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 드라이브를 정리 하다가
블로그에 올릴 사진과 지울 사진을 분류를 해야겠다고 덤벼들었는데
기존에 올린 사진들도 있건만 그걸 일일이 구분하는 것이 엄청 귀찮아져버렸다.
물론 소주 한병을 한번에 털어넣은 효과도 있고
온몸으로 비를 섭취해 주신 이유도 있지만
뭐 사실은 궁극의 귀찮음의 결과랄까...

결국 최소한의 분류로만 나누어서
중복이건 뭐건 사진의 품질 여부도 무시하고
이 사진일 얼마나 오래 되었건 어쨌건 간에!

다 올려 버리고 하드에서 삭제 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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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주 어렸을 때 부터 하늘 보는 것을 좋아했다.
양옥식 건축물이었지만 기와로 덮혀 있던 지붕에 올라갈 용기가 생겼던 어느날은
경사진 기와 지붕에 드러누워 한없이 떠가는 구름들을 보며 가슴 두근거려 하고
집 앞 골목을 돌아 좀 더 넓은 하늘이 보이면 나도 모르게 발걸음을 멈추고
눈 앞에 확 드러나는 하늘을 올려다 보는 버릇도 생겼었다.

110미리 카메라가 손에 들려진 어느날
왜 그런지는 확실히 설명을 잘 못하지만
아마 그 때쯤 부터 하늘 사진을 찍은 것 같다.
지금도 고향집 서랍을 뒤져 보면 그때의 기억들이 고스란히 모여
두런 두런 당시의 시간을 이야기 나누고 있음을 들을 수 있다.

방금 담배 하나도 피고 잠도 좀 깰 겸 회사 앞으로 나갔는데
길게 이어진 여러층의 새털 구름이 바람에 이끌리듯
빠르게 하늘을 질러 36층의 빛나는 빌딩 뒤로 나아가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아 하늘 이쁘네.. 라는 말을 소리내어 말하고는
이내 담배를 빼물고 멍하니 흩날리는 연기뒤로
담백한 장관을 펼쳐 보이는 하늘을 올려다 보다 들어왔다.

일요일이 시작 되었다.
미국 소고기 수입에 나라가 시끄럽고
휘발유 값이 2000원을 넘어서고
LPG도 1000원을 넘어서고
물가도 자동으로 10% 15%를 다시 급상승을 하고
사람들은 힘들어 힘들어 목을 매고 있는데
내가 살아가야할 방향이 십자로를 넘어서서 사방 다 막힌 콘크리트 벽이고
친한 사람들의 목소리에서 생기라고는 찾아 볼 수도 없는데
이땅의 신음소리와는 달리 저 하늘은 너무나도 고요하고 느긋해 보인다.

그래 어쩌면 그래서 살아갈 용기를 힘을 가질 수 있는지도 모른다.
고개 들어 올려다 보면 그래도 숨을 쉴 공간이 보여서...

아직은 좋은 하늘을 올려다 볼 수 있음에 우선 감사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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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동에 가면 작은 시장이 하나 있다.
공덕 오거리에서 한겨레 신문사 방면 즉 서울력 방향인
우측 대각선 길로 진입하면 좌측 건너편에 있는 튀김골목이라 불리는 곳이 있는데
큰 길가에 나와 있는 두군데의 가게가 가장 대표적이라 불리는가보다.
바로 마포 할머니집과 청학동집.
오늘은 어느 특정집을 이야기 하지는 못하겠다.

원래 맛집 이야기를 할 때는 최소 두번은 가 보고 나서야 이야기를 하는데..
아직 튀김골목의 이 곳은 모든 가게에 대해 그 횟수를 채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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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들은 다양한 튀김 종류와 전 종류를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어서
입이 심심할 때나 술안주가 필요할 때 얄팍한 지갑을 들고 찾아 들기에 적당해 보인다.
최근 원재료 값이 올라 가격인상을 했다고 하는데
대충 '모둠'의 가격이 평균 1만원에서 1만5천원대.
아니면 입구에서 그냥 자신이 좋아하는 걸로 줏어 담아 아주머니께 건네주고
실내 안내된 자리에 가서 앉아 있으면 금새 튀겨서 내어준다.

물론... 그 맛은 '매우' 훌륭하다.
물론 가끔은 좀 눅눅한 것도 껴 있기도 하고
아무래도 두번째 튀긴 것을 먹을 때는 살짝 아쉬운 감도 없잖아 있기도 하지만
운이 좋으면 처음 튀긴 것을 먹을 때도 있고(여기는 테이블 순환이 무척 빨라 튀김이 계속 새로 만들어진다.)
두번째 튀겼다고 해도 인상이 구겨질 일은 결코 없다.

차가 있는 사람은 야밤에 군것질을 위해 찾아가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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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계가 있고 끝이 있지만
고민은 한계가 없고
생각도 끝이 없다.

내가 나를 믿지 못한다면 누가 나를 믿을 수 있을것인가.
고민과 생각을 좋은 수건으로 씻어 털어내고
맑고 건강한 웃음으로 몸을 채워야
다른 사람에게도 그 에너지가 전달이 되어 내 의지가 이어진다.

그로인해.

잠시 휴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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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omicmall.naver.com/webtoon.nhn?m=detail&contentId=20853&no=207&page=1

아 배 아파;;;;;;;;;;;;;;;;;;;;;;;




-기왕이면 양수 만화를 링크를 걸어야 하는데 실컷 웃다가 찔끔 미안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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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가방을 어깨에서 내려 놓고
그 앞에 털썩 주저 앉아
가방을 열고
디지탈카메라를 꺼내고
필름카메라를 꺼내고
렌즈와 필터들을 꺼내고
융이랑 주변 기기들을 꺼내고
방바닥에 좌아악 늘어 놓고
잠시 멍하니 들여다 본다.
카메라에서 배터리를 빼고
메모리 카드를 빼고 필름을 빼고
하나 하나 먼지를 털고 닦고
가방을 뒤집어 먼지를 털어 내고
원래의 자기 케이스들을 다 꺼낸다.
하나하나 원래의 자리에 다 집어 넣고 방진팩에 밀봉한다.
그리고 남은 것들 다 모아 가방에 다시 차곡 차곡 집어 넣는다.
가방을 닫고 진공팩을 꺼내 가방 통째로 집어 넣고 밀봉 한다.

밀납양초를 꺼내 불을 붙여 봉인 표시를 하고
허리를 펴고 일어서서 책장 위 깊숙한 곳에 밀어 넣는다.

그 날도 이렇게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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