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Shall we smell?

코리아나 화장품의 미술관에서 에서 향기에 대한 기획 전시를 하고 있다고 해서 신사동의 space*c를 찾아갔는데 이 <shall we smell?> 전은 가볍게 갔다가 묘한 감동을 안고 돌아온 전시다. 아름다운 향기라는 것은 어떤 것일까? 눈에 보이는 향기라던가 들리는 향기는 존재할까? 무엇보다 나에게 있어서 향기란 무엇인가? 10명의 작가가 다양한 매체를 통해 향기를 후각에서 시작하여 시각과 청각을 통해 느낄 수 있도록 하였는데 향기에 대한 화두는 첫 번째 전시장부터 시작 된다. 입구를 들어서면 만나는 ‘카오스적 몽상’을 시작으로 ‘memorial object’를 거쳐 ‘외설적인 사랑’까지 10개의 전시관은 무엇 하나 건너뛸 수 없는 크고 작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특히 비누로 만든 관이 있는 ‘memorial object’는 다양하고 예쁜 색상에 각각의 향기를 가진 비누로 관을 만들어 그 안에서 추모곡이 흘러 나오고 있는데 이는 죽음에 대한 관념을 좀 더 밝게 보고 기억에 대한 매개체로 향기를 사용한 것이라고 한다. 또 지하의 ‘외설적인 사랑’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소설 <향수>의 한 장면에서 봄직한 방이 연출 되어 있는데 그 방안에는 향기 수집에 대한 편집적인 의식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의 에센스는 향기이다.’ 라는 대목을 존재하는 많은 향기의 근원을 통해 완전하게 입증해 주고 있다. 이렇듯 이번 전시는 향기가 현대 예술에서 차지하고 나갈 수 있는 방향에 대한 검증과 향기가 가진 다양한 코드를 통해 인간의 존재와 사회의 단면을 정의 하고 있다. 필자는 언젠가 길에서 문득 기억 속에 묻혀 있던 향기를 맡고는 심장이 철렁 주저앉은 경험을 한 적이 있어서 향기란 표현과 기억으로 이야기를 하곤 한다. 여러분에게는 향기란 무엇인가? space*c(http://www.spacec.co.kr/)에서 11월 3일까지 전시. 일반 5000원. 전시를 마치고 나면 5층 화장품 박물관에 들러 향기 체험과 화장의 역사도 구경하도록 하자.

-상기 글과 이미지는 모두 저작권이 월간 PAPER에 귀속되어 있어 허가없이 재배포 및 가공이 불가능합니다-

'STORY > view Report' 카테고리의 다른 글

티스토리 달력을 받았습니다.  (6) 2008.03.09
2008 앵콜 연극 몽연 夢戀 - 소극장 모시는사람들  (0) 2008.02.16
오르세 미술관전  (0) 2008.02.05
청담동 오페라 갤러리  (0) 2008.01.26
레베카 호른  (0) 2008.01.26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명작과 현대미술전 <관심의 색을 바꿔보세요.>

청담 사거리에서 갤러리아 백화점을 향해 걷다 보면 삼면이 유리로 되어 화려한 작품들이 걸려 있는 갤러리를 만날 수 있다. 오페라갤러리가 싱가폴 파리 뉴욕 마이애미 홍콩 런던 베니스에 이어 11월1일 서울에 개관을 했다. 이곳에서는 기존의 국내 기획전시에서는 쉽지 않은 일을 겪게 되는데 그 처음이 관람객과 작품과의 거리가 없다는 것. 100평 남짓한 공간에 전시되어 있는 모든 작품 앞에는 주의 문구도 철책도 유리도 존재하지 않는다. 두 번째는 전시작들의 배치가 매우 효율적으로 되어 있어서 유리로 된 벽면을 통해 갤러리 밖의 행인들도 볼 수 있다는 점. 세 번째는 도록과 유명한 미술 기획전을 통해 볼 수 있었던 유명 작품들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피카소’를 비롯하여 ‘카플란’ ‘달리’ ‘고티에’ ‘쥬밍’ ‘앤디워홀’등의 작품을 감상하다 큐레이터인 김영애실장의 설명을 들으며 들어선 ‘블랙룸’에서는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검은색 벽의 작은 공간에는 ‘샤갈’을 시작으로 ‘달리’, ‘모네’와 ‘르느와르’ 등의 작품이 깊은 숨을 내쉬며 나를 맞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입장료도 없이 게다가 해외에서 조차 VIP에게만 제공되는 전용룸을 일반인에게 아무 제약 없이 오픈을 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작품을 1:1촬영을 하거나 너무 위험한(?) 시도를 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플래쉬를 쓰지 않으면 사진 촬영도 허가한다. 특히나 인상적이었던 것은 직원들이 관람객에게 먼저 다가간다는 점이다. 호기심에 들어온 아이들에게 조차 친근하게 다가가서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해 주고 감상하는 요령을 알려주는 등 갤러리가 대중에게 열려 있음을 잘 알려주고 있었다. 옥션과 컬렉션 및 정보 제공 등 갤러리 본연의 자세를 갖추고 예술작품과 대중의 괴리를 없애 친근한 미술세계를 보여 줄 오페라 갤러리를 환영한다. 도시가 황금빛으로 물드는 시간에 나는 감상을 마치고 벅찬 감동에 젖어 갤러리를 나왔다. 12월 5일까지. www.operagallary.com 청담동 네이처포엠 빌딩1층.

