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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맛있는 와플이란 무엇인지 딱히 정의를 내리기는 어렵다.
특급 호텔이나 이탈리안 비스트로 등의 베이커리를 제외 하고는
그저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정방형의 사각틀 모양이 잡혀있는 넓은 빵에
크림을 발라 먹는게 전부였던 우리나라가
얼마전 커피 하우스를 배경으로한 모모 드라마에서 와플이 나오며 대성업을 이루기 시작했다.
와플 고플 고프레 등 서양에서는 크림과 아이스크림을 빵과 더불어 같이 먹는 간단한 식사류로
알려져 있고 그다지 고급음식에는 속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딱딱하지 않으면서 바삭한 빵을 좋아하는 편인데
그런면에서는 삼청동의 빈스빈스는 와플의 모양과 품질은 좋지만 내 입맛에는 별로다.
갓 구워낸 것이 아니라 갓 쪄낸 것 같은 뜨겁고 부드러운 빵은 잘 맞지 않는다는 것.
되려 동아일보 일민 미술관 1층의 까페 '이마'의 와플과
홍대 까페 '앤'의 와플이 훨씬 입맛에 맞다.

얼마전에는 이대 앞의 까페 '왓츠업잇'(맞나?)에 갔었는데
다 적당했지만 빵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양이 작아서 많은 아쉬움을 남기더라.

조금 당혹스러운 것은 와플에는 커피의 배합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인지라
이것저것 따지다 보면.. 와플 하나 먹으면 왠만큼 좋은 식사 한끼의 돈을 훌쩍 넘겨
간식이 아니라 만찬의 효과를 내게 된다는 것.
게다가 맛있는 커피 + 맛있는 와플의 공식이 성립되는 곳이 아직은 없다.

일부러 로스팅을 따로 한 커피라도 마신다면 모르겠지만...
그저 아메리카노 한잔에 입맛을 찾는게 무리한 일일까?

사진은 위에서 부터 까페 이마, 왓츠업잇, 까페 앤, 빈스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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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소리가 마치 산 넘어 꽝. 꽝. 울려대는 대포 소리처럼
묵직하게 하늘을 울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창밖을 내다 보았다.

어제 밤은 공기가 너무나도 청명하고 시려 눈물이 날 것 같더니
이 새벽은 왠지 두려움과 외로움에 소름이 돋게 만드는구나.

샤워를 끝내고 아무도 없는 빈집 빈방에 이불을 깔고
알몸으로 기어 들어가 애벌레 마냥 몸을 잔뜩 움츠리고 누워본다.

차가운 이불의 감촉과 무거운 몸은 마치
처음 술에 취한 그날의 내 방 내 침대 같이
아래로 아래로 빠른 속도로 가라 앉는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방에서
아무 이유 없이 흠칫 놀라 이불을 어깨 위로 머리 위로 끌어 올려 덮는다.

곧 해가 뜨리라.
곧 아침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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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잃어버렸습니다. 내 기억의 바램에 따라 순서대로 차근차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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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멀지 않은 때의 기억이지만 어이없게도 벌써 셈하는 게 불가능해져 버린 몇해전
겨울비가 부슬 부슬 내리던 날 우산을 드는 둥 마는 둥 들고 업고 찍은 사진들 몇장.
그렇게 기억도 사그라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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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으로 이사를 와서 곤란한 것은 꽤 많지만
주변 바로 가까이에 식당이나 커피하우스가 없다는 점인데
약간만 나가면 깔리고 널린게 식당이며 커피 하우스며 술집이지만
10분 내 왕복 거리에는 없다.

자리를 쉽게 비울 수도 없어서 아쉬운 마음에 어쩌나 하고 있다가
마침 생각난 것은 반대편 블러 초입에서 세가 프레도를 운영하고 있는 경준.

장난스레 문자를 보내본다. 너네 커피 배들은 안하냐?

한시간 뒤. 진한 아메리카노 커피 세잔과 파니니 두개가 배달되어져 왔다.

가까우니 이게 좋군...
문제는 이 친구가 자전거를 몰고 오는 바람인가(?) 커피가 살짝 쏟아졌다는 것과 식어버렸다는 것.
음... 다음 부터는 보온병을 들려 오라 해야겠;;;

목 디스크에 쉬어 주어야 후닥 나을텐데 그렇지도 못하는 요즘이지만
이렇게 신경 써서 먼길 와주는 친구도 있고 그나마 괜찮은 새벽이다.

경준에게 감사. 자정 넘어서도 장사하는 세가프레도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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