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럽지 않고 분위기 괜찮은 술집. 그것도 칵테일이 되는 곳을  찾다가 우연이 들어가게 된 취연.
입구에서 신발을 벗어야 한다고 해서 돌아서려 했으나 직원들이 친절하게 붙잡고(?)늘어져서(?) 결국 들어갔다.
홍대를 비롯해서 서울 곳곳에 몽환적인 분위기의 곳이 몇군데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중에 이 곳이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들었다.
이유는 동선의 편안함과 분위기의 차분함. 무엇보다 바닥이 코팅을 하여 매끈한데 온돌이다...;;;
몇가지 와인과 정통 칵테일 그리고 소주 칵테일(이게 메인인듯) 샹그리아 등의 주류
과일빙수 모둠 과일과 소시지 등 적지만 알찬 안주를 구성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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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나이트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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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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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과 삼삼오오 좋은 사람들과 인테리어를 즐기며 느긋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즐길 좋은 분위기다.

위치는 위(목록상 윗글)에 설명한 오코노미야키 풍월 식당 건물 지하 1층.
(아 직원 남자들이 무척 좋은 인상에 잘생겼고 친절하기까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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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역에서 종로 경찰서 방면으로 나와 인사동으로 가다보면
초입에 크라운베이커리가 있다. 그 크라운 베이커리를 마주보고 서서
좌측 뒤로 들어가는 골목길에 보면 '조금' (鳥金)이라는 솥밥집이 있다.

상당히 오래된 그러니까... 옛날 일본풍의 인테리어를 가지고 있는 이 곳 '조금'은
솥밥을 전문으로 하는 집으로써 인사동에서 그 자리를 십여년이 넘게 지켜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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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 조금 솥밥 1만2천원, 전복 굴 솥밥 2만원 등 그 가격대가 결코 만만치 않지만
그만한 투자를 할만한 맛과 양을 가지고 있음은 분명하다. ('조금'은 가게가 나란히 두군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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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조금'만한 솥밥을 아직 먹어 보지 못했다는 것도 그 이유이긴 하겠지만
다른 곳에서는 솥밥은 잘 먹지 않게 되기도 한다.
옛날에 이곳을 처음 갔을 때는 나온 반찬을 보고 여기가 일본인가.. 싶은 생각도 했을 정도인데
제대로 만들어진 단무지 종류들과 젓갈은 솥밥 한 그릇의 반찬으로 부족함이 없다.

비빔밥의 변형 형태인 돌솥밥과 다른 개발 형태인 가마솥밥의 유래는 딱 이것이다. 라고 규정되어 있지 못하지만
우리나라 고유 형태인 비빔밥이 일본으로 넘어가서 돌솥에 담겨 나오게 되었다는 설도 있다.
한편에는 돌솥 자체가 우리나라 고유의 형태다. 라고 하는 설도 있어서
돌솥 비빔밥이 원래 우리나라의 음식 형태다 라는 말도 있다.

여기서 말하는 돌솥 비빔밥은 뜨거운 돌솥에 밥을 비벼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 나오는 형태를 말하는 것인데
'조금'의 솥밥은 아주 뜨겁지는 않지만 ^^;; 손을 델 수도 있으니 조심하면서
이곳의 솥밥은 처음부터 쓱싹 쓱싹 비벼먹는 것 보다는
먼저 위의 새우라던가 송이버섯을 같이 나오는 간장에 살짝 찍어 먹으면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위에 올려진 것들과 밥을 살살 떠서 양념을 하며 먹으면
솥밥 특유의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고 그러는 동안 바닥은 살살 누룽지화(?) 되어 나중에 밥을 섞을때
또 다른 풍미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으흠.. 맥주 한병이 사정없이 비워지는 오징어 구이도 별미다. ^^a

(누군가 밥을 산다고 할때 과감히 엉겨 붙어 인사동으로 끌고 가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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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만촌동에 가면 다천산방이라는 곳이 있다.
고향집과 매우 가깝고 아이때 늘 돌아다니던 동네였는데
나이를 먹고는 그다지 다녀볼 일이 없어서 생각하지도 못했던 곳에
1994년에 가정집을 개조해서 전통차집을 만들었다고 한다.

