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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대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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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k chi gi !  (0) 2008.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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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으시오~ 받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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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ing (Hongik)  (0) 2008.02.14
대구 만촌동에 가면 다천산방이라는 곳이 있다.
고향집과 매우 가깝고 아이때 늘 돌아다니던 동네였는데
나이를 먹고는 그다지 다녀볼 일이 없어서 생각하지도 못했던 곳에
1994년에 가정집을 개조해서 전통차집을 만들었다고 한다.

월간PAPER의 커뮤니티 사이트인 www.paperda.com에서 언젠가
회원 한명이 소개를 한 것을 보고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이번 설 연휴에 결국은 가 보았다.

여름이 아니라서 팥빙수(제일 관심있던 건데 T.T) 먹지 못했지만
단팥죽을 먹고 대추차를 마셨는데 아아 놀랐다.

말차가루가 뿌려진 단팥죽은 그 맛이 매우 달콤하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팥의 껍데기가 입안에서 전혀 불쾌감을 주지 않고
그 단맛 또한 깊이가 있어서 다 먹고 나서도 입안에 전혀 찝찝하게 남는게 없다는 것.

대추차는 대추향이 가득하지만 그 맛은 뭔가 허전한 듯 하여 처음에는 좀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부담감을 전혀 주지 않는 적당히 단 맛은 오히려 자꾸 잔으로 입을 가져가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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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하나 인상적인 것은 자리에 앉으면 내어주는 엽차와 떡과 대추 경단인데
엽차는 보리차의 구수함이 담백하게 베어나고
흰떡(백설기는 아닌데 갑자기 이름이;;;쿨럭;;;) 과 대추경단은 따로 먹어도 맛있고
꽂이에 적당한 크기로 잘라 꽂아 같이 먹어도 입안에서 어우러지는 맛이 가히 일품이다.

대구 MBC에서 2군 사령부 방향으로 동대구 LPG를 지나
태백공사 사거리에서 청구 시장으로 우회전후 처음 만나는 사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약 20여미터 직진하면 좌측에 있다.

주소 : 대구 광역시 수성구 만촌2동 988-4번지 053-743-3533

추신 : 기필코 여름에 가서 팥빙수를 먹을테다 ㅡ.,ㅡ;;; (불끈!!)


행.복.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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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세미술관展 거장들의 숨소리를 듣다.

