애에 있어 번번이 실패를 반복하는 사람들의 잘못된 연애패턴과 마음가짐을 교정해 준다.



저자 소개

문학박사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독일로 유학을 떠났지만 학위취득보다 딴짓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독일생활 6개월 만에 베를린의 연극판에 뛰어들어 소극장 조연출로 일했고, 월간 PAPER 등에
칼럼을 연재하면서 베를린의 구석구석을 뒤지고 다녔다. 주독 한국대사관 현지직원으로도 일했다.
물론 그 와중에 다섯 번쯤 사랑에 빠졌고, 다섯 번쯤 이별을 경험했다.
결국 종잡을 수 없는 유학생활 8년 만에, 제도권 내에서 고고한 학자가 될 품성을 결코 타고나지 않았음을 인정하고
학업을 중단했다. 서울에 돌아온 뒤에는 홍대 앞에 둥지를 틀고 칼럼니스트, 번역가로 일하면서
서서히 베를린 사람이 아닌 홍대 앞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
얼마 전부터는 해외저작권 에이전시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지만 여전히 사업가 같다는 말보다
소위 ‘가방끈’ 냄새가 난다는 말을 더 자주 듣는다. 연애에 관한 나름의 철학이 있다면 연애를 할 때마다
결혼하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고, 헤어질 땐 이혼하는 심정으로 마음을 정리하는 것.

지은 책으로는 『Catch the Berlin, 언더 더 베를린』『위트 상식사전 스페셜』 등이 있고,
홍대문화에 관한 옴니버스 『홍대 앞으로 와!』를 엮어서 내기도 했다.
고려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독문학을 전공했고, 독일 베를린 훔볼트대학교에서
드라마이론과 문화이론을 공부하다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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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준형의 새 책이 나왔다...
짧지 않은 시간동안 컨셉 변경과 수정 탈고를 거쳐 나온 책.은 과연 어떤 맛일까...

추신 : 연애는 아리스토텔레스를 위궤양에 걸리게 하는 행위다.

왜냐하면 굳이 삼단논법에 적용하지 않아도
현실적으로만 가늠하기엔 벅차고
카타르시스는 존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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