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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오래 살으라니.. 고마운 말이긴 한데... 하 참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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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인가 한동안은 또 서늘하다고 아침 일기예보에 나온다.
비가 내리면... 이란 건데...
문득 곧 장마가 시작 될테고 태풍도 몇번 올테고 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번에는 기대했던 사진을 찍으러 갈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뭐.. 그러다 휩쓸려 가면 그만이고.. 큭;;

이제 슬슬 준비를 하고 거래처 몇군데를 만나러 나간다.
점심 약속은 일부러 피해서 브레이크 타임이랄까.. 저만의 한숨 돌리는 시간으로 남겨 두었고
그 시간 동안은 근처 좋은 커피 하우스에서 아이스커피라도 마시면 좋겠네.
그리고 뭐 거래처 중에 한군데인 플라워데코(꽃집이라 그러면 삐지더란;;)샵에서
남은 꽃잎들이라도 왕창 얻어 오면 그걸로 사진이라도 좀 찍어볼까...
바람이 좀 서늘하면 인도블럭에 꽃잎을 뿌려가며 찍을 수 있을까..
거래처들 다니면서 비는 시간이 크면 근처 갤러리들이나 쇼핑몰들을 슬쩍 슬쩍 들러볼 수도 있겠고...
 
뭐. 어떻게 되었건간에 웃으며 칼 들이대는 회의의 연속이겠지만
길에 나서면 좋은 바람이 일어 틈틈히 여유로움을 찾으며 걸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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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1도래.
21도라니... 21도라고? 21도가 말이 돼?

오늘이 그러니까... 04월13일.
응... 13일 사월 중순이란 거지..
아 근데 왜 21도냐고!?

21도면... 최소한 5월 중순이어야 하는 것 아냐?
날씨가 미쳤다고 해도 5월 초순에 어느날 문득 생겨야 하는 것 아냐?

아... 벌써 여름이란 말야?
왜 여름이냐고 대체 T.T

겨울 옷 다 집어 넣고 춘추복으로 재 정비 한지 일주일.
왜 여름 옷으로 다시 바꿔야 하냔 말이지...

21도라니............... 아 정말 두렵다 올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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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나
정현종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날 때가 있다
앉아 있거나
차를 마시거나
잡담으로 차에 이스트를 넣거나
그 어떤 때거나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날 때가 있다
그게 저 혼자 피는 풍경인지
내가 그리는 풍경인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사람이 풍경일 때처럼
행복한 때는 없다
 
오래간만에 주변 친구들의 블로그며 미니홈피며 홈페이지등을 쭈욱 돌아 다녔습니다.
전화나 문자를 통하지 않은 나와는 다른 그들의 이야기를 읽고 보고 듣노라면
동질의식이나 이질감부터 신기하거나 재미있거나 가끔은 마음이 아프기도 합니다.

오늘은 한 친구의 미니홈피 일기장에 저 詩가 적혀 있군요.
찬찬히 읽고 있노라니 사진을 찍는 저에게 있어서 좋은 풍경이란 무엇인지..
묘한 화두가 생겨 버렸습니다. 흐...

아... 햇살이 좀 맑아진것 같군요. 좋은 오후 가지시길...
 
-이미지는 위 시를 적어둔 친구 미니홈피에서 포크레인질-

---------------------------------------------

집에서 나선지 십분만에 휴대폰을 집에 두고 나온 것을 알았다.
십여분을 운전하고 나온 시간은 되돌아 갔다가 나오면 살짝 늦거나 딱 맞을 시간정도.
잠시 고민을 했다. 이미 휴대폰을 두고 나왔다는 불안감은 충분히 날 엄습하고 있었고
그만큼의 크기로 맞추어져 있는 시간에 대한 걱정도 침범해 들어오기 시작한다.

문득 이 묘한 긴장감이 재미있어졌다.
그저 휴대폰을 두고 나왔을 뿐인데 이 작은 실수 하나로
내가 이정도의 긴장감을 가질 수 있다니.. 피식 웃음이 나왔다.
그래 오늘은 휴대폰 없는 날이다.
가던 길을 그대로 가기로 결정을 하고 파란불로 바뀐 신호에 맞춰 차를 출발 시켰다.

