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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day written

2011년 1월 1일 07시 15분.



이 블로그를 시작한지도 2년이 되었다.
뭐 사실 최근에는 블로깅에 대해서
제대로 게으름을 피웠기에 조금 민망하기도 하지만..;;

2010년은 9월부터 12월. 그러니까 거의 1/3에 해당하는 기간을
병원신세를 지며 지내 연말이라는 느낌이라던가
뭔가 마무리 하고 준비하는 기간이라던가 하는
생각을 하고 말고 할 것도 없이
정말 말 그대로 정신차려 보니 길 끝에 도착을 해 있어서

조금 허탈하기도 하고 그렇게 지내온 시간이 아깝기도 하다.

사실 2010년의 가장 큰 이슈는 나의 병원생활이었고
그 이슈로 인해 삶에 태도가 꽤 많이 바뀐 것은
그 시발점은 참 무섭고 심장 주저 앉는 일이었으나
그 결과는 소중한 것을 배우게 된 계기 였으니
일년 중 1/3을 그렇게 지냈어도 자신을 책망하지는 않는다.

이제 2011년이 시작 되었고
연말에 어쩌면 조금 무리한 짓을 저질러 두었고
연말에 어쩌면 삶이 확 바뀔 어떤 것들을 건드려 두어서
곧 벌어질 어떤 일 들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음을 난 알고 있다.

올해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인사를 했다.

자신이 1년동안 얼마나 잘 살아왔을지 증거하게 될
새해를 시작하게 되었으니 신묘하고 즐겁게 그리고 행복하고 또 행복하게
건강한 새해를 시작 하길 기도 합니다.

그만한 일들을 치루어 왔으니 액땜은 제대로 한 것이겠거니.. 힘내자.

회사 창문 밖으로 보이는 거리에
탁한 사파이어 빛 아침이 스며들기 시작한다.

잠시 후면 멍한 머리를 긁적이며 나도 저 거리에 나서겠구나.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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