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는 흥미가 많아도 해는 별 흥미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이상하리만치 기다려져서
꼬박 밤을 샜건만 잠도 안자고 기다려 몇장 찍어 보았습니다.
(네 사실은 수십장 찍고 몇장 골라 올립니다 ㅡ.,ㅡ;; )
이제 시작입니다. 70미리로 맞춰놓고
ND8이랑 CPL을 겹쳤습니다.
잠도 못 잔 내 머리도 빙글 빙글
결국 렌즈 필터 보다 더 성능이 좋은
제 선그라스를 꺼내와서 그 위에 또 크로스로 겹쳤습니다.
만은... 렌즈가 대구경이라 효과가 안나서
그냥 제 눈만 보호 하기로 했습니다. ㅋ
해는 벌써 절반 정도를 잠식 당했습니다.
결국 렌즈를 300미리로 바꾸고 필터를 왼손에 들었습니다.
이미 세상은 밝은 회색으로 변하고
바람이 살짝 서늘해 지는 것이
온도가 내려가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겠더군요.
61년만의 개기일식. 집 앞에서 그냥 대충 서서 찍었지만..;;
(그렇다고 성의 없이 라는 뜻은 아닙니다 ㅡ.ㅡ,;;)
참 재미있고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다음에는 기필코 유성우에 도전하여 성공을!!
'PHOTOGRAPH > scape' 카테고리의 다른 글
Good Morning My Hometown (14) | 2009.09.02 |
---|---|
사랑해.. (17) | 2009.08.25 |
평행 무지개 (4) | 2009.06.22 |
가끔은 카메라를 놓자. (4) | 2009.06.13 |
라운드 티에 반바지 입고 구두 신고 동네 입구에서 담배 한갑 사서 돌아오다가.. 문득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0) | 2009.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