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 담벼락에 능소화가 한아름..





어머니께서는 예전부터 있었다 하시는데
가만히 기억을 더듬어 보니
담벼락에 늘어진 저 모습(아래사진)을 두해전인가 에도 찍었던 것 같다.

 
 
능소화는 독성이 강하니
맨손으로 만지시고나서 얼굴이나 눈등에 대지 마시라고
나보다 잘 아시는 분이심에도 불구하고
두어번 반복해서 당부를 하고 돌아서는 길에

채 자태를 다 뽐내기도 전에
아직 져서는 안될 것 같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빗방울에 손을 놓아 버린 아이들을 발견했다.



 
눈물 한 방울 뚝. 떨어지다.

 

'PHOTOGRAPH > natur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철 지붕위의 고양이  (2) 2011.07.19
길냥이랑..  (2) 2011.06.09
울지마라...  (4) 2011.06.02
강아지와 눈 맞추기  (5) 2011.06.01
장미 그 수줍은 열정  (4) 2011.06.01






만일 내가 참으로 한 사람을 사랑한다면
나는 그 한 사람을 통해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세계를 사랑하고, 
삶을 사랑하게 된다. 

에리히 프롬 <사랑의 기술>


 

'PHOTOGRAPH > scap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늘이 드리워져  (1) 2011.08.10
달리는 차 안 강변북로에서 여의도를 보다.  (0) 2011.07.08
강변북로를 달리다.  (0) 2011.06.09
雨中逸記  (0) 2011.05.12
하늘에 손 내밀어..  (0) 2011.05.08

 

떨어져버린
그 마음이 서러워...

'PHOTOGRAPH > natur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선을 낮추고  (2) 2011.05.24
아침인사  (0) 2011.05.19
꽃. 물들다.  (4) 2010.05.10
마당에 물 뿌리다..  (6) 2010.05.10
기다림  (10) 2010.02.2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