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가다 장미를 만났다.




그 불타오를 것 같은 그 길에는
하루 종일 바람이 분다.




이윽고 밤이 되었고
장미는 흔들리던 마음을 수줍게 고개 들어
나를 보아요.. 나를 보아요...



시선을 잡지 못하는 장미는...




아... 슬퍼.. 핏빛 눈물을 온몸으로 떨구고...



아침이면 다시 고개를 들어
태양을 우러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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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발을 들인 여름 밤에는
낮 동안 바싹 달아오른 바알갛게 피어오른 장미가
새액새액 가쁜 숨을 내 쉬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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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피어 만개해 향이 가득하거나
서걱 잘려 날카로운 모서리만이 남았거나

같은 마음의 시작. 같은 마음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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