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 스테이크를 먹고

함박 웃음 지으며

함지박을 들고 가자.


-윤정의 신기한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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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을 보면 뭔가 잘 줏어서 들어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전 어릴 때 길을 가다가 정말 그 '무언가'를 잘 줏어서 집에 들어와서
늘 어머니께 도대체 그걸 어디다 쓰려고 가지고 왔느냐. 버려라. 라는 말씀을
아니 실은 야단을 맞곤 했죠..
부러진 대나무 장대, 끊어진 호스, 베니어 합판, 쇠사슬, 고장난 똑딱이 시계,
심지어는 뿌리채 뽑혀진 코스모스를 들고와 마당 한켠에 심었던 적도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분명히 쓸모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아직 확실히는 알수가 없지만 뭔가 모호하고 애매하지만
분명히 사용할 데가 있거나 그냥 두어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그렇지만 사실 한 몇일 두면 내가 그걸 줏어 왔다는 것은 까맣게 잊어 버리고
다시 무언가를 또 줏어오죠... 그렇게 줏어 오는게 가능했던 것은
어머니께서 꼬박 꼬박 챙겨 내다 버리셨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반대로 내다 버리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떻게든 생긴 물건들을 그래도 뭔가 쓸모가 있을텐데...
그래도 언젠가는 이용새가 있을지도 모르는데...

곤란하게도 전 이 양쪽에 다 해당합니다. 줏어 오기도 잘하고 스스로가 잘 버리지도 못하지요.
가끔 어머니께서 제 집에 오셨다 가시면 어떻게 된 일인지
버려야 할 쓰레기가 20리터 봉투로 서너개는 나옵니다. 이건 마법과도 같은 일이더군요..;;;

물론. 이제는 과거의 이야기 입니다. 지금은 줏어 들어오지도 않고 내다 버리기도 잘 합니다.


사람 마음도 그런 것 같습니다.
마음을 받아 들이는 것도 내치는 것도 잘 하는 사람이 있고
우유부단해 보일만큼 다른 사람의 마음을 받기만 잘 받고 자신의 마음을 내 주지 않는 사람
혹은 죽으라고 마음을 내어 놓기만 하는 사람도 있을테고요...

이런게 완급이 조절이 잘되면 조금은 더 나을까요? 흠....

아 방금 인화한 사진이 도착했군요. 이제 사진을 뒤적 뒤적... 버릴건 버리고 챙길건 챙기고...
좋은 오후 가지십시오. ^^
 
 
 
 
 
추신 : 사실 한 친구가 늘 제게 '줏어'가 아니라 '주워' 가 맞다고 야단을 칩니다.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전 어감이 이게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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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마음을 이야기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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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을 만드는 CEO파티 (1004) - 차 한잔 하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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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 하고 할까요?

 


양측은 납품 가격을 놓고 별다른 입장의 변화 없이 20분 가까이 버티고 있는 상태이다. 이쯤 되면 양측은 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 판매자는 ‘자칫 거래의 기회를 날려버릴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구매자는 ‘이러다가 다른 거래선을 찾아서 처음부터 새로 일을 추진해야 할지 모른다’는 걱정을 하게 된다.

진행되는 협상을 깨버리고 나면 양측은 판매자든 구매자든 그만큼의 거래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물론 판매자가 더 손해처럼 보일 수 있으나, 구매자도 만만치 않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협상은 아이들 싸움과 같다. 이기든 지든 손해인 것이다. 그래서 싸움으로 번지거나 관계의 손실을 낳아서는 안된다.

이럴 때 자신이 판매자이든 구매자이든 상관 없이 이런 말을 할 수 있어야 한다.
“ 저 잠시 쉬면서 차 한잔 하고 할까요? “
이런 제안은 누가 하느냐에 따라서 협상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상대가 이런 휴식을 제안하게 되면 다른 한 편에서는 ‘상대의 입장 변화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가지게 되며 자신도 입장의 변화를 고려하게 된다.

