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ady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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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인가 한동안은 또 서늘하다고 아침 일기예보에 나온다.
비가 내리면... 이란 건데...
문득 곧 장마가 시작 될테고 태풍도 몇번 올테고 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번에는 기대했던 사진을 찍으러 갈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뭐.. 그러다 휩쓸려 가면 그만이고.. 큭;;

이제 슬슬 준비를 하고 거래처 몇군데를 만나러 나간다.
점심 약속은 일부러 피해서 브레이크 타임이랄까.. 저만의 한숨 돌리는 시간으로 남겨 두었고
그 시간 동안은 근처 좋은 커피 하우스에서 아이스커피라도 마시면 좋겠네.
그리고 뭐 거래처 중에 한군데인 플라워데코(꽃집이라 그러면 삐지더란;;)샵에서
남은 꽃잎들이라도 왕창 얻어 오면 그걸로 사진이라도 좀 찍어볼까...
바람이 좀 서늘하면 인도블럭에 꽃잎을 뿌려가며 찍을 수 있을까..
거래처들 다니면서 비는 시간이 크면 근처 갤러리들이나 쇼핑몰들을 슬쩍 슬쩍 들러볼 수도 있겠고...
 
뭐. 어떻게 되었건간에 웃으며 칼 들이대는 회의의 연속이겠지만
길에 나서면 좋은 바람이 일어 틈틈히 여유로움을 찾으며 걸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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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가을이 시작 될 겁니다.
곧 시작 될 것이 분명한데도...
난 애를 태우며 가을을 기다립니다.
가을이 그렇게 좋냐고요?
아뇨.. 가을이 시작 되면 느긋하게 겨울을 기다릴 수 있기 때문 입니다.

빨리 추워져야 합니다.
추워지면... 세상은 밤이 더 길어 질테고...
내게 주어지는 시간이 조금은 더 많아 질 겁니다.
주어지는 그 만큼... 난 기억을 떨어 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추워져야 합니다.

 

-재작년 임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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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빙수. 라는 것이 그렇다.
내가 국민학교를 다니던 시절에 '빙설'이라는 놈은 굵은 얼음과 붉고 노란 색소와 미숫가루 그리고 팥이 다였다.
(초등학교라고 정정 해 주실 생각은 참아 주십시오. 제 때에는 국민학교였습니다.)

그것이 옳다고 우기거나 과거에 젖어 지금을 거부하는 타입은 결코 아니지만
지금은 빙설 혹은 빙수라 불리우는 것들이
진정한 빙수로써의 기능은 상실한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보기에 화려하고 다양한 맛을 추구하다 보니 크고 다양한 그릇에
갖은 과일과 시리얼부터 시작해서 아이스크림까지 별별 많은 것들이 첨가 되어지다 보니
정말 승부가 걸려야 할 팥의 품질이나 얼음의 곱게 갈리운 정도는 쉽게 무시되어진다는 것.
공장에서 대량 생산 되어져 나오는 팥은 호텔에서 먹어도 마찬가지.
떡은 씹으면 턱 근육 단련용으로 딱 좋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쯤되면 자동으로 과거를 회상할 수 밖에 없다.
어릴적 어머니께서 난 배부르니 너 한숟가락 더 뜨라며 밀어 주시던
독일빵집의 연유향 가득한 팥빙설은 더이상 찾을 수 없는 것일까?

찾았다... ㅡ.,ㅡ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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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내린 눈의 결정 보다, 곱게 빻아낸 밀가루만큼이나 곱게 갈려나온 얼음
직접 쑤어낸 팥의 담백함과 천박하지 않은 달콤함
살풋 베어나오는 연유와 팥의 향의 어우러짐.
게다가 그 찹살떡의 말캉말캉하고 녹아내리는 듯한 부드러움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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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또 가야지;;;;;;;;;;;;;;;;;;;;;;;;;;;;;;;;;;
이건 뭐... 아주 미친듯이 먹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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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여름 즈음에 썼었지만..
난 이 겨울. 다시 이 빙수를 먹으러 간다.






추신 : 최근에는 거의 반층을 다 사용하며 사람들에게 순번표를 나누어 주어 기다리게 하는 것 같다.
그 엄청난 인기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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