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조리를 집에서 자주 해 드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보통... 통닭을 시켜서 드시겠죠;;;?


최근 다이어트 열풍이 거세게 불어 닥치면서
모 만화나 언론 매체 그리고 다양한 칼로리 계산 프로그램에 의해
닭가슴살이 많이 거론 되고 있는데
(특히 전문적인 헬스를 하시는 분들은 프로틴과 함께 이걸 많이들 말씀 하시더군요)

이 닭가슴살이란게 사실... 소금 정도로만 조리를 하면 상당히 퍽퍽하고
조금 예민한 분들은 특유의 노린내를 느끼실 정도 입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양념을 한다고 해도 가슴살 자체의 육질의 퍽퍽함으로 인해
일일이 칼질을 해주지 않는 이상 양념이 안까지 잘 스며들지 않는 경우도 많아서
그 쫄깃함이나 퍽퍽함을 즐기는 것도 쉽게 한계에 도달 합니다.

여튼.
이에... 맛에 민감한 디톡이 알려 드리는 팁 하나.

닭가슴살을 조리 15~30분 전에 우유에 재워 두십시오.

그리고 씻거나 할 필요 없이 바로 조리를 하시면 됩니다.


추신 :
1. 어떤 우유건 상관 없습니다. 우리가 보통 시중에서 사 마시는 우유면 오케이.
2. 두유 붓지 마십시오 --;; 탈지 분유 전지 분유 참아 주십시오;;; 야쿠르트 아닙니다;;
3. 물론 전문적인 이유로 드시는 분들께는 일차적으로는 해당 사항이 없다는 것을 알려 드리는 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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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볼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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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독 도서관에서 안국역 풍문 여고 골목 방향으로 내려가다 보면 초입 우측에 천친포자 라고 있다.
메뉴는 단 3가지. 고기 삼선 야채 인데 이중 삼선은 당연히 해물.
천진포자는 천진에서 직접 건너온 중국 요리사가 조리 한다고 하는데
음.. 당연히 사장은 한국사람이겠지만 여튼..;;;
그 방법이 익히 텐진에서 먹어 봤던 맛과는 살짝 다른 것이 아마 한국의 입맛에 맞게
조금 변형 시키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아래 사진은 우리가 흔히 보는 만두 그것도 찐만두인데
만두에 관한 이야기를 조금 하자면
만두는 우리나라에서 만두피를 얇게 만들어 소를 넣은 것을 부르는 이름이고
중국에서는 이를 두고 교자라고 하고, 반면에 밀가루 반죽을 발효시켜
지금의 호빵처럼 만두피를 두껍게 만든 것을 만두라고 한다.

이 중에서 고기나 팥등의 소가 들어간 것을 포자(빠오)라 하고, 소를 넣지 않는 것을 만두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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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포자는 고기포자로써 당연히 껍질은 발효후 조금은 얇게 만들었고 속은
짐작으로는 돼지고기를 잘게 다져 일정의 양념을 배합하여 볶아 낸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흔히 바라는 것 같이 빵빵한 속은 아니지만
그 소의 양과 배합이 적정량으로 껍질과 어울리는 풍미가 매우 좋다.
1인분에 6개가 나오고 가격은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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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옆집에 면 전문집도 만들었다고 한다.

뭐.. 내친김에 가서 먹어 봤는데... 먹기 바빠서 일일이 다 적어 오질 못했으니 설명은 패스.
여기도 역시 중국인이 조리를 담당하고 있는 듯 부억인듯 싶은 위치에서는
중국음식을 조리할 때나 들을 수 있는 강력한 불의 소리가 들린다.
역시나 맛.있.다.

좋아하는 떡볶이집은
반포와 동부이촌동에 있다.

반포

이 두 군데는 누굴 데려가도 실패한 적이 없는 맛집.
군더더기 없고 깔끔하며 그 외의 품목들도 상당히 맛있다.
이를테면 반포의 납작만두는 그 납작함은 어색하기 짝이 없지만 달콤 매콤한 양념은 정말 환상적이다.
그집을 드나드는 단골들은 기필코 그 납작만두를 세개 네개씩 먹는다.

동부이촌동의 경우는 재래식 떡볶이 집인데 지방에서도 먹으러 온다는 소문이다.
주변 고등학교 쉬는 시간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희한하게도 여기는 계란조차도 양념이 자작하게 베여있고
오뎅국물도 시원하니 맛있다.

상호를 왜 안적냐고? 위치로만 다니는 집. 다시 말해서 아예 모른다는...;;;

사실 요즘은 명동 압구정에서 시작하여 이대등지까지 나가있는 떡속에 다른 재료를 넣은 떡볶이도 있고
풍남동에는 해장 떡볶이까지 있기도 하지만
역시 떡볶이의 승부는 떡의 탱탱함과 양념의 자작함 그리고 재료의 단순함 속에 강한 맛에 달려 있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 모양새나 재료의 가지수로 판촉의 승부를 보는 것은 상당히 곤혹스럽기만 하다.

