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오페라 갤러리에 들렀다가 알게된 정보.
작년에 이은 청담 미술제가 올해도 열린다고 한다.
작년에 들었을 때 호감은 있었으나 딱히 들러 보지는 못했었는데
올해는 그래도 싶은 마음에 찾아 보기로 했다.

우선 아래는 한국 경제 신문의 기사 중 일부.

출처 :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9112707471

-이하-

청담미술제 개막…23개 갤러리 400여점 전시
거리 곳곳엔 조각작품 즐비


청담미술제(운영위원장 이난영 갤러리 미 대표)를 효율적으로 둘러보려면
먼저 가장 가까운 갤러리에 들러 '미술제 아트맵'을 구하는 게 좋다.
이 아트맵에는 참여 갤러리들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지도와 연락처가 있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에서 나와 청담공원과 청담성당을 지나 걸으면
'더 컬럼스 갤러리'가 나온다.
이곳에서는 독일의 젊은 작가 마이클 웨슬리가
자유로에서 바라본 북한을 담은 작품 'North Korea from Jayouro Ⅱ'가 눈에 띈다.
여기에서 나와 청담사거리를 향해 더 걸어가면'청화랑'도 보인다.

두 화랑을 뒤로 하고 청담사거리를 넘어가면
화랑이 집결된 건물 하나가 보인다.
네이처포엠빌딩에는 무려 9개의 갤러리가 모여 있어
초겨울의 차가운 바깥 바람을 피해 느긋하게 갤러리 순례를 할 수 있다.
'갤러리 미'에서는 신흥우씨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갤러리 2''갤러리 고동''갤러리 소'에서는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같은 건물에 있는 '마이클 슐츠 갤러리'에는
미국 작가 토미 피츠패트릭이 한국의 건물을 소재로 작업한 작품이 전시돼 있다.
'Jongno Tower''Jung-Gu Abstraction' 등은
서양인의 눈에 비친 서울의 모습이다.
'메자닌 갤러리'에는 세계적인 유리 조형가 데일 치훌리의 작품이 있다.
치훌리의 작품은 루브르,메트로폴리탄,스미소니언 등
세계 200여개 미술관에 전시돼 있다.
이 갤러리에는 메자닌의 아름다운 유리조형 작품과
드로잉,판화 작품이 걸려 있으니 그냥 지나치지 말자.
'박여숙 화랑'에는 외국 작가와 한국 작가의 작품이 함께 전시돼 있으며
'표 갤러리 사우스'에서는 김창렬,데이빗 최,이우림씨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볼 게 많은 네이처포엠빌딩 안에서 '오페라 갤러리'도 눈에 띈다.
브라질 팝아트 작가 로메로 브리토의 작품에서 뿜어져 나오는 밝은 기운이
미술 문외한의 이목을 끈다.
뉴욕 예술 아카데미 설립자인 일레인 구겐하임은
"춤추는 커플,미소짓는 고양이,하늘을 나는 물고기,
활짝 피어난 꽃,연인들의 달콤한 키스 등 브리토가 창조해 낸 세상에는,
행복과 평온함이 감돈다"고 평하기도 했다.

네이처포엠빌딩을 나오면 지도를 보고
구석구석에 있는 갤러리를 찾아다니면 된다.
'카이스 갤러리''박영덕화랑''주영 갤러리'
'123갤러리''쥴리아나 갤러리''갤러리아 순수'
'이현 서울갤러리''갤러리 아미''갤러리 엠'
'갤러리 피치' 등이
청담사거리부터 압구정 방면 길을 따라 죽 늘어서 있다.
-하략-


-이상 기사 끝-

그러나 기사에도 적혀 있지만 대부분의 갤러리들이
(정말 대부분의 갤러리들이다!) 일요일에는 문을 열지 않는다는 것.
보통의 관람객들은 주말에나 되어야 시간을 낼텐데
그래도 미술제라고 이름을 걸었으면 대중성을 가지고
조금은 문턱을 더 낮추어도 좋지 않을까 싶은
아쉬움이 강하게 남는다.

더불어 홍보자료도 홍보 자체도 미흡하다.
뭐.. 우리는 미술에 대해 현물적 투자에 대해서만 축제야! 라고 한다면야 할 말 없지만
과거 오페라 갤러리의 서울 오픈 당시 인터뷰 한 큐레이터가 말한 바와 같이
'청담동을 예술의 거리 미술의 거리로...' 그렇게 하려면 적극적인 홍보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
왠지 시선의 폭이 협소한 것 같이 느껴져 '그들만의 축제'같이 보여진다.

내용에 대해서는 모조리 다 돌아 본 것이 아니라 말을 못하겠고
수일내에 다시한번 기회를 내어 성지 순례 하는 기분으로 돌아보아야겠다.

기간 : 11월 26일 부터 12월 5일까지 아침 10시부터 저녁 5시. (일요일에는 대.부.분. 휴업)

전시 : 한국 독일 미국 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의 다양한 작가들이 만든 미술 계통 작품. (40여 작가 700여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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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과 현대미술전 <관심의 색을 바꿔보세요.>

청담 사거리에서 갤러리아 백화점을 향해 걷다 보면 삼면이 유리로 되어 화려한 작품들이 걸려 있는 갤러리를 만날 수 있다. 오페라갤러리가 싱가폴 파리 뉴욕 마이애미 홍콩 런던 베니스에 이어 11월1일 서울에 개관을 했다. 이곳에서는 기존의 국내 기획전시에서는 쉽지 않은 일을 겪게 되는데 그 처음이 관람객과 작품과의 거리가 없다는 것. 100평 남짓한 공간에 전시되어 있는 모든 작품 앞에는 주의 문구도 철책도 유리도 존재하지 않는다. 두 번째는 전시작들의 배치가 매우 효율적으로 되어 있어서 유리로 된 벽면을 통해 갤러리 밖의 행인들도 볼 수 있다는 점. 세 번째는 도록과 유명한 미술 기획전을 통해 볼 수 있었던 유명 작품들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피카소’를 비롯하여 ‘카플란’ ‘달리’ ‘고티에’ ‘쥬밍’ ‘앤디워홀’등의 작품을 감상하다 큐레이터인 김영애실장의 설명을 들으며 들어선 ‘블랙룸’에서는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검은색 벽의 작은 공간에는 ‘샤갈’을 시작으로 ‘달리’, ‘모네’와 ‘르느와르’ 등의 작품이 깊은 숨을 내쉬며 나를 맞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입장료도 없이 게다가 해외에서 조차 VIP에게만 제공되는 전용룸을 일반인에게 아무 제약 없이 오픈을 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작품을 1:1촬영을 하거나 너무 위험한(?) 시도를 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플래쉬를 쓰지 않으면 사진 촬영도 허가한다. 특히나 인상적이었던 것은 직원들이 관람객에게 먼저 다가간다는 점이다. 호기심에 들어온 아이들에게 조차 친근하게 다가가서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해 주고 감상하는 요령을 알려주는 등 갤러리가 대중에게 열려 있음을 잘 알려주고 있었다. 옥션과 컬렉션 및 정보 제공 등 갤러리 본연의 자세를 갖추고 예술작품과 대중의 괴리를 없애 친근한 미술세계를 보여 줄 오페라 갤러리를 환영한다. 도시가 황금빛으로 물드는 시간에 나는 감상을 마치고 벅찬 감동에 젖어 갤러리를 나왔다. 12월 5일까지. www.operagallary.com 청담동 네이처포엠 빌딩1층.

-상기 글과 이미지는 모두 저작권이 월간 PAPER에 귀속되어 있어 허가없이 재배포 및 가공이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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