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 집단 I.M.WELL에서 저렴한 가격에


친구들, 연인간의 우정과 사랑을 기리고 남기는 추억을 만들어 드립니다.


저희 스튜디오에 오셔서 재미있고 즐거운 사진촬영을 통해

친구들과의 깊은 우정에 대한 소중한 추억을

연인간의 소중한 사랑에 대한 기록을 남기세요.





 

촬영시스템

 

- 촬영비용 : 15만원.

- 2인~5인까지 촬영 (추가인원은 1명당 4만원 별도 비용 청구)

 

- 촬영 후 디지탈 파일 10ea 인화물 5*7 5ea 공급

 

- 앨범, 액자는 별도 문의

 

- 개인프로필 촬영 불가

 

- 헤어,메이크업 추가시 20만원

 

- 촬영 결과물은 3일 후 택배발송, 혹은 직접 수령


참고사항 :

1. 사전에 스튜디오에 방문 하셔서 컨셉 회의를 하시는 것이 이득입니다.

2. 복장과 소품은 직접 준비 해 주시고 원하시는 소품과 의류는 별도 문의 부탁 드립니다.

3. 프라이버시는 완벽하게 보호 해 드립니다.

4. 촬영 후 디지탈 파일은 300dpi로 드리기 때문에 5X7사이즈로 직접 출력이 가능하십니다.

5. 인화지, 앨범, 액자는 별도 문의해 주십시오.

6. 촬영은 통상 2시간 전후 소요됩니다.

7. 원하시는 시간에 맞춰서 언제든 촬영가능합니다.

8. 사진은 1년간 보관합니다.

9. 별도의 요구가 없을시 촬영된 사진은 카페와 공식 블로그에 노출 됩니다.



 


-스튜디오 모습-



 

 

 

웨딩리허설, 커플사진 : 메이크업, 헤어, 로케이션, 원본시디, 앨범, 액자, HD 동영상을 포함한 가격이 일백오십만원 초반.

*대표 기분이 죽을 것 같이 좋으면 일백만원초반*

(아 이러면 팀에서 매장시키려 들까....;;; 회계가 칼을 뽑겠구나..;;; )

* 본식은 나가지 않습니다요!*

 

(베이비는 안돼요 베이비 사진은 못해요 ㅜㅜ 애기들이 저희들만 보면 잠들어요 ㅜ_ㅜ 웃지도 않고 자요 흑 ㅜㅜ)

(아 실은 무서워하는건가;;; )

 

우리들만을 위한 롤플레이, 부모님을 위한 리마인드 웨딩 촬영.

모델, 배우 준비생 및 사진,영상학과 학생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

(스튜디오 지원 및 어시스트, 동영상 스튜디오 연계 및 강의, 셀프관리 법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뭐든지 찍어드린다는 말씀.)

 

상세문의는 댓글보다는

 

이메일 DRDE@IMWELL.CO.KR WELLDRDE@GMAIL.COM

 

전화 02-516-0906 으로 주세요.

 

 



몇일 전 삼청동에서 희한한 일 (http://wishell.tistory.com/506 )을 겪은 다음 날 밤
난 진위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다시 삼청동을 갔다.

그러나 일요일의 늦은 시간은 재즈바 라고 해도 일찍 닫는 날.
결국 잠긴 바깥 입구 앞에서 발을 돌려야 했고
거기까지 간 정성이 안타까워 곧 있을 전시회를 위해
북촌 야간 스케치를 다니기로 했다.

스케치를 하러 다니다 보니 가 보고 싶은 곳이 자꾸만 생겨서
점점 그 범위가 넓어지고 결국 엉뚱한 장소에까지 이르렀는데
너무나도 익숙한 곳에 차를 세우고는 담배 하나 빼 물고 삼각대 짊어지고 돌아 다니며
기억 가득한 골목 하나 하나를 카메라에 담았다.









그러다 문득 옆에서 들려 오는 발자국 소리와 함께 '저어-' 하는 남자의 목소리.
무얼 찍고 있느냐는 물음에 그냥 골목 풍경을 찍는다고 하니
자기가 애인이랑 200일인데 정말 죄송하지만 곧 나올테니 같이 사진 한장 찍어 주실 수 없겠느냐고
조심조심 물어 보는 어린 친구의 얼굴 뒤로 그제서야 반쯤 불 붙어 있는 티 캔들들이 눈에 들어왔다.