사실 빙수. 라는 것이 그렇다.
내가 국민학교를 다니던 시절에 '빙설'이라는 놈은 굵은 얼음과 붉고 노란 색소와 미숫가루 그리고 팥이 다였다.
(초등학교라고 정정 해 주실 생각은 참아 주십시오. 제 때에는 국민학교였습니다.)

그것이 옳다고 우기거나 과거에 젖어 지금을 거부하는 타입은 결코 아니지만
지금은 빙설 혹은 빙수라 불리우는 것들이
진정한 빙수로써의 기능은 상실한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보기에 화려하고 다양한 맛을 추구하다 보니 크고 다양한 그릇에
갖은 과일과 시리얼부터 시작해서 아이스크림까지 별별 많은 것들이 첨가 되어지다 보니
정말 승부가 걸려야 할 팥의 품질이나 얼음의 곱게 갈리운 정도는 쉽게 무시되어진다는 것.
공장에서 대량 생산 되어져 나오는 팥은 호텔에서 먹어도 마찬가지.
떡은 씹으면 턱 근육 단련용으로 딱 좋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쯤되면 자동으로 과거를 회상할 수 밖에 없다.
어릴적 어머니께서 난 배부르니 너 한숟가락 더 뜨라며 밀어 주시던
독일빵집의 연유향 가득한 팥빙설은 더이상 찾을 수 없는 것일까?

찾았다... ㅡ.,ㅡ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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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내린 눈의 결정 보다, 곱게 빻아낸 밀가루만큼이나 곱게 갈려나온 얼음
직접 쑤어낸 팥의 담백함과 천박하지 않은 달콤함
살풋 베어나오는 연유와 팥의 향의 어우러짐.
게다가 그 찹살떡의 말캉말캉하고 녹아내리는 듯한 부드러움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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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또 가야지;;;;;;;;;;;;;;;;;;;;;;;;;;;;;;;;;;
이건 뭐... 아주 미친듯이 먹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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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여름 즈음에 썼었지만..
난 이 겨울. 다시 이 빙수를 먹으러 간다.






추신 : 최근에는 거의 반층을 다 사용하며 사람들에게 순번표를 나누어 주어 기다리게 하는 것 같다.
그 엄청난 인기란 참;;;;;;;;;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7.9.17)

몇 년 전 로저는 그루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에서 그루지아 정부를 위해 일하고 있었다.
드디어 일을 끝내고 그루지아를 떠나게 된 마지막 날 쇼핑을 나갔다.
어떤 조각가가 상가에서 조그만 접시에 뭔가를 열심히 새기고 있었다.

저는 전시된 제품보다는 조각가가 작업하고 있는 접시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접시의 가격을 물어보았습니다.
"이건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언제쯤 완성됩니까?" 약간 초조해진 제가 물었습니다.
"며칠이면 됩니다. 그때 사러 오세요."
"미완성이라도 좋으니 지금 사고 싶습니다. 얼마를 드리면 될까요?"
그러나 조각가는 "지금은 팔지 않습니다" 이렇게 대답할 뿐이었습니다.

그의 무뚝뚝한 대답에 저는 화가 났습니다...
제가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걸 알았지만 꾹 참았어요.
그러자 불현듯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어쩌면 조각가도 나에게 인정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게 아닐까 하는.
그도 저처럼 감정이 상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때 조각가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접시를 지금 팔면 더 비싸게 받아야 합니다."
"왜요?" 저는 놀라서 이유를 물었죠.
그러자 조각가는 저를 쳐다보며 빙긋 웃더니
"제가 지금 이 접시를 팔면 이걸 완성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없기 때문이죠"라고 대답했어요.

그래서 저는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그 접시가 무척 마음에 듭니다. 물론 당신이 만든 다른 작품들도 마찬가지고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전 오늘 트빌리시를 떠나야 합니다.
제가 만약 이 접시를 갖게 된다면 그걸 볼 때마다
자신의 일에 긍지와 만족감을 느끼는 당신의 모습을 떠올리게 될 것 같군요."

로저 피셔 등의 '감성으로 설득하라' 중에서 (두드림, 41p)

---------------------
우리는 살아가며 이런 저런 '협상'을 많이 합니다.
비즈니스 협상은 물론이고, 식당에서 친구들과 메뉴를 정할 때도,
물건을 살 때도, 아이에게 무엇을 시킬 때도 협상을 합니다. '설득'이라고 바꿔 불러도 좋겠지요.

협상이나 설득을 할 때, 우리는 가능하면 '이성적'으로 임하려 합니다.
'감정'이 일을 망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감정이 협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감정에 사로잡히지 말고 감정을 일으키는 원인인 '핵심 관심'에 집중하라..."
Address the concern, not the emotion...