오르세미술관展이 2000 <인상파와 근대미술>이라는 이름으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소개된 이후 <만종과 거장들의 영혼>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4 21 - 9 2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밀레의 <만종>, 마네의 <피리부는 소년>을 포함 프랑스 오르세미술관 소장품 중 회화작품 44점과 당시 화가들의 모습을 담은 오리지날 빈티지 사진작품 30점을 전시하여 모더니즘의 대표작과 사진술의 등장을 조명 하는데 좀처럼 해외 전시가 없는 밀레의 만종을 만날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사실 나는 매체로만 접해온 이 작품들에 지식적인 면을 제외하고 영화에서나 보았던 탄성을 터뜨려 본 적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전시장 입구에서 만난 모로의 죽음과 사랑이 깊게 스며있는 오르페우스를 시작으로 나는 입을 다물지 못한 채 거장들의 영혼이 속삭이는 세계로 들어섰다. 사실 작품 모두를 이야기하고 싶지만 지면과 표현력의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이 아쉬울 따름. 그래도 조금은 해 보자. 초현실주의 화가인 달리가 극찬해 마지않았던 밀레의 만종을 마주하면서 기도 중에 있는 어쩐지 지쳐 보이는 부부와 뒤로 펼쳐진 외로운 풍경과의 입체감, 그리고 부드럽게 흘러 내리는 노을과 그림 전체에서 풍겨 나오는 차분함과 적막함이 사실적이고 세밀하게 묘사된 분위기에 압도 되어졌다. 그런데 모 회사 과자 광고의 영향인지 나의 느낌과 광고의 코믹한 모습이 겹쳐지면서 감동이 살짝 반감되어 아쉬웠다. 다음으로 마네의 피리부는 소년을 마주했다. 짙은 색감의 군복을 단정하게 입고 안정된 자세로 서서 피리를 부는지 부는 척만 하는지 구분 되지 않는 묘한 눈빛을 가진 이 소년은 당시 모두가 혹평을 할 때 유일하게 호평을 한 에밀졸라의 단순한 기법 속에 강력한 효과를 불러냈다는 글이 생각난다. 모네의 옹플뢰르의 눈 덮인 길 위의 수레그 바퀴 자국 속에서 그 고요한 풍경에 매료되기도 하고 르누아르의 고양이를 안고 있는 아이앞을 지나 고갱과 고흐의 격렬한 대립도 감상하고 알베르 바르톨로메의 온실안에서를 만났다. 산뜻한 습기를 머금은 듯한 온실의 문을 열고 서 있는 부인의 모습은 강한 명암과 문에 걸치고 있는 손 끝에서 시작된 부드러운 선의 흐름은 요염하기까지 하다. 이런 미술작품을 볼 때 가끔 드는 생각은 감상의 중점이 왜 그렇게 어렵고 무거운가 이다. 물론 그런 부분을 부정하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조금은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으면 한다는 것. 이를테면 뤼스의 파리의 생미셸가와 노트르담 성당이라는 작품을 보면 100년 전의 풍경과 오늘의 풍경이 똑같다는 점도 재미있는 이야기이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19세기 사진술의 등장이 당시 회화와 서로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보면 관람은 끝이다. 자 이제 감상을 하러 가자. 작품 앞에서 약간 거리를 두거나 얼굴을 가까이 하고 100년의 세월을 넘어 생생히 숨쉬고 있는 거장들의 향기를 느껴 보도록 하자. 참고로 이번 전시는 교육프로그램과 주요작품을 위한 오디오 가이드도 운영 중 이다. (http://www.orsay2007.co.kr/)

-상기 글과 이미지는 모두 저작권이 월간 PAPER에 귀속되어 있어 허가없이 재배포 및 가공이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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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PAPER의 기자이며 만화작가인 김영수가
이번달 부터 NAVER에 웹툰을 연재한다.

'카툰 환타지' 를 연재하고 '만화 한자 교과서' 등을 출판한 그는
이번달부터 네이버에서 < 김양수의 카툰 판타지 생활의 참견 >을 시작하는데
우리와 주변에서 듣고 봄직한 생활속의 소소하고 위트 있는 포인트를 찾아내
우리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던 그의 만화를  웹에서 다시 볼 수 있음에
환영 인사를 보낸다.

http://comicmall.naver.com/webtoon.nhn?m=list&contentId=25613

로 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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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샤브샤브를 처음 먹어본 것은 아주 옛날 대구의 모 백화점 식당가에서였다.
당시에는 얇게 썬 소고기와 작은 상추에 밥을 뭉쳐 올려 한사람당 스무개 정도의 양을
각종 야채(배추 대파 부추 등)와 버섯등을 맞추어 내어 육수를 끓여 데쳐 먹고나면
칼국수와 죽을 만들어 주는게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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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상추에 밥을 올려 내는 곳은 상추 샤브샤브라 하여 지극히 적은 곳에서만 하고
대부분 고기를 데쳐 먹는 것에 주력을 하고 고기가 아니면
해물류나 두가지를 합친 모둠 형태의 샤브샤브가 대부분이다.

서울에서 샤브샤브를 하는 고급 식당에 해당하는 곳은 그 맛과 서비스의 정도는 굳이 따질 필요가 없을테고
체인망으로 구성하여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음식을 제공하는 정성본의 경우 필자도 가끔 가는 편인데
정성본 샤브수끼는 샤브샤브와 수끼의 혼합형태를 취해
각 지점마다 그 베이스에서 조금씩 다른 것들을 추구하고 있다.