대학때는 삐삐라는 것이 있었다.
물론 입학 초기에는 그런 것도 없었고 조금 앞서 나간다 싶은 친구들은 전화국에서 시행하는
음성사서함이란 것을 적극 활용하고 있었지만 대부분은 공중전화와 일반 전화를 사용하고 있었다.

우리 언제 어디서 만나자 라고 약속을 집에서 하고 나면
약속 장소 그 시간에 상대가 도착하지 않으면 하염없이 기다린다.
그때 우리가 곧잘 하던 이야기는 난 상대가 늦으면 얼마까지는 기다려. 였는데
난 보통 내가 지쳐 쓰러질 때 까지였던 것 같다.
기다리다 기다리다 공중전화에 들어서서 동전을 꺼내
딸까닥 딸까닥 집어 넣고 발신음을 확인 하는 과정은 왠지 고행과도 같았던 그 시절.
나는 공중전화의 냄새를 싫어했다.
pager 일명 삐삐가 나왔다. 아버지의 거대한 모토로라 삐삐는 아버지의 직업을 대변이라도 하듯
밤낮 가리지 않고 그 큰 소리를 삐삐 삐삐 울렸대고 그럴 때 마다 아버지께서는
전화를 걸어 삐삐 하신분이요. 라고 서두를 떼셨다.
그리고 지금의 휴대폰. 사실 젊은 친구들은 이 휴대폰의 직접적인 기능이라 할 수 있는
전화 기능보다는 옛날의 삐삐 기능을 더욱 많이 쓰고 있다.
이른바 문자. 삐삐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사람과의 연결 창구를 일방통행으로 연결이 된다는 것인데
문자도 그것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물론 문자로 아주 채팅을 하는 친구들도 있긴 하지만
그것도 끊으려 들면 어느 순간이든 끊어 단절할 수가 있으니 삐삐와 다를 바가 없다는 것.

결국 조금은 더 마음이 편한쪽. 이라는 것인데 어떻게 보면
보내는 쪽이나 받는 쪽 다 만족할만한 방법인지도 모른다.

뭐 그냥 그렇다는 단상이다.
지금 내게는 휴대폰이 없다.
해외에서 오는 전화도 다른 클라이언트나 친구의 연락도 난 알 수가 없다.
아니 사실 알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내가 전화기를 가지고 있지 않아 즉각적인 대응을 하지 못한다고 해서
내 존재가 부정당하지는 않는다.

난 지금 묘한 긴장감 속에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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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살아간다.

살아가기 위해 무얼 하는 사람과
무얼하기 위해 살아가는 사람.

누가 더 행복할까?

당장의 표면은 후자인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행복은 자신이 어떻게 추구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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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한데 재미있다고 말 하긴 어렵고 걱정되기도 하는게

라고 문두를 떼어 뒤에 열줄 스무즐 글을 적다가 결국 마음을 고쳐 먹고 글을 다 지웠습니다.
정확히는 지웠다기 보다는 ctrl+A, ctrl+X 를 한것이지만.. 뭐 지운거라 보긴 어려운가요?
그래서 그 이야긴 마음에 ctrl+V 해놓고 다른 이야기.


어제는  참 바빴습니다. 아침 점심 행사 치루고 식수 인원이 예정 되었던 것보다
너무나도 많이 넘어서 애를 먹고, 촬영에 회의에 심지어는 주차해둔 차에 시비가 걸려오고,
저녁에는 광주 이케야에 (예약해 두었던)물건 사러 다녀오고..
빡빡했던 일정이 마무리 되니 대충 자정이더군요.

테이블 위에 메모리카드 3장에 다른 일에 대해 팩스로 들어온 예약 서류며
세금계산서며 어찌나 어지러운지... 에휴...;;;
아 다음 주에는 부산도 가야 되는데, 거절하기 어려운 곳에서 다음 주에 큰일(?)을 부탁해서
조절을 어떻게 하나 고민중이기도 하군요.

산지 얼마 안된 신발의 뒷굽이 벌써 뭉툭해져 가고 있습니다.

