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 담벼락에 능소화가 한아름..
어머니께서는 예전부터 있었다 하시는데
가만히 기억을 더듬어 보니
담벼락에 늘어진 저 모습(아래사진)을 두해전인가 에도 찍었던 것 같다.
능소화는 독성이 강하니
맨손으로 만지시고나서 얼굴이나 눈등에 대지 마시라고
나보다 잘 아시는 분이심에도 불구하고
두어번 반복해서 당부를 하고 돌아서는 길에
채 자태를 다 뽐내기도 전에
아직 져서는 안될 것 같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빗방울에 손을 놓아 버린 아이들을 발견했다.
눈물 한 방울 뚝. 떨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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