왠지 귀엽기도 하고 도와줘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해서 흔쾌히 그러겠노라 하고는
어린 친구랑 함께 삐뚤 빼뚤한 하트 모양의 배열을 손 봐가며 남은 티 캔들에 불을 붙이기 시작했다.

그러는 중에 이 친구는 씻고 있다는 애인에게 계속 전화를 하는데 전화를 안받는지
무척 초조해 한다. 좀 많이 초조해 하길래 연유를 물으니
200일이라 같이 저녁을 먹었는데 싸우고 헤어져 집에 들어가버렸단다.

이벤트는 준비해 뒀는데 싸우는 바람에 토라져서 안나오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나보다.
하긴 타이밍 잘못 맞춰서 티 캔들 하나 꺼져 있기만 해도 얼마나 어설퍼질까...



그런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기에 연씬 미안하다는 말에 전혀 신경 쓰지 말라고
최선을 다해 돕겠노라!! 고 다짐을 해 주었다.

이야기를 듣노라니 이벤트를 위해 이벤트 카페 같은 것도 봤는데 십수만원 하는 금액이라고 해서
그 돈이면 더 맛있는 거 사 먹고 같이 놀겠다 싶어
고민 고민을 하다가 이렇게 준비를 했다고 한다.

게다가 곧 군대를 간다고... 조금 더 소중한 기억을 함께 가지고 싶었다고 하는 어린 남자의 모습은.. 참 멋있었다.


시간은 점점 흐르고...
어느새 티캔들 몇개는 다 녹아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젠 이 어린 친구뿐만이 아니라
나 역시도 초조해지기 시작했고


같은 장소에 스며있는 과거의 기억들에 새로운 모습이 겹쳐지는 것을 보면서
왠지 모를 감동같은 것도 동시에 느꼈다.





급기야 어린 친구의 휴대전화 배터리가 끝나고 내 전화마저 빌려 몇차례 전화를 거는가 싶더니
드디어 드디어 애인이 나왔다.

뜬금없이 모르는 번호로 전화를 걸은 자기 애인과 그 옆에 서 있는 전혀 알지 못하는 남자.
그 애인은 얼마나 어색하고 민망했을까..;;;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근데 누구세요? 라고 묻는데
아아;; 대체 누구라고 대답을 해야 하나
지나가던 행인1 입니다. 그럴 수도 없고 하.하.하;;;

그러나 남자친구가 사진 찍는 분인데 좋은 분이야. 라고 설명을 해 준다.
과연 내가 좋은 분일지는 모르겠으나...

이 둘의 모습은 나를 좋은 사람으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러는 와중에 어린 남자가 애인에게 한마디 짧게 그러나 부드럽게 말 하는 걸 들었다.

'사랑해...' 눈을 들어 앞을 보니 어느새 꼬옥 껴안고 있는 둘.

마음이 짠해져 온다..............


드디어 커플 사진.



- 을 올리고 싶었으나 초상권 때문에 포스팅 해도 되는지 물어 보지를 못해서 일단은 보류! 죄송합니다. ^^;;; -




언제 싸웠냐는 듯 언제 초조 했댜는 듯 조금씩 밝아지는 둘의 표정을 보면서
자꾸만 손이 떨려왔다.

아아 젊구나... 아아 참 예쁘구나...
이런 열정이라니...

21살의 남자와 20살의 여자.
이 둘을 뒤로 하고 차에 시동을 걸어 잠시 앉아 있었다.




우리는 분명 크거나 작거나 하나의 공간을 살아 가고 있다.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데 앞선 시간을 살아온 나의 공간에
뒤의 시간을 살아가는 그들의 공간은 같은 공간이지만
다른 공간이기도 하다.

그것은 시간에 의해 좌우되며
기억에 의해 갈라진다.

내 앞선 기억들이 골목 모퉁이 모퉁이 마다 슬픈 표정으로
빼꼼히 고개를 들고 쳐다 보는 모습이 보인다.

이 둘의 예쁜 기억들의 발자국 소리가 가까워짐을 들으면서...

살짝 눈물 닦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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