이렇게 긴장된 상태를 한 번 풀고 나면 아무래도 이어지는 협상은 합의로 더 가까이 가게 된다. 단순한 휴식뿐 아니라 사람이 음식을 입에 대게 되면 아무래도 여유가 생기고, 부드러워지기 마련이다.


협상은 반드시 논리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어쩌면 전혀 논리적이지 않은 행동이라고 보는 것이 나을 것이다. 협상은 반드시 제로섬 게임으로 끝나지 않는다. 분명 결과를 놓고 보면 한편이 유리한 결과를 얻은 것임에 틀림없다. 단지 그 불균형을 메우는 것은 감성적인 요소일 것이다.


휴식은 먼저 제안하라.

상대의 표정과 제스처를 잘 살펴 적절한 시기에 휴식을 제안하라. 만일 당신이 상대가 거래를 포기하려고 하는 시점을 파악할 수 있고, 그 직전에 휴식을 제안할 수 있다면 당신은 정말 타고난 협상가이며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상대의 머리 속에 ‘도저히 이 사람과 거래하는 것은 힘들 것 같은데. 다른 거래처를 찾아봐야 하겠어. 이제 마지막 최후통첩을 할 시간이야’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당신이 ‘차 한잔 하고 할까요? 생각이 필요할 것 같은데’라고 말할 수 있다면 상대는 극적인 반전을 기대할 것이고, 그에 따른 자신의 카드를 준비할 것이다.


휴식 뒤에는 약간 양보하라.

휴식 시간이 지났는데도 당신의 입장이 변화가 없다면 상대는 실망할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약간 양보하라. 이때 양보하는 것도 기술이 필요하다. 이렇게 해보자.
‘가격은 요구하신 5%만큼은 아니어도 3%는 할인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신 납품 기한은 좀 여유를 주실 수 있는 거죠?’


아마 오늘의 이야기를 다시 정리하면 앞 뒤가 바뀔 지도 모르겠다.
‘긴장이 팽팽하면 휴식을 제안하고 약간 양보하면서 상대에게도 양보를 요구하라’가 아니고 ‘중요한 양보를 앞두고는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하고, 휴식을 제안한 다음에 조건을 붙여서 양보하라’

 
글: PSI 박승주 컨설턴트

----------------------------- 마지막 줄. 충격으로 다가왔다. 생각의 변환이라니!
라면을 한개 더 삶다.

아이들이 밥 맛 없다고 라면을 끓여달라기에
세 명분으로 두 개를 삶다가
얼른 한개를 더 넣는다.
라면 국물에 뜨는 기름이 몸에 좋지 않다고
개수를 줄이며 살아 왔는데
나를 지탱하는 힘으로 삼던 라면 국물 맛이 떠올랐기 대문이다.
24명의 자식들 점심으로 8개의 라면을 삶던 어머니
양이 많아야 한 입이라도 더 먹을 수 있기에
물을 많이 넣고 퍼지도록 끓였다.
나는 전태일 어머니의 그 라면을 생각하며 젊은 날을 버텼다.
자취방 찾아 오는 친구들에게
라면에 찬밥 먹는 대접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그러나 요즘 라면을 잘 먹지 않는다.
감기게 걸리면 보름을 넘기기 일쑤고
욕할 때 조차 큰 소리를 내지 못하는 몸, 휘하려고도 한다지만
라면을 먹지 않을 정도로 겁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버리려고 했던 라면 맛
한식남 심은 나무처럼 살려야 한다고 아이들 앞에서
나는 오기를 부린 것이다.
-명문재 시집 <책이 무거운 이유>에서-

