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가을 저녁 같은 농염하게 익어버린 듯한 하늘을 자주 만난다.
이사를 하고나서 저녁에 집을 나서다 만난 하늘에
다시 집으로 들어가 카메라 가방을 메고 나왔다.











오렌지 빛깔로 물들어 있는 하늘은 미묘한 답답함과 울렁거림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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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제주도는 내가 그간 보아왔던 섬과는 다른 그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
뭐랄까 오만함이랄까 혹은 자존심이랄까 여튼 누군가가 말을 했듯이
백두산의 천지같이 욕할 수 없는 고귀함과는 다른 푸근함을 가진 백록담에 대한 이야기 같이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팔을 벌리고는 있지만 그 등뒤로는 무엇이 놓여 있는지는 쉽게 짐작하기 어려운
누구에게나 잘해주지만 정작 마음은 꾹 닫고 있는 아가씨 같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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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나무 숲 길 -
정말 저 삼나무 숲길은 차로 갈 것이 아니라 사람이 타박 타박 걸어야만 하는 길이다.
약간은 좁은듯한 길을 차로 달리면 삼나무 숲 중간 중간의 숲향도
그 숲속에서 사박 사박 걸어오는 귓속말도 그냥 지나쳐서
그저 하나의 풍경으로밖에는 의미가 남지 않기 때문에라고 말하면 너무 심한 과장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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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본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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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머리(인가? 혹 틀렸다면 추후 수정;;;)송악산 자락을 너머 다시 마주한 바다와 그 바다를 얼싸안고 있는 하늘.
저기 아래에 보이는 배는 하멜의 배를 전시해 둔 것이라고 한다.
그 뒤에서 묶여 있는 타 보기위한 말은 좀 아이러니 하기도 하지만 이 풍경은 다시한번
사람의 마음을 쥐어 흔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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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귀도로 넘어가다가 우연히 만난 밭 길.
확실히 재미있는 것은 제주도에서는 지평선을 만나기가 무척 쉽다는 것이다.
땅이 넓어 어딜 둘러 보아도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 지평선이 펼쳐지는 중국과는 달리
제주도는 그에 비해 상당히 작은 땅인데도 지평선을 쉽게 만난다.
물론 그 이유에는 도시개발이나 관광계획등이 얽혀 있겠지만 그런 이야길 하고 싶은게 아니라
난 너무나도 반갑다는 사실이다. 지평선이 마치 끝인 것 같아 되려 답답해지기도 하지만
어저다 저기에 무지개라도 걸쳐질량이면.. 아.. 그 얼마나 환상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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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귀도- 위 사진은 가로 900입니다.

제주도에서 좀 다녔네 하는 친구들에게 물으니 의외로 차귀도를 잘 모른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에게는 일몰의 핀포인트라고도 하던데
차귀도가 보이는 방파제에 걸터 앉아 파도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내가 이대로 몸을 기울여 저 시커먼 심연 속으로 빠져버린다면...
이라는 생각으로 시작된 생각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뫼비우스의 띠를 무색하게 만들정도로
맹렬하게 서론과 본론을 반복하며 돌고 돌았다.
가로로 끊임없이 펼쳐진 저 일직선상.
과거에는 저기가 세상의 끝이었고
현재에는 저기가 세상의 시작인데
나는 끝과 시작이 동시에 존재하는 이 공간 안에서 무엇으로 남는 존재가 될 것인가..
살짝.. 눈물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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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국제공항-
그래도 공항인데.. 사진 한장은 찍어둬야지.
밤 비행기를 티켓팅 하고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담배를 빼물고
습한 공기 속에서 길게 연기를 토해내면서
내가 이곳에 남겨 둘 것은 무엇인지 감상에 젖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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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을 해도 좋다는 방송을 듣고 나서 찬물을 한컵 벌컥 벌컥 들이킨 후
촘촘하게 박혀 있는 대지의 별들을 찍어대기 시작했다.
거미줄을 수십장 겹쳐 놓은 것 같은 빼곡하게 들어찬 색색의 별들은
누군가 하늘에서 보고 그려내기라도 한듯 여러가지 그림을 그려 내고 있었다.

이제 제주도의 짧은 여행은 끝나고 난 다시 도심으로 귀환했다.
금새 목이 따가워 오고 눈이 침침해져오는 걸 느끼면서
도시구나.. 라고 짧게 혼잣말을 내뱉은 다음 몇일간 조용히 잠 자고 있던 차에 시동을 걸었다.

다시.. 치열한 삶 속으로 입성하는 조금은 억울하고 조금은 안심되는 기분 속에
귓전에 바람 소리가 들려온다.

약간은 짭잘하고 약간은 습하면서 고고한 자존심을 가진 바람섬의 목소리가...

이것으로 바람섬을 걸었던 짧고 수줍은 이야기를 마친다.

다음에는 작은 작은 단상을 적어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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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세미술관展 거장들의 숨소리를 듣다.

