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 먼지로 인한 다채로운 하늘색.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PHOTOGRAPH > scap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면  (0) 2008.02.23
어떤 마음  (0) 2008.02.21
rail road  (0) 2008.02.12
어느 저녁  (0) 2008.02.06
인사동 쌈지 스페이스 언니네 이발관  (0) 2008.02.05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억이 맞다면 연극 몽연은 배우 김지영이 출연했던 연극으로 오아시스 습격사건의 멤버들로 구성되어져 있었다.
앵콜작인 지금은 임정은 박지아 진남수 등으로 구성되어 열연중에 있다고 하여 찾아 갔다.

사실 연극에 대한 소개도 자세히 살펴보지 않았고 그저 인터넷에서 슬쩍 스치듯 본게 전부인지라
그저 멜로물 정도의 수준일까 싶은 생각이었는데
이 연극 상당히 다양한 부분을 건드리고 있다.

무대 우측에는 불꺼친 초와 의자에 비스듬히 세워져 있는 첼로 한대가 있는데 이곳은
극의 시작과 끝을 그리고 극 중간의 이음새 역할을 해 준다.

연극은 무대의 좌측에서 종로에 사는 한인성이 세상을 떴음을 알리는 것으로 시작 된다.
상당히 monolog 적인 성격을 띄고 진행되어 지는 몽연은
좁고 작은 무대를 앞뒤 혹은 좌우로 분할하여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긋고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 한인성과 이승에 남아 그를 마음에서 보내지 못하는 아내 유인우의 모습을
1인극의 형태를 취하고 그들의 교차점을 통해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데
배우의 연기는 가히 광적이라 할 정도로 인식하기도 전에 관객이 몰입을 하게 만든다.
내가.. 내가 그 무대에 서 있게 된다.

남자는 끊임없이 구약성서의 아브라함의 족보를 읊고
여자는 끊임없이 남자를 만나기 위해 잠 들어 꿈을 꾼다.

그 믿기지 않고 믿을 수도 없고 인정할 수 없는 남자의 부재는 급기야
여자를 미치게 만들고 꿈속의 교차점 조차도 만족할 수 없었던 그녀는
결국 남자를 직접 만나기 위한 극단의 선택 혹은 최선의 선택을 한다.

남자의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던 구약성서 외어 읊기는
결국 연극의 메시지가 담겨 있음을 마지막에야 알려주면서
모든 장치와 흐름을 한번에 알게 해 준다.

왠지 영화 '국화꽃향기'가 떠올랐던 중간 장면이나
그간 보아 왔던 몇몇의 실험극에서 봄직한 몇몇 장면은 그렇다 치고,
인상 깊었던 몇가지는 바로 소리다.
극도로 소리를 배제한 이 연극은 배우들의 동작이나 장치의 이동 중 등에도
쓸데 없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대신 절제되고 정화된듯 한 소리가 또다른 장치로서 나오는데
욕조에 물이 쏟아지는 소리와 그 물을 손에 받을 때 들리는 소리,
맨발로 나온 배우들의 바닥에 스치는 소리나 그들의 웃음소리와 가슴을 치고 바닥을 치는 소리.
그리고 꺼억 숨이 막히는 그녀의 오열은 나와 교차가 되면서
동앗줄로 묶어 끓어 넘치는 에너지를 강하게 억눌러 나즈막히 죽인 그들의 몸짓 소리들은
내가 어느새 무대에 올라가 오열을 하도록 만들었다.

이래서 소극장은 좀 싫기도 하다. 좁고 주리가 뒤틀리는 것은 감안하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지만
배우와 관객이 너무 가까워 굳이 마이크를 설치 하지 않아도
그들의 숨소리 눈물 한방울이 너무 생생히 전달되어져 온다.

필자가 본 몽연의 주제는 매우 간단해 보인다.
(물론 그에 따르는 다양한 목소리들이 담겨 있지만)사랑은 이어져간다 라는 것인데
보편적이라 할 수 있는 주제와 극의 짜임새 있고 몽환적인 구성과는 달리
극의 마지막 부분, 결론을 내리는 방법은 異見이 있을 소지가 많아서 조금은 아쉽다.

어쨌거나 생각해 볼 일이다.
사람을 떠나보낸다는 것에 대한 마음이란 것은...

