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이래서 잎파리가 많이 말랐다. 마당 잔디랑 물 좀 줘라.'

다 마신 커피에 남은 얼음을 잔디밭에 장난 같이 던져 놓고는
연신 찰칵 거리고 있는 내게 어머니께서 말씀 하셨다.

정원에 있는 목련나무며 향나무며 각종 꽃들이 시원해지도록 물을 흠뻑 뿌리고 나니
보석같은 그네들의 초록빛 향기가 새록 새록 올라온다.

-왠지 잔디가 엄청 시려하며 얼었(그러며 고통스러워 했)을 것 같아 사진을 찍고는 금새 돌바닥으로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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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들어간 입구를
주변은 아랑곳 않고 앉아 기다리다.

그 우직하고 우둔한 사랑에 목 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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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버리고 간 빨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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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앞을 지나 가던 여중생 몇이 문 앞에서 런치야~ 하고 부른다.
하교길의 초등학교 여자애가 문 열린 사무실 앞을 기웃기웃 거리다
이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런치야... 하고 불러본다.
 
그럼 이내 후다다다다닥 총알 같이 튀어 나가서
쓰다듬 쓰다듬 귀염받는 런치.
아이들은 쉽사리 문 앞을 떠나지 못한다.












그런데 너 말야... 사무실 앞 탐앤탐스 가서는 왜 아줌마들한테만 재롱을 떠는 거야 ㅡ.,ㅡ;;;
너 귀엽다고 와서 쓰다듬 해주는 늘씬하고 이쁜 아가씨들 다 놔두고 왜?! 왜?!
 
 
 
겁도 많고 장난도 많은 올해 6개월(맞나?) 된 청담동 사무실의 귀염둥이 런치.
직원보다 더 귀염받고 사람 가려 재롱 떠는 (젠장 맞을) 전설의 능력을 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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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쩔 수 없는 그들과 이들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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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ck image plz.


졸려..

응? 너 뭐야

졸려..

응? 너뭐야



-홍대 위치한 지오캣 고양이 카페 밤 열시 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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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에 위치한 지오캣이라는 고양이 카페를 갔습니다.


금지 라는 딱딱한 말보다는 좀 더 좋은 말도 있을 것 같은데.. 라는 아쉬움이 살짝.





























헉 이 완벽한 황금비율 같은 느낌의 폼으로 잠을 자다니;;;
숨 쉴 때 마다 몸이 살짜기 올라왔다 내려갔다..;;;;





















누구냐 넌 ㅡ.,ㅡ
왜 렌즈 앞으로 자꾸만 들이대는거야 ㅡ.,ㅡ;;






















































음.......................
그리고 여기부터 아래로는 연속된 하나의 스토리...
이 사진들 볼 때마다 자꾸만 머리 속으로 성인 꽁트를 쓰게되서;;;
여러분도 한번;;;






























상호 : 지오캣
위치 : 홍대 놀이터 맞은편 스무디킹 좌측 골목으로 들어가면 정면 건물 2층.
영업시간 : 음.... 음....대충 정오 전후 해서 밤 열한시까지였던 것 같음;;;
주 : 탁묘도 하고 있는 것 같고 성인 입장료 8천원을 내면 음료 주문을 받아 먹어가며 애들과 같이 노는 시스템.


그나저나 아무리 주의사항이네 뭐네 해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 손 때를 거치면
얘들도 스트레스 장난 아닐텐데... 좀 미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그렇더군요.


아놔 근데 난 고양이 보다 개를 더 좋아하는데 왜이리 고양이 사진만 찍게 되지;;;
아 하긴 어쩔 수 없구나.. 그럴만한 상황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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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린 빗방울이 톡톡 얼굴을 건드리는 시월
어머니께서는 마당을 그렇게 가꾸어 놓으셨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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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참 좋아하는 선생님 중에 문상직이라는 우리나라 양떼 그림의 일인자인 화가가 계시다.
그분의 양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적막함과 안개와 구름 그리고 습기 슬픔 노곤함 등이 느껴지면서
한없이 스스로가 그 그림에 빠져들고 있음을 종종 느끼곤 하며 참 좋아했는데
이번에 양떼 목장을 들러 사진을 찍으면서 그 분의 그림과 얼마나 닮을 수 있을지 사뭇 궁금했다.
뭐...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지만...;;
미술실에서 느긋하게 걸어 나가는 날 보며 거북이 같이 느리다고 웃으며 타박하시던 선생님이 뵙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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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 향기는 꽃봉오리에서만 나는 것이 아니며 꽃이 아름다움이 당연한 것 만은 아니다.
괜찮다. 비록 이름을 소리내 불러 내게로 와 꽃이 되지는 않았으나 그 자체로도 이쁘다.
괜찮다. 외로움에 젖은 향기는 진하기는 하지만 이롭지는 않으니
괜찮다. 한마디로 고이 접어 간직하고 잊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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