------------------

라면 값이 오늘을 기점으로 100원이 더 오른다고 한다.
뉴스에서 들은 이 한줄의 이야기는 더이상 다른 말을 할 필요가 없는 시대를 이야기 하고 있는 것 같다.
삼양라면이 꿀꿀이 죽을 5원에 사 먹는 사람들을 보고 더이상은 안되겠다고 생각하여
정부에서 5만불을 빌려 일본에서 라면 끓이는 기술과 기계를 도입해와서
라면을 만들어 팔기 시작한 이래 내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라면만해도
우유라면 된장라면 까만소라면 간장라면 형님라면 해물라면 짬뽕라면 부터 시작해서
우리나라 최초의 컵라면인 삼양 컵라면 (그 때 당시에는 종이 곽 위에 플라스틱 커버가 하나 더 있었다.)
을 뜨거운 물을 부어 넣고 3분을 두근 거리며 기다려 바닥을 박박 저어 스프를 섞이게 해서 먹었던 기억과
성당의 친구들이 집에 찾아오면 야식은 10중 8, 9는 어머니께서 커다란 찜통에 라면을 끓여 내어 주시었고
집에 무슨 공사라도 할라 치면 공사 인부들에게는 짬뽕이나 자장면이 아니라 라면을 끓여 나갔었다.

밥을 못먹으면 라면이 있었고 라면을 먹으면 반드시 대접에 따로 담아 뚜껑을 덮어 두었던
차고 구둑구둑 해진 찬밥을 말아 후루룩 후루룩 국물 하나 남기지 않고 먹었다.
계란 하나가 대단히 놀라운 추가 음식이었던 시대를 넘어
이제 라면에 참치 한캔 정도는 예사이고 삼겹살이네 각종 특수 작물 까지도 넣어 먹는다.

안성탕면과 신라면 그리고 너구리 라면이 주종을 이루어내며 라면이 주식을 넘어 별미의 시대까지 온 지금
시대가 발전하면서 라면이 같이 발전한 것을 탓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우리나라에 라면이 만들어지게 된 이유가 못먹고 못사는 서민들을 위함이었음을 생각 해 보면
500원에서 1000원가지 하는 라면의 그 비쌈은 사람의 마음을 참 서글퍼지게 만든다.

대학 등록금이 일천만원에 육박하는 지금 우리의 대학 시절 때 처럼 점심은 700원에 라면 한그릇이면 충분했고
학우들이 남긴 라면을 싹싹 끌어 모아 먹던 모습을 더이상 볼 수 없음은
어떤 면에서는 긍정적으로 보아야 하겠으나 라면에 깃든 정신을 더이상 볼 수 없음은 마음이 아프다.
라면이 비싸져도 사람들은 굶지 않는 시대가 온다면 그것으로 유토피아이겠으나
극단적으로는 노숙자 배식에 라면을 쓰기에도 계산기를 먼저 두들겨야 하는 시대라는 것은 결코 달갑지 않다.

라면 값이 100원 오른다.
소중한 마음이 100원어치 떨어지는 것 같다.


-------추신 : 오늘이 정월 대보름이군요.

라면에 관한 제 일기를 읽으신 여러분.

제 더위를 이렇게 사 주시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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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을 만드는 CEO파티 (1003) - 요구하지 않으면 얻는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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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하지 않으면 얻는 것도 없다.

 

 

 

중국 여행 중에 있었던 일이다. 함께 여행하는 이들과 중국 전통 공예품을 사기 위해 상점에 들렀다. 동행인 중 한 명이 퍽 근사해 보이는 그림 한 장을 샀다고 보여줬는데 맘에 들었다. 그래서 얼마에 샀느냐고 물었더니 중국 돈으로 800원을 줬단다.

필자도 그 그림을 사기 위해 그 코너로 갔다. 얼마냐고 물었더니 800원이라고 했다. 그래서 필자는 400원에 줄 수 없느냐고 물었더니 그 상인은 펄쩍 뛰면서 팔 수 없다고 했다. 그럼 가장 싸게 줄 수 있는 금액이 얼마냐고 물었더니 700원이란다. 그래서 500원이면 사겠다고 했더니 600원 달라고 하길래 그럼 안되겠다고 돌아섰다.

몇 발을 떼자 상인이 다시 부르면서 550원에 가져 가라고 했다.

호텔에 돌아와서 아까 그 동행이 필자도 같은 그림을 산 것을 보고는 ‘박선생은 협상을 공부하는 사람이니까 좀 싸게 샀어요?’라고 묻길래 550원에 샀다고 했더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하면서 택시를 타고 그 상점에 가서 항의한다고 갔다.