피곤하고 빡빡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사실 돈도 잘 못벌지만;;;)
재미가 있으니 합니다. 아직은 꿈이 높이 있으니 손 뻗어 달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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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저녁이면 봄 냄새가 코끝을 맴돌며 심장을 뛰게 하는 것 같습니다.
다들 행복하시길. (크레이프 케익 -아 보통은 끄레빼 케익이라하나요-이 맛있는 곳을 또 찾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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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왜!! 적절하게 들어맞는 단어가 안떠오르는 것이야!!!

브리태니커 백과 사전으로도 해결 볼 수 없는 쓸만한 단어의 부재는 어쩌란 거냣!!

쳇. 안해안해... 안하고 말지 ㅡ.,ㅡ;;;
(라고 배짱 튕길 수 있을리가 없;;; 쿨럭;;;) 끙....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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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립니다.
바람 한점 없어 눈은 하늘에서 수직으로 나풀 나풀 내려 옵니다.
왠지 오래간만에 눈 같은 눈을 본다.. 라는 생각이 드는데
몇일전부터 예고되어져 온 눈이 지금 눈앞 커다란 창 밖에서
회색의 도시에 하얀색 점을 빼곡하게 찍는 것을 보는 기분은
왠지 내가 다른 세상 다른 시간에 와 있는 것 같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도시에 대한 괴리감으로 다가옵니다.

보아하니 지금 내리는 이 눈은
몇일전 내린 눈 같이 다시 세상을 하얗게 덮어줄 것 같습니다.
혹자들은 눈이 세상의 찌든 때를 가려주는 것 같이 이야기를 하지만
지금 이 도시에 내리는 눈은 내릴 때의 호감과는 달리
눈이 내릴만큼 내리고 나면 금새 사람들에게 팔불출이 되어
바보 취급을 당하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 도시는 설경이라는 것을 그다지 안아주지 않습니다.

어릴적 2층 내 방에 창에 걸터 앉아 함박눈이 소복 소복 쌓이며
온 대지에 소근 소근 속삭이는 소리는 더 이상 이곳에서는 들을 수가 없습니다.
새벽을 낮같이 살아가는 지금은 더 이상 자고 일어나니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해있더라는 벅찬 감동을 껴안은 선물도 없습니다.

주먹안에 뽀득뽀득 눈을 뭉쳐 굴리기 시작해 몸통보다 더 커져 버린
머리를 올리느라 낑낑대는 눈 사람을 만들지 못해도 좋지만

눈. 이라는 그 차갑게 포근한 그 마음을 잊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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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목소리를 내자.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어떤 '사실'을 이야기 하면서
'...라고 하던데 말이죠.' 라던가 '........그랬다더라.' 라는 식의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물론 이야기 자체가 이런 식의 이야기인 경우에는 상관이 없겠지만
남의 말을 빌어 혹은 이른바 '카더라' 통신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사람들은
그 말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
이런건 게시판에서도 왕왕 보는데 몇몇가지 이유로 자신의 말을 보충하거나 대변하기 위해
퍼오는 글의 경우를 제외하고 일단 퍼오고 보는 것으로 보이는 글의 경우
그것에 대해 반론이 거세지면 그랬다고 하던데.. 라고 마무리 하려는 경향이 많다는 것.

나는 사람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좀 내었으면 한다.
난 말주변이 없다. 표현을 잘 못해서. 라는 등의 이야기는 그다지 설득력을 가지지 못한다.
짧고 부족해도 자신의 생각.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나눌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더 즐겁지 않을까..?

그리고 듣고 글을 읽는 사람들도 상대의 이야기를 (애초에 건드리지 않는다면 몰라도)듣고 읽는다면
기왕이면 이해하려고 해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이해와 공감의 선상은 서로 다른 위치에 있고
이해 한다고 해서 동의 하는 것은 아니니까... 나누려고 말을 하고 공감하기 위해 글을 쓰는데
한번더 생각해 보지 못할 일은 아니지 않은가?

물론 연극 무대에서 처럼 방백이나 독백을 하는 것이 아닌
정말 자신만의 이해 안에서의 독백임에도 불구하고
브로드캐스팅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뭐라고 할 말 조차도 없지만..

오후에 눈이 온다고 글을 쓴 이후 지금도 계속 내린다.
내일은 어떤 하루를 만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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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 스테이크를 먹고

함박 웃음 지으며

함지박을 들고 가자.


-윤정의 신기한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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