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있어서 바다는 언제나 시작과 끝이 공유 되어진다.
생명의 시작점이자 마감.
알파와 오메가.
앞과 뒤 없이 어느쪽에 손을 담그든 그 두가지가 중간 과정 없이 동시에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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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을 때로는 거칠게 몰아치고 때로는 부드럽게 애무하듯 쓰다듬는 파도와 그 소리를 가만히 듣고 있노라면
어느새 졸리운듯 마음은 내면으로 빠져들어 이미 이계(異系)의 세상을 느린 속도로 걷게된다.
저 바다로... 한걸음 한걸음 걸어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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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그리고 숨쉬어 느껴라. 그 철저하게 삶과 죽음을 포용한 두려운 마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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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둘러싸고 있는 바다는 그 위치에 따라 모양도 색도 냄새조차도 다르다.
거친 위용을 자랑하는 동해. 새침떼기 같은 서해. 인자한 어머니의 품 같은 남해.
난.. 이 동해를 두려워하고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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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 향기는 꽃봉오리에서만 나는 것이 아니며 꽃이 아름다움이 당연한 것 만은 아니다.
괜찮다. 비록 이름을 소리내 불러 내게로 와 꽃이 되지는 않았으나 그 자체로도 이쁘다.
괜찮다. 외로움에 젖은 향기는 진하기는 하지만 이롭지는 않으니
괜찮다. 한마디로 고이 접어 간직하고 잊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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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코노미야키 : 밀가루를 가스오부시를 우려낸 물에 개어
고기·야채 등 갖은 재료를 사용해 넣고 지져낸 우리나라의 전 같은 일본 요리이다.

홍대에 있는 오사카식 오코노미야키를 하는 후게쯔 (풍월)를 다시 갔습니다.
이번에는 오코노미야키 보다는 야키 소바를 위해서 다시 간 것이었는데
뭐 원래의 목적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빛의 속도로 먹어버렸..;;; 쿨럭;;;
일전에 올린 사진을 볼 때 마다 좀 부족하다 느꼈던 2% 중 1%를 다시 채워
조금은 만족된 마음으로 사진을 포스팅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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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대접 안에서 숟가락을 사용한 현란한 비빔 동작이후 드거운 철판위에 펼쳐진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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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면 위에 가츠오부시도 올려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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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는 사이 시원한 생맥주가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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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의 목적인 야키소바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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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을 착착착 뿌려주십시오. 원하~~시는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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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키소바를 에피타이저 겸 안주겸 해서 즐겁게 식사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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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목적은 야키소바 였다고 말씀드렸었건만.. 네 목적을 잃고 오코노미야키가 다 구워지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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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릇 노릇 구워지면 휘릭 뒤집어 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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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 잘 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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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를 가까이하고 들여다도 보건만... 아직 직원은 오질 않고... 매정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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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드디어! '마요네즈 괜찮으신가요!?'가 떴습니다. 당연히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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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을 척척 골고루 바르고 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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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야 합니다... 그럴려면 먼저 잘라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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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접시로 옮겨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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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은 양념 뿌려주시고... 물론 전혀 뿌리지 않은 상태로 먼저 맛을 봐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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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엄청난 속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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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오코노미야키 메뉴와 야키소바를 구성하고 있는 후게쯔는
이른바 오사카식 오코노미야키다.
그 중 특이한 메뉴가 바로 '모던' 오코노미야키.
이는 오사카식의 보통 오코노미야키 안에 면을 같이 넣어 야키한다는 것이 그 차이.

그러면 면의 맛이 들쑥날쑥할만도 하건만 마음에 드는 것 중에 하나가
잘 익은 면의 시감이 매우 탱탱하게 살아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 직원들의 친절함과 밝은 표정은 식사시간을 더욱 즐겁게 해 준다.

홍대 주차장 골목 상수역 방면 중국집 지나  좌측 서교동 케이 빌딩 2층.