잠시 후 돌아온 그에게 ‘어떻게 되었어요?’라고 물었더니 할인도 환불도 실패했단다.
방에 들어와 자세히 물으니 그 상인이 이렇게 이야기 했단다.

“당신은 깎아달라고 이야기 안했잖아요?”


요구하지 않으면 얻는 것도 없다.

가끔 백화점에서 할인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믿지 못한다. 그러면 필자는 물어본다.

“한번 해봤어요?”
“아뇨”
“해보지도 않고 어떻게 안된다고 하죠?”

그렇다. 백화점에서 할인을 받는 사람과 받지 못하는 사람의 차이는 요구했느냐 하지 않았느냐의 차이이다. 성경에 나오는 ‘구하라 그러면 구할 것이요’라는 구절이 있다. 보통 구하면 얻을 것이라는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의미로 해석하지만, 이렇게 이해해도 될 것 같다.

“구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다”


‘남들이 당신을 어떻게 생각할까’는 잠시 접어두고 현실을 직시하라.

몇 년 전 한참 유행했고 지금도 가끔 들을 수 있는 ‘버스 안에서’라는 노래의 가사 중 일부이다.
‘넌 너무 이상적이야. 네 눈 빛만 보고 네게 말 걸어줄 그런 여자는 없어. 나도 마찬가지야 이렇게...’

개인적인 문제의 협상이든 비즈니스 협상이든 현실보다도 남들의 시선을 의식한다면 이미 당신은 훌륭한 협상가로서의 자질을 포기하고 있는 것이다.

훌륭한 협상은 얻을 것을 얻어내는 과정이며, 그 결과로 관계를 유지 또는 발전하는 기술이다. 그러나 얻을 것을 얻어내지도 못하면서 관계를 고려한다는 말은 협상의 목표를 상실한 것에 대한 변명에 불과하다.

얻을 것을 요구하면서 관계를 유지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라.


당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과소평가하지 말아라.

남녀 사이나 비즈니스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가치의 절대적인 수치만을 가지고 내 협상력을 평가절하해서는 안된다. 내가 줄 수 있는 금액이든 가치가 작지만 상대에게는 그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도 있다.


속담에 ‘우는 애 젖 물린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요구하지 않으면 얻는 것도 없다.
무언가 바라는 것이 있다면 그리고 그것을 상대가 가지고 있다면 과감히 요구하라.
당신의 요구가 상대로부터 거절되었을 때의 쑥스러움은 잠깐이지만 얻을 것을 얻지 못한 후회는 앞으로 얼마 동안 당신을 괴롭힐지 모르기 때문이다.



글:PSI 박승주 강의컨설턴트


미세 먼지로 인한 다채로운 하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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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양쪽 눈은 왜 앞을 향하고 있을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다.

이 세상에 돌아갈 길을 가지고 있는 것은 없다.
무슨 일이 있어도 두 눈을 크게 부릅뜨고
앞을 향해 걸어갈 수 밖에 없는거다.
그게 인간이란거다.

돌아갈 곳을 갖지 못한게 인간이라면
사실 갈 곳을 모르는 것 또한 인간.
모든 인간은 위험에 빠졌을 때
그 직류 속에서 어떻게든 살아가려 노력하는 법.
물에 빠진 자가 지푸라기를 잡았다고 해서 누가 때릴 수 있을 것인가?

나아가고 또 나아가라.
뒤돌아 보기엔 앞이 너무 흥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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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을 만드는 CEO파티 (1001) - 어느 쪽이 협상에서 이길 가능성이 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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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쪽이 협상에서 이길 가능성이 클까?

 



영국 사람들은 일상생활이나 업무에서 ‘협상’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고풍스런 건물의 나선형 계단을 내려갈 때 사람들은 주의를 환기 시키면서 “계단과 협상 하세요(Please, negotiate the staircase)"라고 한다. 테니스 경기에서 상대로부터 리턴 볼을 발리(volley) 할 때도 “발리와 협상 한다”고 표현한다.

무슨 의미일까? 내려가기 어려운 계단이나 변화무쌍한 어려운 공을 받을 때처럼 번거롭고 곤란한 상황에 직면할 때 잘 대처하라는 의미이다.

