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져버린
그 마음이 서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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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흠뻑 머금은... 아스팔트길은
흙길과는 달리 묘한 세상을 담아낸다.







그리고 밤에 이르면
주변을 둘러 확인하는 것을 전혀 허용치 않는
이기적인 길이 되어
걷는자이든 운전하는자이든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한순간 이해를 벗어난 길로 인도당한다.






여름이 시작되나보다.
곧 장마가 올테고.. 올해는 역시나 작년같이 스콜같은
열대야 현상으로 지속될 것임은 의심치 않으니...

얼마나 또 많은 단상을 흘려보내게 될 것인가...


추신 : 여름이 눈을 뜨고 초록을 입어
숲과 흙과 물과 바람을 적절히 연금술한
숨결로 세상을 가득 채우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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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마디마디에 있는 힘 다 불어 넣어
두 팔 쭈욱 들어 내밀어 하늘을 향하다.

나는 이런 도시에 살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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