오르세미술관展이 2000 <인상파와 근대미술>이라는 이름으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소개된 이후 <만종과 거장들의 영혼>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4 21 - 9 2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밀레의 <만종>, 마네의 <피리부는 소년>을 포함 프랑스 오르세미술관 소장품 중 회화작품 44점과 당시 화가들의 모습을 담은 오리지날 빈티지 사진작품 30점을 전시하여 모더니즘의 대표작과 사진술의 등장을 조명 하는데 좀처럼 해외 전시가 없는 밀레의 만종을 만날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사실 나는 매체로만 접해온 이 작품들에 지식적인 면을 제외하고 영화에서나 보았던 탄성을 터뜨려 본 적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전시장 입구에서 만난 모로의 죽음과 사랑이 깊게 스며있는 오르페우스를 시작으로 나는 입을 다물지 못한 채 거장들의 영혼이 속삭이는 세계로 들어섰다. 사실 작품 모두를 이야기하고 싶지만 지면과 표현력의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이 아쉬울 따름. 그래도 조금은 해 보자. 초현실주의 화가인 달리가 극찬해 마지않았던 밀레의 만종을 마주하면서 기도 중에 있는 어쩐지 지쳐 보이는 부부와 뒤로 펼쳐진 외로운 풍경과의 입체감, 그리고 부드럽게 흘러 내리는 노을과 그림 전체에서 풍겨 나오는 차분함과 적막함이 사실적이고 세밀하게 묘사된 분위기에 압도 되어졌다. 그런데 모 회사 과자 광고의 영향인지 나의 느낌과 광고의 코믹한 모습이 겹쳐지면서 감동이 살짝 반감되어 아쉬웠다. 다음으로 마네의 피리부는 소년을 마주했다. 짙은 색감의 군복을 단정하게 입고 안정된 자세로 서서 피리를 부는지 부는 척만 하는지 구분 되지 않는 묘한 눈빛을 가진 이 소년은 당시 모두가 혹평을 할 때 유일하게 호평을 한 에밀졸라의 단순한 기법 속에 강력한 효과를 불러냈다는 글이 생각난다. 모네의 옹플뢰르의 눈 덮인 길 위의 수레그 바퀴 자국 속에서 그 고요한 풍경에 매료되기도 하고 르누아르의 고양이를 안고 있는 아이앞을 지나 고갱과 고흐의 격렬한 대립도 감상하고 알베르 바르톨로메의 온실안에서를 만났다. 산뜻한 습기를 머금은 듯한 온실의 문을 열고 서 있는 부인의 모습은 강한 명암과 문에 걸치고 있는 손 끝에서 시작된 부드러운 선의 흐름은 요염하기까지 하다. 이런 미술작품을 볼 때 가끔 드는 생각은 감상의 중점이 왜 그렇게 어렵고 무거운가 이다. 물론 그런 부분을 부정하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조금은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으면 한다는 것. 이를테면 뤼스의 파리의 생미셸가와 노트르담 성당이라는 작품을 보면 100년 전의 풍경과 오늘의 풍경이 똑같다는 점도 재미있는 이야기이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19세기 사진술의 등장이 당시 회화와 서로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보면 관람은 끝이다. 자 이제 감상을 하러 가자. 작품 앞에서 약간 거리를 두거나 얼굴을 가까이 하고 100년의 세월을 넘어 생생히 숨쉬고 있는 거장들의 향기를 느껴 보도록 하자. 참고로 이번 전시는 교육프로그램과 주요작품을 위한 오디오 가이드도 운영 중 이다. (http://www.orsay2007.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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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과 현대미술전 <관심의 색을 바꿔보세요.>

청담 사거리에서 갤러리아 백화점을 향해 걷다 보면 삼면이 유리로 되어 화려한 작품들이 걸려 있는 갤러리를 만날 수 있다. 오페라갤러리가 싱가폴 파리 뉴욕 마이애미 홍콩 런던 베니스에 이어 11월1일 서울에 개관을 했다. 이곳에서는 기존의 국내 기획전시에서는 쉽지 않은 일을 겪게 되는데 그 처음이 관람객과 작품과의 거리가 없다는 것. 100평 남짓한 공간에 전시되어 있는 모든 작품 앞에는 주의 문구도 철책도 유리도 존재하지 않는다. 두 번째는 전시작들의 배치가 매우 효율적으로 되어 있어서 유리로 된 벽면을 통해 갤러리 밖의 행인들도 볼 수 있다는 점. 세 번째는 도록과 유명한 미술 기획전을 통해 볼 수 있었던 유명 작품들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피카소’를 비롯하여 ‘카플란’ ‘달리’ ‘고티에’ ‘쥬밍’ ‘앤디워홀’등의 작품을 감상하다 큐레이터인 김영애실장의 설명을 들으며 들어선 ‘블랙룸’에서는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검은색 벽의 작은 공간에는 ‘샤갈’을 시작으로 ‘달리’, ‘모네’와 ‘르느와르’ 등의 작품이 깊은 숨을 내쉬며 나를 맞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입장료도 없이 게다가 해외에서 조차 VIP에게만 제공되는 전용룸을 일반인에게 아무 제약 없이 오픈을 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작품을 1:1촬영을 하거나 너무 위험한(?) 시도를 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플래쉬를 쓰지 않으면 사진 촬영도 허가한다. 특히나 인상적이었던 것은 직원들이 관람객에게 먼저 다가간다는 점이다. 호기심에 들어온 아이들에게 조차 친근하게 다가가서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해 주고 감상하는 요령을 알려주는 등 갤러리가 대중에게 열려 있음을 잘 알려주고 있었다. 옥션과 컬렉션 및 정보 제공 등 갤러리 본연의 자세를 갖추고 예술작품과 대중의 괴리를 없애 친근한 미술세계를 보여 줄 오페라 갤러리를 환영한다. 도시가 황금빛으로 물드는 시간에 나는 감상을 마치고 벅찬 감동에 젖어 갤러리를 나왔다. 12월 5일까지. www.operagallary.com 청담동 네이처포엠 빌딩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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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베카 호른.