월간PAPER의 커뮤니티 사이트인 www.paperda.com에서 언젠가
회원 한명이 소개를 한 것을 보고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이번 설 연휴에 결국은 가 보았다.

여름이 아니라서 팥빙수(제일 관심있던 건데 T.T) 먹지 못했지만
단팥죽을 먹고 대추차를 마셨는데 아아 놀랐다.

말차가루가 뿌려진 단팥죽은 그 맛이 매우 달콤하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팥의 껍데기가 입안에서 전혀 불쾌감을 주지 않고
그 단맛 또한 깊이가 있어서 다 먹고 나서도 입안에 전혀 찝찝하게 남는게 없다는 것.

대추차는 대추향이 가득하지만 그 맛은 뭔가 허전한 듯 하여 처음에는 좀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부담감을 전혀 주지 않는 적당히 단 맛은 오히려 자꾸 잔으로 입을 가져가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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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하나 인상적인 것은 자리에 앉으면 내어주는 엽차와 떡과 대추 경단인데
엽차는 보리차의 구수함이 담백하게 베어나고
흰떡(백설기는 아닌데 갑자기 이름이;;;쿨럭;;;) 과 대추경단은 따로 먹어도 맛있고
꽂이에 적당한 크기로 잘라 꽂아 같이 먹어도 입안에서 어우러지는 맛이 가히 일품이다.

대구 MBC에서 2군 사령부 방향으로 동대구 LPG를 지나
태백공사 사거리에서 청구 시장으로 우회전후 처음 만나는 사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약 20여미터 직진하면 좌측에 있다.

주소 : 대구 광역시 수성구 만촌2동 988-4번지 053-743-3533

추신 : 기필코 여름에 가서 팥빙수를 먹을테다 ㅡ.,ㅡ;;; (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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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샤브샤브를 처음 먹어본 것은 아주 옛날 대구의 모 백화점 식당가에서였다.
당시에는 얇게 썬 소고기와 작은 상추에 밥을 뭉쳐 올려 한사람당 스무개 정도의 양을
각종 야채(배추 대파 부추 등)와 버섯등을 맞추어 내어 육수를 끓여 데쳐 먹고나면
칼국수와 죽을 만들어 주는게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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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상추에 밥을 올려 내는 곳은 상추 샤브샤브라 하여 지극히 적은 곳에서만 하고
대부분 고기를 데쳐 먹는 것에 주력을 하고 고기가 아니면
해물류나 두가지를 합친 모둠 형태의 샤브샤브가 대부분이다.

서울에서 샤브샤브를 하는 고급 식당에 해당하는 곳은 그 맛과 서비스의 정도는 굳이 따질 필요가 없을테고
체인망으로 구성하여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음식을 제공하는 정성본의 경우 필자도 가끔 가는 편인데
정성본 샤브수끼는 샤브샤브와 수끼의 혼합형태를 취해
각 지점마다 그 베이스에서 조금씩 다른 것들을 추구하고 있다.

필자는 명동 압구정 올림픽 공원에 있는 곳을 각각 두어번 이상 가 보았는데
음식의 맛과 품질은 압구정이 조금 더 좋으나
직원들의 친절함과 서비스는 명동이 훨씬 낫다.
(사실 압구정의 경우 손님이 많아서 바쁘면 자발적인 서비스는 거의 기대 않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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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나 홍콩 그리고 태국등에서도 샤브샤브와 비슷한 류의 음식들을 먹을 수 있는데
징기스칸이라던가 수끼 라던가 하는 음식들이 그 대표적인 예.
물론 우리나라에도 신선로(불고기의 경우)등이 비슷한 음식의 종류다.

정성본 샤브수끼의 경우 등심 샤브샤브가 8000원으로 도시 번화가에서 보통 먹을 수 있는
음식 가격과 크게 차이가 없으므로 고기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부담없이 가서 먹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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