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은 어버이날이자 부모님 결혼 기념일.
그간 뵙지 못했음에 대한 죄송한 마음에
덜컥 집으로 와버렸다.

공개해서 쓰기에는 도저히 어려운 이야기들이
집안 구석 구석과 아버니 어머니 어깨위에 눌려있어
다시한번 가슴이 쓰라려 죽어 버릴 것 같고
그 무게에 나 라는 존재까지 엎어져 있어 부끄럽기 짝이 없다.

그래도 가족.
금새 우스개 이야기에 부비작 부비작 막내의 애교를 즐기신다.

일찍 잠들었던 나는 이랑이의 거친 짖음에 문득 잠을 깨
얼어서 잘 녹지도 않는 수퍼마켓 판매용 팥빙수를 부셔 가며 일기를 쓴다.

내일은 어머니랑 장을 보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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