독일의 대표적인 포스트 모더니즘 여성작가인 설치미술가 레베카 호른(63)이 로댕 갤러리에서 5 18일부터 8 19일까지 전시회를 가진다. 70년대부터 퍼포먼스, 설치, 조각, 영화, 문학 등 다양한 형식을 작업에 도입해 온 그녀는 특별히 제작한 의상과 도구들을 사용하여 신체의 속박이나 변형을 시도하거나 깃털을 이용하여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 해 왔다. 갤러리 입구의 <큰 깃털 바퀴>는 깃털에 금속 장치와 모터를 달아 날개가 접히고 펴지는 반복적인 동작을 통해 사회 안에서 자신을 보호하고 타인과의 교류에 대한 갈망을 표현하고 있다. 또 다른 깃털 작품인 홍학의 깃털로 만든 <공기>라는 작품은 한 쌍의 날개가 서로를 탐닉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호른의 초기의 작업 형태의 파격적인 이미지와는 사뭇 느낌이 달라 이색적이었다. 구리 파이프로 뱀이 연못가에서 물을 마시는 듯한 모습을 모터장치와 빔 프로젝트로 표현한 <씨네마 베리테>는 차분하게 가라 앉은 새벽의 느낌을 자아내는데 좀 더 안으로 들어서면 호른의 작품 세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영화 세편을 만날 수 있다. <데어 아인텐저> <라 페르디난다> <버스터의 침실>은 모두 호른이 각본을 쓰고 제작한 영화로 제한된 공간에서 여러 오브제를 사용한 배우들이 기묘한 영상과 스토리를 다양한 상징과 은유를 담아 이야기를 풀어내는 극 영화 형태를 띄고 있다. 영화를 보고 나면 주목할만한 작품이 <버스터의 침실>에서 등장했던 4만 미터의 필름과 석탄과 온도계, 망원경, 구두 그리고 구리로 만들어 전기가 흐르는 두 마리의 뱀으로 구성한 <시간은 흐른다> 라는 작품이다. 그녀가 무성영화 시대의 버스터 키튼이란 배우에 대해 가진 경외감을 표현을 한 작품인데 작품 공간의 중앙에 서면 대중들로부터 주목을 받으며 처절하게 발가벗겨지는 배우의 느낌을 받는 건 나만의 상상일까? 전시장을 돌아 나오는 길에 모 대학에서 교수님 한 분이 다수의 학생들과 지옥의 문 앞에서 뭔가 설명을 하고 있었는데 이야기 중에 로댕의 지옥의 문과 레베카 호른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찾아 보도록 하자.’라는 것을 들었다. 당장에는 연관짓기 어려운 주제를 던져 주는구나 싶었지만 작품을 다시 한번 돌아 보며 느낀 것이 갤러리의 홀에는 로댕의 지옥의 문과 깔레의 시민상이 늘 서 있는데 전통적인 조각 예술이 그 자체가 독립적으로 작가의 의도를 표현해 왔다면 현대에는 작품이 구성되어지는 공간 조차도 하나의 작품으로 융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레베카 호른 전의 마지막 전시물인 <청색 페인팅 기계>가 그 예라 볼 수 있는데 기계를 상단에 설치하여 일정한 동작에 의해 버드나무나 분수 같기도 한 그림을 거대한 벽면에 그려 갤러리의 공간과 기계적 기술과 작가의 예술성이 공유 되어 그 공간 자체가 하나의 메시지로 구성된 것이다. 어쩌면 전시 작품이 조금 난해한 부분이 많을지도 모른다. 예를 들면 퍼포먼스를 찍은 사진에 다시 페인팅을 한 작품의 이름이 <더블린>인데 제목과 작품의 상호 유기성에 대해 꼼꼼히 살펴 봐도 상당히 난해하여 도슨트의 설명이나 다른 자료가 없었다면 이해하기가 상당히 곤란했을 것이다. 영화의 시간이나 작품의 재 구동 시간 등이 제법 길게 설정이 되어 있으므로 작가의 말을 빌어 인내심을 가지고작품 감상을 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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