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몇번이고 비비고 비벼 떠 보아도 뿌옇기만 한 세상.
고름이라도 차 오르는 듯
갑갑하고 슬프다.
내 눈이 문제인가
세상과 나 사이에 숨 죽여 서 있는 벽이 문제인가
세상이 문제인가
뿌옇기만 한 세상을 넘으면
무엇이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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