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인연이라는 것은 참 모진면을 가지고 있다.

자신이 아무리 놓은 적이 없다고 부르짖어도
손 끝에 위태 위태 올려놓고 부여잡고 있으면
결국은 놓친 것과도 마찬가지.

인연의 모습이 지나간 시간에 외곡되었다고 슬퍼해 봐야
이미 지나간 것은 의미 없음으로 잠식되어진다.

그 외곡에는 마음도 명예도 자존심도 추억도 기억도 회복해도 그대로 남게 되어 있다.

이 모진 인연에 종지부를 서너번은 찍어본 것 같다. 아니 찍혀 보았다는게 옳겠다.
관두자.. 이것도 곧 지나갈 것을...

대답없이 기다려 본 시간에 대한 미련은 남기지 않겠다.

'STORY > day writte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진을 찍는 나는...  (0) 2008.02.07
한달만에 일만명  (0) 2008.01.31
사람에 대한 실망은  (0) 2008.01.28
응? 결정했다. 다음 촬영지는 운정성당이다.  (0) 2008.01.26
온천 가고 싶다.  (0) 2008.01.2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