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친우와 소주 일잔을 기울일거다.

눈도 폴폴 하루 종일 회색 도시를 흑백의 음영으로 가득하게 만들고
온도는 낮고 바람은 스산하게 불어 주니
돼지갈비에 소주 일잔이면 몸 녹이기에 딱 좋을게다.

나눌 이야기야 뻔하거나
뻔하지 않아도 반복하겠지만
그 잠시간의 시간동안 우리가 살아온 이야기라는 것은.
그래도 좋다. 좋을 수 밖에 없다.

오늘은 친우와 소주 일잔을 기울일거다.
많은 이야기도 그다지 필요 없고
사실 말 한마디 하지 않아도
모르는게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더 큰
친우와 소주 일잔을 할거다.

행복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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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내 싸이트에 어떻게 해서 하루에 686명 씩이나 오는걸까... 그것도 평균 100명에서 이런 숫자가?
(물론 태그나 발행을 통한 유입은 알고 있으나...)

그런데 왜 아무도 말을 않는걸까...
(막상 접속해서 읽어 보면 도저히 할 말 없는 상황이 전개 되는 걸까?)

이러니 폐쇄하지... 아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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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페이퍼 생일 때 생일 잔치를 하며 먹은 고기.
간만에 한우 1등급을 미친듯이 구워 먹었다.
사실 육류를 참 좋아하는 편인데
삼겹살을 먹지 못하는 나로써는 그 범위가 한정될 수 밖에 없으니
이 정말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
먹지 못한다고 해서 그 맛을 싫어하는 건 아니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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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소원 성취를 하고....;;;

가끔 생각하는 것이지만 고깃집에서 먹는 것 보다
집에서 온 가족이 둘러 앉아 먹는 불고기가 훨씬 맛있다.
드럼통 반으로 서걱 잘라 나무 대충 쑤셔 넣고 불 잘 지펴
마구 구워 먹는 고기가 훨씬 맛있다.

아.. 내일은 고기나 구워 먹으러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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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소리가 마치 산 넘어 꽝. 꽝. 울려대는 대포 소리처럼
묵직하게 하늘을 울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창밖을 내다 보았다.

어제 밤은 공기가 너무나도 청명하고 시려 눈물이 날 것 같더니
이 새벽은 왠지 두려움과 외로움에 소름이 돋게 만드는구나.

샤워를 끝내고 아무도 없는 빈집 빈방에 이불을 깔고
알몸으로 기어 들어가 애벌레 마냥 몸을 잔뜩 움츠리고 누워본다.

차가운 이불의 감촉과 무거운 몸은 마치
처음 술에 취한 그날의 내 방 내 침대 같이
아래로 아래로 빠른 속도로 가라 앉는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방에서
아무 이유 없이 흠칫 놀라 이불을 어깨 위로 머리 위로 끌어 올려 덮는다.

곧 해가 뜨리라.
곧 아침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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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으로 이사를 와서 곤란한 것은 꽤 많지만
주변 바로 가까이에 식당이나 커피하우스가 없다는 점인데
약간만 나가면 깔리고 널린게 식당이며 커피 하우스며 술집이지만
10분 내 왕복 거리에는 없다.

자리를 쉽게 비울 수도 없어서 아쉬운 마음에 어쩌나 하고 있다가
마침 생각난 것은 반대편 블러 초입에서 세가 프레도를 운영하고 있는 경준.

장난스레 문자를 보내본다. 너네 커피 배들은 안하냐?

한시간 뒤. 진한 아메리카노 커피 세잔과 파니니 두개가 배달되어져 왔다.

가까우니 이게 좋군...
문제는 이 친구가 자전거를 몰고 오는 바람인가(?) 커피가 살짝 쏟아졌다는 것과 식어버렸다는 것.
음... 다음 부터는 보온병을 들려 오라 해야겠;;;

목 디스크에 쉬어 주어야 후닥 나을텐데 그렇지도 못하는 요즘이지만
이렇게 신경 써서 먼길 와주는 친구도 있고 그나마 괜찮은 새벽이다.

경준에게 감사. 자정 넘어서도 장사하는 세가프레도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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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난 왜 정리해야할 게 이리도 많은 걸까...?

버리지 못하니 정리를 해야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겠지만
버린다고 해도 정리는 해야할텐데...

응? 주변 대소사가 많냐고?

아니 이 블로그말야... 사진과 글을 정리해서 올리는게 큰 공사가 되어가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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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티스토리 초대권을 얻어 개별 사이트가 아닌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열게 되었다.
(Pumapark님 감사.)
일부러 오늘 날짜를 기약한 것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날이 맞으려니 이렇게 새해 첫날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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