-상기 글과 이미지는 모두 저작권이 월간 PAPER에 귀속되어 있어 허가없이 재배포 및 가공이 불가능합니다-

'STORY > view Report' 카테고리의 다른 글

티스토리 달력을 받았습니다.  (6) 2008.03.09
2008 앵콜 연극 몽연 夢戀 - 소극장 모시는사람들  (0) 2008.02.16
오르세 미술관전  (0) 2008.02.05
Shall we smell?  (0) 2008.01.26
레베카 호른  (0) 2008.01.26


홍대에 꽁시면관이 생겼다고 해서 들렀다.

오늘의 시도는 커플세트 B.
해파리 냉채, 마요네즈 새우, 궁보계정, 소룡포가 나오는 커플세트를 주문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우리가 흔히 먹는 탕수육과 비슷한 대만 고로육을 추가 주문 하고
소주도 한병 곁들였다. (나중에는 아주 살짝 후회했;;;)

주문을 하면 시간이 좀 지난 후 순서대로 나오긴 하는데
거의 한번에 들이닥치듯 좌악 붙어서 나와서 좀 당혹스럽기도 했다.

메뉴를 살펴 보자면 명동과 비슷하게 맛은 나쁘지 않고 좋은 경험이 되는 곳이다.

우선 해파리 냉채는 냉채가 아니라 그냥 채 라고 해야하겠다.
양이 에피타이저로써 나오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주 소량에 그다지 차가운 느낌도 없고 결정적으로 소스가 밋밋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요네즈 새우는 새우 자체의 볶음도 좋고 처음 입에서 씹었을 때
건과류의 진한 맛과 향이 새우와 어우러져 기분이 좋아지지만
반면에 마요네즈에 섞여 들어간 소스가 맛이 따로 놀아서 맛이 입안에서 분리가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궁보계정은 닭가슴살을 매콤하게 조리한 것인데 무난한 맛.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만 고로육은 대만식으로 조리 한 탕수육 같은 것인데
파인애플등의 달콤한 맛과 기본 소스가 잘 어우러져 우리 입맛에 상이하지 않고
고기 자체도 잘 튀겨져서 씹는 맛이 즐겁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윽고 기대했던 소룡포다.
소룡포는 이 섹션의 앞부분을 보면 천진포자가 있는데
거기에 포자에 대한 설명이 있으니 참고 하시도록.

http://wishell.tistory.com/entry/맛집-안국동-천진포자 참고.
(고기나 팥등의 소가 들어간 것을 포자(빠오)라 하고, 소를 넣지 않는 것을 만두라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포(빠오) 정통의 방식과는 달리 만두피는 약간 얇은쪽에 속하지만 찰지지는 않고
안의 육즙은 맛이 매우 좋지만 피가 얇고 그 양이 살짝 적은 감이 있어서
그 뜨거움이 조금은 빨리 식는다는 아쉬움이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도 직원들 한명한명이 표정과 목소리가 밝고
(소룡포를 먹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해 줄 때도 그렇거니와)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자세를 가지고 있어서 무척 맘에 들었다.

위치는 홍대 전철역에서 홍대 정문 올라가는 도로변
국민은행 못 미쳐서 걷고 싶은 거리 입구 우측.

'STORY > taste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구 맛집 다천산방  (2) 2008.02.12
샤브샤브  (0) 2008.02.02
교대맛집 맛있는 돼지갈비 풍년 서서 갈비집  (2) 2008.01.23
종로 커피 공간 까페 뎀셀 caffe themselves  (0) 2008.01.21
명동 맛집 명화당  (0) 2008.01.21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에 장주(莊周)는 꿈에 나비가 되었다. 훨훨 나는 것이 분명히 나비였다.
스스로 즐겁고 뜻대로라 장주인 줄을 알지 못했다.
그러다가 조금뒤에 문득 깨어보니 분명히 장주였다.
장주가 꿈에 나비가 된것인지 나비가 꿈에 장주가 된 것인지를 알지 못하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언젠가 꿈을 꾸었다.