우리는 일상적인 업무나 사업, 외교를 할 때 늘 번거로운 일이나 곤란한 상황에 부딪히기 마련이다. 문제는 의사결정과정이나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상황이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에 각각의 상황마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협상을 준비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 완벽한 준비란 불가능하다. 그러나 협상 준비과정에서 최소한의 원칙을 알고 있으면 어떤 상황에서도 기본 전략을 수립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필자는 그동안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팀을 만들어 중고차 매매, HP-Compaq M&A, 한·미 자동차 협상, LG-IBM 합작투자, 북·미간 핵협상 등 크고 작은 과거의 협상사례를 가지고 모의협상을 시도해보았다. 이를 통해 협상 전에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되는 몇 가지 원칙을 찾을 수 있었다.

첫째, 아는 것이 힘이다.
둘째, 인내는 대체로 좋은 결과를 낳는다.
셋째, 만족감은 개인적이고 주관적이다.

 
이러한 원칙은 협상을 ‘언제’ 그리고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음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다시 말해서, 협상사례에 대한 구체적인 지식이 많은 팀이 협상을 주도적이고 유리하게 이끌게 되고, 시간이 많고 인내를 잘 하는 팀이 결국 더 많은 이득을 얻게 된다.

특히, 협상 결과에 만족하는 기준이 객관적이지 않다는 사실이 매우 흥미롭다. 모든 협상 팀들은 합의가격이나 조건이 달랐음에도 모두 ‘싸게 샀다,’ ‘헐값에 넘기지 않았다’는 등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면서 스스로 만족스러워한다. 실제 협상에서도 객관적인 해답은 있을 수도 없고 만족도 역시 지극히 개인적이며 주관적이다. 협상이란 ‘해답 없는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이라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는 왜 협상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왜 협상을 잘하는 것이 중요한지를 잘 설명해준다.

마지막으로 협상 스타일도 매우 중요한 사실임을 지적하고 싶다. 협상에서 자기 나름대로의 스타일을 가지고 협상을 하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것 보다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좋은 결과를 얻는다. G. Williams는 통계적인 방법으로 협상 스타일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가능성을 수치로 계산하였다.

아무런 협상 스타일도 없는 사람은 22%,
공격적인 협상 스타일은 32%,
윈윈(Win-Win)의 협력적 스타일은 46%.


현대사회에서 인간관계나 의사결정과정에서 ‘대립을 협력적 관계로,’ ‘갈등을 일으킬 이견을 해결해야할 문제로’ 바꾸기 위해 꼭 필요한 원칙을 간단히 제시해 보았다. 지식, 시간, 그리고 나와 상대가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공격적이든 협력적이든 자기만의 협상 스타일을 만들어 가야한다. 특히, 신뢰에 바탕을 둔 자기만의 협상 스타일은 상대를 유인하고 붙잡아 둘 수 있는 강력한 브랜드가 될 것이다.

훌륭한 협상가가 되기 위해서 앞에서 제시한 기본 원칙들을 자기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이전의 협상사례나 협상하게 될 안건을 가지고 반복해서 연습을 하고 그 결과에 대해 스스로 진단과 평가를 해보고, 상사나 경험자들과 토의 해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이나 강의만으로 훌륭한 골퍼가 될 수 없듯이, 효과적인 협상가는 체계적인 준비와 끊임없는 연습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상대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라"

 
출처 : 머니투데이 성공학섹션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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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을 만드는 CEO파티 - 대한민국 최대 인맥네트워크를 꿈을 꾸는 사람들 - 시삽메일
인맥을 만드는 CEO파티 (1000) - 원대한 비젼을 만들어 모두가 공유케 하라
2008.02.15, 구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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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맞다면 연극 몽연은 배우 김지영이 출연했던 연극으로 오아시스 습격사건의 멤버들로 구성되어져 있었다.
앵콜작인 지금은 임정은 박지아 진남수 등으로 구성되어 열연중에 있다고 하여 찾아 갔다.