저자는 '핵심 관심'(core concern)으로 인정, 협력, 자율, 지위, 역할을 꼽습니다.
'인정'이 무시되면 나의 생각이나 행동이 평가절하되지만,
충족되면 가치를 인정받는다고 느낍니다.
'협력'이 무시되면 적으로 간주되어 소외당하지만, 충족되면 동료로 대접받습니다.
'자율'이 무시되면 의사결정의 자유를 침해받는다고 느끼지만,
충족되면 내가 중요한 문제의 의사결정권을 갖고 있다고 느끼게 됩니다.

'지위'가 무시되면 다른 사람에 비해 지위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지만,
충족되면 제대로 대접받고 있다고 느낍니다.
'역할'이 무시되면 나의 역할과 활동에 만족하지 못하지만,
충족되면 나의 역할과 행동에 만족하게 됩니다.

저자인 로저는 그루지아에서 마음에 드는 조각가의 미완성 접시를 원하는 가격에 살 수 있었습니다.
그 조각가를 인정해주었고, 그가 인정받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었습니다.

"모든 사람은 상대방이 나를 이해하고, 내 가치를 존중해주며, 내 말을 들어주기를 바란다.
사람들은 상대방이 자신을 진심으로 인정한다고 느낄 때,
상대방에게 적대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좀더 우호적으로 협력하기 위해 노력한다."

사람들이 가장 원하는 '인정'. 인정은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고, 그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중요한 자세입니다.

* * *
-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7.9.17 전문 발췌.-
1. 꺼진불도 다시보자.
지금 힘이 없는 사람이라고 우습게 보지마라.
나중에 큰 코 다칠 수 있다.

2. 평소에 잘해라
평소에 쌓아둔 공덕은 위기 때 빛을 발한다.

3. 네 밥값은 네가 내고 남의 밥값도 네가 내라.
기본적으로 자기 밥값은 자기가 내는 것이다.
남이 내주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마라.

4. 고마우면 '고맙다'고,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큰 소리로 말해라.
입은 말하라고 있는 것이다.

마음으로 고맙다고 생각하는 것은 인사가 아니다.
남이 네 마음속까지 읽을만큼 한가하지 않다.

5. 남을 도와줄 때는 화끈하게 도와줘라.
처음에 도와주다가 나중에 흐지부지하거나 조건을 덜지 마라.
괜히 품만 팔고 욕먹는다.

6. 남의 험담을 하지 마라.
그럴 시간 있으면 팔굽혀 펴기나 해라.

7. 회사 바깥 사람들도 많이 사귀어라.
자기 회사 사람들하고만 놀면 우물안 개구리가 된다.
그리고 회사가 너를 버리면 너는 고아가 된다.

8. 불필요한 논쟁을 하지 마라.
회사는 학교가 아니다.

9. 회사 돈이라고 함부로 쓰지마라.
사실은 모두가 다 보고 있다.
네가 잘 나갈 때는 그냥 두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그 이유로 잘린다.

10. 남의 기획을 비판하지 마라.
네가 쓴 기획서를 떠올려봐라

11. 가능한 한 옷을 잘 입어라.
외모는 생각보다 훨씬 중요하다.
할인점 가서 열 벌 살 돈으로 좋은 옷 한 벌 사 입어라.

12. 조의금은 많이 내라.
부모를 잃은 사람은 이 세상에서 가장 가엾은 사람이다.
사람이 슬프면 조그만 일에도 예민해진다.
2,3만 원 아끼지 마라. 나중에 다 돌아온다.

13. 수입의 1퍼센트 이상은 기부해라.
마음이 넉넉해지고 얼굴이 핀다.

14. 수위 아저씨, 청소부 아줌마에게 잘해라.
정보의 발신지이자 소문의 근원일뿐더러,
네 부모의 다른 모습이다.

15. 옛 친구들을 챙겨라.
새로운 네트워크를 만드느라 지금 가지고 있는
최고의 재산을 소홀히 하지 마라.
정말 힘들 때 누구에게 가서 울겠느냐?

16. 너 자신을 발견해라.
다른 사람들 생각하느라 너를 잃어버리지 마라.
일주일에 한 시간이라도 좋으니 혼자서 조용히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라.

17.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
지금 네가 살고 있는 이 순간은 나중에 네 인생의 가장 좋은 추억이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마음껏 즐겨라.

18. 아내(남편)을 사랑해라.
너를 참고 견디니 얼마나 좋은 사람이냐?


-출처 : 'NQ로 살아라' 중 (김무곤지음, 김영사)-
---------------------------------------------------------------------

IQ EQ를 한참 떠들다가 이젠 NQ인가.. 싶군요.
생판 처음 들어 보는 단어인데 별로 찾아 보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화법이 웃겨 옮겼;;;;;;;;;;;; 특히 18번;;;;;;;;  (왠지 데자뷰 현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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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아 사진찍자~
두구두구두구두구 (무슨 말 달리는 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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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야야 그만 그만 거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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촥~!!
저기.. 이랑아.. 뒤로 좀 물러나지? 얼굴 좀 보자고..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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