한가지 아쉬운 것은 아직 정통의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키를 먹어보지 못했다는 것.
어딜 가야 먹어볼 수 있을까나... T.T

참고로 오사카식과 히로시마식의 차이를 모르는 분들을 위해 설명을 곁들이자면
한국의 전과 비슷한 일본 대중음식인 오코노미야키는 오사카식과 히로시마식이 있는데

오사카식은 재료를 한꺼번에 섞어서 지져내고
히로시마식은 먼저 밀가루를 얇게 부쳐내고 그위에 재료를 한 가지씩 차례대로 올려 지진다.
재료에서도 히로시마식은 야키소바를 주로 사용하고 오사카식은 사용하지 않는다. 라는 차이 정도?
어느 저녁. 이른감이 없지않아 있는 풀벌레 소리와
살짝 달아올라 있는 피부를 천천히 식혀주는 바람이 인다.
저 산너머.. 가을이 기지개를 켜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사진이 가로 900픽셀입니다. 클릭해서 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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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한없이 다채로운 하늘. 그리고 그 너머에 대한 상상의 서막이 열린다.

( 사진이 다 가로 900 픽셀입니다. 꼭 클릭해서 봐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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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 하늘이란 것은 한번 변화를 일으키기 시작하면 잠시도 눈을 떼서는 안된다.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가로 900픽셀의 사진입니다. 클릭해서 보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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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늠할 수 있는 모든 방향. 그 사각의 500미터 틀 안에서 올려다 본 하늘에
상상을 담은 장막이 펼쳐져 있어 크게 숨을 들이키다.

아래는 가로 900 pixel의 이미지 입니다. 클릭해서 보아주세요.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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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멈추는 것이었다.

사람에 대한 사랑을 멈추고, 시선을 멈추고
삶에 대한 목표를 멈추고, 열정을 멈추고

살아가다 가끔은 그 자리에 서서 뒤를 돌아 보아야 하겠지만
채 고개가 다 돌아 가기도 전에 발 아래로 깊은 뿌리가 내려 버리면
뿌리로 부터 시작된 멈춤이 혈관을 따라 온몸을 석화시키기 시작하면
짠맛 조차 나지 않는 기둥이 되어 버리면 하는 두려움.

그런 두려움이 내내 등 뒤에서 떠밀듯 압박을 가해왔다.
아니 실은 스스로가 등 뒤로 쉬지 않고 폭탄을 던져
그 충격으로 혹은 충격을 피해 앞으로 튕기듯 내달렸던 것.

어깨에 힘을 빼고 하늘을 올려다 보며 걷기 시작한 어느날
가지고 있던 두려움은 어느새 현실로 변해 온몸을 우두둑 우두둑 휘어감고 있다.

중용도 모르고 적당히도 몰라 멈추면 죽고 내달리면 사는 시간을 살아오면서
미친듯이 사랑도 하고 미친듯이 일하며 쉬지 않고 두뇌에 박차를 가해오다가
내 의지와는 하등의 상관없이 벌어진 아무것도 할 수 없음. 이라는 상황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비참한 현실을 공지해온다.

어딘가 또 내달릴 수 있는 길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길을 다시 찾아 일어서리라 생각한다.
결국은 그 길 입구에 서서 다시 심호흡을 가다듬는 나 자신의 모습을 충분히 상상할 수 있다.
그렇지만
끊임없이 반복되는 이 행로는 사람을 강하게 만드는 반면 너무 강해서 곧 부서져내릴 것만 같다.

내달리는 것이 힘겹지 않은 이상
나는 그 길이 즐겁다.
에너지를 뻗쳐 사방 모든 것에 촉수를 드리우고
미세한 느낌 하나까지 느끼며 신나게 내달릴 때 확 피어 오르는 그 벅참은
살아가는 데 있어서 큰 희열 중에 하나.

내가 지금 느끼는 두려움은
이런 시간에 마음속에서 조금씩 피어 오르는 인연에 대한 두려움.
구체화 시킬 수 없는 것들을 제대로 전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전해오는 것들을 해석하지도 못하는 막연함 속에
이미 꽃은 봉우리를 피웠고 만개하기도 전에 져버리지는 않을지
혹은...
스스로 꽃 봉우리를 썩둑 잘라 버려야 하는 것은 아닐지
날이 바짝 선 가위 하나 꽃 모가지에 걸쳐놓고 고민하는 모습.

이미 내 꽃은 한번 잘랐건만 잡초마냥 다시 피어 오르고
눈 앞에 있다고 생각하는 네 꽃은 이게 현실인지 꿈인지 구분조차 되지 않는다.

어쩌면 나는 내 현실의 길에서 많이 벗어나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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