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이래서 잎파리가 많이 말랐다. 마당 잔디랑 물 좀 줘라.'

다 마신 커피에 남은 얼음을 잔디밭에 장난 같이 던져 놓고는
연신 찰칵 거리고 있는 내게 어머니께서 말씀 하셨다.

정원에 있는 목련나무며 향나무며 각종 꽃들이 시원해지도록 물을 흠뻑 뿌리고 나니
보석같은 그네들의 초록빛 향기가 새록 새록 올라온다.

-왠지 잔디가 엄청 시려하며 얼었(그러며 고통스러워 했)을 것 같아 사진을 찍고는 금새 돌바닥으로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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