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광주 비엔날레 광고 동영상 30초
사진전 준비 때문에 서랍이며 박스며 다 들어내어
먼지 가득 뒤집어 쓰며 정리를 하다가 발견한
2004년 광주 비엔날레 사진 촬영 작업 결과물.

그 다양한 시간의 클립 중 30초짜리 하나만 잘라내어 올려본다.






당시 모 방송국의 피디 소개로 만난 손감독님과 몇일간을 광주 파주로 뛰어? 다니며 촬영한 결과물.
어설펐던 작가의 부족한 점을 메꿔주느라 손감독님이 무척 고생하셨을 것이라 생각이 들어
아직도 생각만 하면 미안한 마음이다.

그렇게 빡빡했던 작업이 끝나고
어느 비오는(솔직히 흐렸던 것 같기도 하다) 저녁 광화문 네거리에서 신호 대기를 하던 중
필자를 둘러싼 모든 전광판에서 저 광고가 일제히 나오는데
이건 마치 전광판 프로포즈라도 받은 듯한 감동을 받아 나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다.

신호가 바뀌어도 제때 출발을 못하고 느린 속도로 나가며
차의 이쪽 저쪽 창을 돌아보며 보고 또 보고 입꼬리가 귀까지 올라갔던 기억이 있다.

벌써 5년전. 참 혈기 넘쳤던 시절의 이야기.


상기 동영상은 제작사에 저작권과 재배포권이 있으며
어떠한 용도로도 임의의 배포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부디 양해 부탁드립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