사실 연극에 대한 소개도 자세히 살펴보지 않았고 그저 인터넷에서 슬쩍 스치듯 본게 전부인지라
그저 멜로물 정도의 수준일까 싶은 생각이었는데
이 연극 상당히 다양한 부분을 건드리고 있다.

무대 우측에는 불꺼친 초와 의자에 비스듬히 세워져 있는 첼로 한대가 있는데 이곳은
극의 시작과 끝을 그리고 극 중간의 이음새 역할을 해 준다.

연극은 무대의 좌측에서 종로에 사는 한인성이 세상을 떴음을 알리는 것으로 시작 된다.
상당히 monolog 적인 성격을 띄고 진행되어 지는 몽연은
좁고 작은 무대를 앞뒤 혹은 좌우로 분할하여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긋고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 한인성과 이승에 남아 그를 마음에서 보내지 못하는 아내 유인우의 모습을
1인극의 형태를 취하고 그들의 교차점을 통해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데
배우의 연기는 가히 광적이라 할 정도로 인식하기도 전에 관객이 몰입을 하게 만든다.
내가.. 내가 그 무대에 서 있게 된다.

남자는 끊임없이 구약성서의 아브라함의 족보를 읊고
여자는 끊임없이 남자를 만나기 위해 잠 들어 꿈을 꾼다.

그 믿기지 않고 믿을 수도 없고 인정할 수 없는 남자의 부재는 급기야
여자를 미치게 만들고 꿈속의 교차점 조차도 만족할 수 없었던 그녀는
결국 남자를 직접 만나기 위한 극단의 선택 혹은 최선의 선택을 한다.

남자의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던 구약성서 외어 읊기는
결국 연극의 메시지가 담겨 있음을 마지막에야 알려주면서
모든 장치와 흐름을 한번에 알게 해 준다.

왠지 영화 '국화꽃향기'가 떠올랐던 중간 장면이나
그간 보아 왔던 몇몇의 실험극에서 봄직한 몇몇 장면은 그렇다 치고,
인상 깊었던 몇가지는 바로 소리다.
극도로 소리를 배제한 이 연극은 배우들의 동작이나 장치의 이동 중 등에도
쓸데 없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대신 절제되고 정화된듯 한 소리가 또다른 장치로서 나오는데
욕조에 물이 쏟아지는 소리와 그 물을 손에 받을 때 들리는 소리,
맨발로 나온 배우들의 바닥에 스치는 소리나 그들의 웃음소리와 가슴을 치고 바닥을 치는 소리.
그리고 꺼억 숨이 막히는 그녀의 오열은 나와 교차가 되면서
동앗줄로 묶어 끓어 넘치는 에너지를 강하게 억눌러 나즈막히 죽인 그들의 몸짓 소리들은
내가 어느새 무대에 올라가 오열을 하도록 만들었다.

이래서 소극장은 좀 싫기도 하다. 좁고 주리가 뒤틀리는 것은 감안하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지만
배우와 관객이 너무 가까워 굳이 마이크를 설치 하지 않아도
그들의 숨소리 눈물 한방울이 너무 생생히 전달되어져 온다.

필자가 본 몽연의 주제는 매우 간단해 보인다.
(물론 그에 따르는 다양한 목소리들이 담겨 있지만)사랑은 이어져간다 라는 것인데
보편적이라 할 수 있는 주제와 극의 짜임새 있고 몽환적인 구성과는 달리
극의 마지막 부분, 결론을 내리는 방법은 異見이 있을 소지가 많아서 조금은 아쉽다.

어쨌거나 생각해 볼 일이다.
사람을 떠나보낸다는 것에 대한 마음이란 것은...

2월 29일까지. 대학로 소극장 모시는 사람들.
여자 - 사랑하는 이가 죽은 사람 : 유인우
남자 - 사랑하는 이를 두고 죽은 사람 : 한인성
닭 - 꿈의 끝 신호자
가면인 - 이미 살았거나 죽었을 혹은 살아갈 세상 사람들로 작품에 필요한 모든 다른 역할.
연출 - 권호성 (극단 모시는사람들 상임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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