눈 앞에 하얀색 빛이 나는 아름답고 커다란 나비가 날고 있었다.
문득 생각을 했다.
내가 나비의 꿈을 꾸고 있는 것인가
나비가 나의 꿈을 꾸고 있는 것인가...

그대...

네가 내게 꿈인가
내가 네게 꿈인가...

2004년 어느밤 헤이리.

'PHOTOGRAPH > artrium' 카테고리의 다른 글

the sign  (0) 2008.01.31
새장 속의 새  (0) 2008.01.30
커피 단상  (0) 2008.01.23
겨울 그리고  (0) 2008.01.19
somebody watching you  (0) 2008.01.18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키면 시키는대로 열심히 해 준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 ^^y

'STORY > ficti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대의 사랑  (5) 2008.03.12
김양수의 카툰 환타지.  (2) 2008.02.04
<I am Legend> 나는 전설이다.  (0) 2008.01.18
위트 상식사전 Special  (0) 2008.01.16
해후  (0) 2008.01.02
사용자 삽입 이미지

'PHOTOGRAPH > scap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또 다른 하늘 아래  (0) 2008.01.27
하늘 만나기  (2) 2008.01.26
기억  (0) 2008.01.23
빛 듬  (0) 2008.01.23
way wait  (0) 2008.01.22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발자국 소리는 기억 너머로 사라지고..

'PHOTOGRAPH > scap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늘 만나기  (2) 2008.01.26
도시  (0) 2008.01.23
빛 듬  (0) 2008.01.23
way wait  (0) 2008.01.22
crazy kiki 1st anniversary. 2years ago.  (0) 2008.01.22
그 수줍은 대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PHOTOGRAPH > scap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시  (0) 2008.01.23
기억  (0) 2008.01.23
way wait  (0) 2008.01.22
crazy kiki 1st anniversary. 2years ago.  (0) 2008.01.22
방문. 대화.  (0) 2008.01.22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라인더 소리가 들리고
짙은 커피향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악마의 숨결이 코앞에 다가와
잔인하리만치 강한 키스를 남겨
입술 끝에서 부터 목을 넘어 심장을 지나 뱃속 깊숙한 곳 까지
그 흥분과 경외에 몸서리 친다.

어찌.. 널..........

'PHOTOGRAPH > artriu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장 속의 새  (0) 2008.01.30
호접몽  (0) 2008.01.25
겨울 그리고  (0) 2008.01.19
somebody watching you  (0) 2008.01.18
술 한잔 주세요  (0) 2008.01.18


필자가 고기를 좋아한다는 것은 주변에서는 다들 알고 있는 바
물론 육류만큼 풀도 좋아하긴 하지만 에너지 보충이라는 느낌에서는
풀이 육류를 따라오지는 못하는 것 같다. 그런데
삼겹살을 먹지 못하는 나. 이런 어이없는 상황에서 최대한 타협을 보는 것이 돼지갈비다.

많은 고깃집을 다녀보지는 못했지만
다녀본 곳 들 중에서 가격대비가 아닌
고기의 상태나 양념의 품질 그리고 가격도 좋은 곳은 몇 안되는 것 같다.

그중 마음에 드는 곳 하나가 바로
교대역에 있는 풍년 서서갈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원래 서서갈비는 80년대에 신촌 모래내 등에서
드럼통에 연탄 두장 넣고 석쇠를 올려 소갈비를 굽는데
주변에 앉는 것이 아니라 서서 고기를 구워 먹는데서 시작이 되었다.
소주도 병 뿐만이 아니라 잔으로도 시켜 먹었는데
호주머니는 가볍고 시간은 그리 많지 않은 서민들을 위해
한때 잠깐 바람이 불었던 형태라고 한다.

여튼 이곳 풍년은 그 때의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다만 앉아서 먹는다는 것이 다른점이긴 하지만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곳임은 실내 주변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이곳이 자랑하는 것은 당연히 소갈비이지만
간장 양념에 잘재운 돼지갈비의 육질과 맛이 부드러워
한잔 소주와 식사에 딱이기도 하고 그외에 육회도 취급을 한다.
주문을 하면 바로 내어오는 김치국도 맛이 옛날의 그것과 똑같아서
무척 정겹다.

교대 정문 건너편 에스오일 우측 골목으로 들어서서
골목 사거리에서 좌측으로 조금만 오면 우측에 풍년 서서갈비를 볼 수 있다.

돼지갈비 8000원 차돌박이 15000원.

'STORY > taste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샤브샤브  (0) 2008.02.02
홍대 맛집 꽁시면관  (2) 2008.01.25
종로 커피 공간 까페 뎀셀 caffe themselves  (0) 2008.01.21
명동 맛집 명화당  (0) 2008.01.21
한남동 맛집 일식 주점 이쯔모  (2) 2008.01.2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