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 -

수많은 램프를 켜고
그의 침대에 둘러 앉아라.
그에게 너희 눈과 따뜻한 피와 의지를 주어 살게 하라.
그러나 죽음이 답하길
'내가 그를 선택했다.'

그가 가고 여름밤엔정적만 남았다.
침묵과 안전
그리고 잠의 장막.

그리고 멀리서 총소리가 들렸다....

----------------------------------------------------------------

시그프리드 로레인 사순 [Siegfried Lorraine Sassoon, 1886.9.8~1967.9.1]

제1차 세계대전에 종군, 두 차례에 걸친 부상 후 그 체험을 바탕으로
전쟁의 비참함과 무의미함을 사실적이고 박력 있는 서정시로 읊어 반전시인으로 이름을 떨쳤다.
대표작으로 《역습 Counterattack》(1918) 《전쟁시 War Poems》(1919)
《여우사냥꾼의 추억 Memoirs of a Fox Hunting Man》(1928) 등이 있다.


------------------------------------------

"사람들은 그대가 쓰러지는 것을 지켜보지만
그대가 죽는 것은 단지 우리의 꿈속에서일뿐
 내일이면 다시 춤추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네"
-클레오파트라의 레오니드 마신에게 中
 -

'STORY > day writte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으아아아 영어 공부  (0) 2008.05.14
찬바람이 분다.  (6) 2008.05.09
사진작가인 나는  (2) 2008.05.02
생일축하  (6) 2008.04.23
오늘까지 여름  (0) 2008.04.2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