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도 이야기 했었지만
저는 술을 참 좋아합니다.

이렇게만 적으면 제가 술고래 말술 주당 주신 뭐 이쯤으로 보일 가능성이 참 높으나
실은 저는 주량이 참 적고 술이 약한 편입니다.
그러면 술자리를 좋아하느냐 라고 반문을 하시는 분도 계시겠는데
뭐 굳이 부인할 이유는 없지만 좀 더 중요한 이유는 그 맛의 다양함 때문에 좋아합니다.

결국 술이고 물이고 빵이고 맛있는걸 좋아한다는 대답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대부분의 것들은 배가 불러 다음 기회를 노리자로 멈추게 되지만
술은 그 종류를 망라하여 한모금씩 먹다보면 배가 부르다는 사인을 받을 때 쯤엔
녹다운이 될 지경이라 맛이고 자시고가 없게 되어 여간 비통한 것이 아닙니다.

어릴 때야 하룻밤새에 위스키 3병 기본으로 마시고 소주 두병은 마무리로
맥주 두병은 입 안의 쓴맛을 지우는 입가심으로 마셨습니다
만은.. ㅡ.,ㅡ;;; 지금은 소주 반병이면 머리 속이 천국이 되어갑니다.
결국 한병을 쉬지 않고 마셔 버리면 그 천국은 금새 지옥의 전장터가 되더군요.

여튼.. 이야기가 옆길로 샜는데
제 주변에는 저 같이 주량의 많고 적음을 떠나 술의 맛을 논할 줄 아는 친구들이 꽤 됩니다.
이 친구들이 요즘 눈을 돌린게 바로 막걸리.
위스키 버번 꼬냑을 포함 각국의 전통주와 우리나라 전통주를 두루두루 즐기더니
와인과 사케에 열광하다가 드디어 막걸리에 눈을 돌리더군요.

막걸리 하면 일동 막걸리 서울 막걸리 산성 막걸리 정도 이상은 잘 몰랐는데
이 친구들이 사서 업어서 사무실로 들고 오는 막걸리들은 그 수준이 여간 놀랍지가 않습니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91111181923&section=03
 

기사에도 나오듯이
정약용선생께서 곡식을 털어내는 데는 술이 최고인지라 금해야 한다 할 정도로
지금의 시대는 우리 농가를 위해서라도 그런 소비가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사실 (아직은 대부분 수입을 더 많이 쓰지만)국산 쌀을 촬용한 막걸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통주)를
더욱 많이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기도 합니다.

기왕이면 감주!(단술) 도 말이죠.. 하하하;;;;;;;;;;;;;;;;;; ㅡ.,ㅡa

우리 막걸리나 한잔 하러 갈까요.. ;;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한 하루 가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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