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에 E' 라는 부분만 방금 EBS에서 봤다.

뭔가 심령적인 것일까 싶을 정도의 배경화면 때문에 궁금증이 발동이 걸려서 인터넷을 검색하니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상대방에게 이마에 E 자를 써 보라고 부탁한다.
그 상대방이 이마에 쓴 E 자의 모양새에 따라 그 사람의 심리적인 부분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인데

여기서 멈추고 자신도 이마에 E 자를 먼저 써 보도록 하자.

이마에 E자 쓰기’는 일본의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유명세를 탄 실험으로
자신의 이마에 어느 방향으로 E자를 쓰느냐에 따라
자기중심 적인지 타인중심적인지 알 수 있는 테스트라고 한다.

다시 말해서
자신의 이마에 쓴 E자가 자신이 보았을 때 읽을 수 있는 정방향인지
상대방이 보았을 때 읽을 수 있는 정방향인지에 따라서
자기 중심적인지 타인 중심적인지 알수 있다는 것.

다시 말해서 사람이 마주치게 되는 일정의 상황에서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식 정도를 알아보는 심리 테스트라는 것이다.

사회심리학 박사인 이철우 씨가 쓴 칼럼에 나온 내용이라는데
다음의 좀 더 상세한 것은 링크를 읽어 보기 바란다.
http://umentia.com/132

물론 이 이마에 E 자 쓰기는 이것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심리분석을 할 수도 있겠고
상황의 이해 관계나 해석 방법에 따라 논란의 여지도 있겠지만
(지금은 머리 속에 무수히 떠오르는 그런 이야기 까지 하고 싶지는 않다.)

간단히 이야기 하면 위에 말한 바와 같이
특정 상황 (지금의 경우는 E 자를 써달라고 요청 받은 상황)에서 자신이 자신을 먼저 생각하는 타입인지
상대방을 배려 하는 타입인지를 우선적으로 판단하는 아주 간단한 심리 테스트가 되겠다.

자 다시 한번 그려보자.

두번째 그릴 때는 E 자를 어떻게 쓰셨나?

차가 길 양쪽에 쭈우우우우욱 주차 되어 있고
그 사이를 어른 두명이 동시에 걷기에는 조금 좁은 듯한 골목길에서
테이크 아웃한 커피잔을 각각 한손에 들고 가방을 등에 메고 걸어 가고 있는데
앞에서는 한대의 차가 다른 차들과의 좁은 틈에 주차를 하려고
길을 막다시피 하고 전후로 움직이고 있어서 지나가기가 여의치 않습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뒤에서 시쮸만한 (작은)덩치의 개 한마리가 미친듯이 짖으며 당신에게 달려 오고 있습니다.
느낌상으로는 분명히 달려들어 당신의 바지를 물어 뜯거나 발목을 물것 같은데
그 뒤 멀리서 '그 놈 좀 잡아 주세요!!' 라고 당신에게 있어서 이상형의 (그 혹은)그녀가 달려 오고 있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제 후배가 오늘 저녁에 이 일을 겪었는데
아무짓도 못하고 멍하니 서 있기만 했답니다.
개는 다행히(?) 아무짓도 하지 않고
앞의 움직이던 차 밑을 샥 지나 짖으며 지나쳐 갔고
아가씨 역시 자신의 옆을 휘릭 스쳐 지나갔는데
문득 풍기는 향기가 아찔했다며
왠지 후회 된다고 그러는군요...
음........ 당신은 어떻게 했겠습니까?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