필자는 명동 압구정 올림픽 공원에 있는 곳을 각각 두어번 이상 가 보았는데
음식의 맛과 품질은 압구정이 조금 더 좋으나
직원들의 친절함과 서비스는 명동이 훨씬 낫다.
(사실 압구정의 경우 손님이 많아서 바쁘면 자발적인 서비스는 거의 기대 않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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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나 홍콩 그리고 태국등에서도 샤브샤브와 비슷한 류의 음식들을 먹을 수 있는데
징기스칸이라던가 수끼 라던가 하는 음식들이 그 대표적인 예.
물론 우리나라에도 신선로(불고기의 경우)등이 비슷한 음식의 종류다.

정성본 샤브수끼의 경우 등심 샤브샤브가 8000원으로 도시 번화가에서 보통 먹을 수 있는
음식 가격과 크게 차이가 없으므로 고기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부담없이 가서 먹어볼 일이다.

차가 길 양쪽에 쭈우우우우욱 주차 되어 있고
그 사이를 어른 두명이 동시에 걷기에는 조금 좁은 듯한 골목길에서
테이크 아웃한 커피잔을 각각 한손에 들고 가방을 등에 메고 걸어 가고 있는데
앞에서는 한대의 차가 다른 차들과의 좁은 틈에 주차를 하려고
길을 막다시피 하고 전후로 움직이고 있어서 지나가기가 여의치 않습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뒤에서 시쮸만한 (작은)덩치의 개 한마리가 미친듯이 짖으며 당신에게 달려 오고 있습니다.
느낌상으로는 분명히 달려들어 당신의 바지를 물어 뜯거나 발목을 물것 같은데
그 뒤 멀리서 '그 놈 좀 잡아 주세요!!' 라고 당신에게 있어서 이상형의 (그 혹은)그녀가 달려 오고 있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제 후배가 오늘 저녁에 이 일을 겪었는데
아무짓도 못하고 멍하니 서 있기만 했답니다.
개는 다행히(?) 아무짓도 하지 않고
앞의 움직이던 차 밑을 샥 지나 짖으며 지나쳐 갔고
아가씨 역시 자신의 옆을 휘릭 스쳐 지나갔는데
문득 풍기는 향기가 아찔했다며
왠지 후회 된다고 그러는군요...
음........ 당신은 어떻게 했겠습니까?



보통의 다른 블로그에 월 방문자수가 얼마나 되는지 난 모른다.

인기 좋은 곳은 몇만명일테고
공개되어지지 않은 곳은 몇명이이라는 것은
굳이 뒤져 보지 않아도 자명한 일.

다만 지금의 일만 이라는 숫자는

기존에 운영하던 싸이트를 닫고
2008년 1월 1일에 시작한 이 블로그에

정확하게 1개월 만에, 정확하게 1만명이 방문을 했다는 것.
안타깝게도 지금은 일만명 하고도 3명이 더 카운트가 되어있긴 하지만..

그냥 이런 감상도 좋다.
약간의 불편함과 약간의 긴장감 그리고 약간의 즐거움이 섞인 감상.

일만명이라니... 끄................;;;;

가득 차 있다는 일만으로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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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인연이라는 것은 참 모진면을 가지고 있다.

자신이 아무리 놓은 적이 없다고 부르짖어도
손 끝에 위태 위태 올려놓고 부여잡고 있으면
결국은 놓친 것과도 마찬가지.

인연의 모습이 지나간 시간에 외곡되었다고 슬퍼해 봐야
이미 지나간 것은 의미 없음으로 잠식되어진다.

그 외곡에는 마음도 명예도 자존심도 추억도 기억도 회복해도 그대로 남게 되어 있다.

이 모진 인연에 종지부를 서너번은 찍어본 것 같다. 아니 찍혀 보았다는게 옳겠다.
관두자.. 이것도 곧 지나갈 것을...

대답없이 기다려 본 시간에 대한 미련은 남기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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