2월 29일까지. 대학로 소극장 모시는 사람들.
여자 - 사랑하는 이가 죽은 사람 : 유인우
남자 - 사랑하는 이를 두고 죽은 사람 : 한인성
닭 - 꿈의 끝 신호자
가면인 - 이미 살았거나 죽었을 혹은 살아갈 세상 사람들로 작품에 필요한 모든 다른 역할.
연출 - 권호성 (극단 모시는사람들 상임연출)
사용자 삽입 이미지

'PHOTOGRAPH > artrium'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편지  (0) 2008.03.09
과거의 흔적  (0) 2008.02.23
우리 지난 젊은시절  (2) 2008.02.07
마음을 만나  (0) 2008.02.06
고맙습니다.  (2) 2008.02.04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겨울.. 현기증...

'PHOTOGRAPH > scap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떤 마음  (0) 2008.02.21
요즘 저녁  (0) 2008.02.19
어느 저녁  (0) 2008.02.06
인사동 쌈지 스페이스 언니네 이발관  (0) 2008.02.05
도시  (0) 2008.02.04
대구 만촌동에 가면 다천산방이라는 곳이 있다.
고향집과 매우 가깝고 아이때 늘 돌아다니던 동네였는데
나이를 먹고는 그다지 다녀볼 일이 없어서 생각하지도 못했던 곳에
1994년에 가정집을 개조해서 전통차집을 만들었다고 한다.

월간PAPER의 커뮤니티 사이트인 www.paperda.com에서 언젠가
회원 한명이 소개를 한 것을 보고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이번 설 연휴에 결국은 가 보았다.

여름이 아니라서 팥빙수(제일 관심있던 건데 T.T) 먹지 못했지만
단팥죽을 먹고 대추차를 마셨는데 아아 놀랐다.

말차가루가 뿌려진 단팥죽은 그 맛이 매우 달콤하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팥의 껍데기가 입안에서 전혀 불쾌감을 주지 않고
그 단맛 또한 깊이가 있어서 다 먹고 나서도 입안에 전혀 찝찝하게 남는게 없다는 것.

대추차는 대추향이 가득하지만 그 맛은 뭔가 허전한 듯 하여 처음에는 좀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부담감을 전혀 주지 않는 적당히 단 맛은 오히려 자꾸 잔으로 입을 가져가게 만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또하나 인상적인 것은 자리에 앉으면 내어주는 엽차와 떡과 대추 경단인데
엽차는 보리차의 구수함이 담백하게 베어나고
흰떡(백설기는 아닌데 갑자기 이름이;;;쿨럭;;;) 과 대추경단은 따로 먹어도 맛있고
꽂이에 적당한 크기로 잘라 꽂아 같이 먹어도 입안에서 어우러지는 맛이 가히 일품이다.

대구 MBC에서 2군 사령부 방향으로 동대구 LPG를 지나
태백공사 사거리에서 청구 시장으로 우회전후 처음 만나는 사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약 20여미터 직진하면 좌측에 있다.

주소 : 대구 광역시 수성구 만촌2동 988-4번지 053-743-3533

추신 : 기필코 여름에 가서 팥빙수를 먹을테다 ㅡ.,ㅡ;;; (불끈!!)

이번에 모 기업에 입사하여 지방으로 곧 떠날 나무꾼.
이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담아보고 싶어서 스투디오로 불러들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PHOTOGRAPH > ahuma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군  (2) 2008.02.23
sopiro  (0) 2008.02.23
model : J.S.R  (0) 2008.02.08
model 프락티카  (0) 2008.02.05
Brotherhood  (2) 2008.02.02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곧 뉴욕으로 유학을 떠나는 어린 친구와의 소리 없는 첫 대화.
부디 잘 다녀오길..

'PHOTOGRAPH > ahuman' 카테고리의 다른 글

sopiro  (0) 2008.02.23
소군과 나무꾼  (0) 2008.02.08
model 프락티카  (0) 2008.02.05
Brotherhood  (2) 2008.02.02
model : Miri  (0) 2008.01.30


행.복.한. 사람이다...

'STORY > day written'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면을 한개 더 삶다.  (4) 2008.02.20
나아가라.  (0) 2008.02.17
한달만에 일만명  (0) 2008.01.31
인연  (0) 2008.01.30
사람에 대한 실망은  (0) 2008.01.28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늘에서 마음이 떨어져...

'PHOTOGRAPH > artriu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  (0) 2008.02.15
우리 지난 젊은시절  (2) 2008.02.07
고맙습니다.  (2) 2008.02.04
road fiction  (0) 2008.01.31
흔적  (0) 2008.01.31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PHOTOGRAPH > scap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즘 저녁  (0) 2008.02.19
rail road  (0) 2008.02.12
인사동 쌈지 스페이스 언니네 이발관  (0) 2008.02.05
도시  (0) 2008.02.04
크로스 프로세싱된 하늘공원  (0) 2008.01.3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