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리뷰.
첫번째 리뷰를 올렸을 때와는 다른 종류의 음식을 먹고
스리슬쩍 감동을 해버린 이유로..
두번째.




재미있는 것은 파삭파삭을 가면 맥주를 빼놓을 수가 없다는 점.
튀김집인데 분명히 튀김 전문점인데 왜 간식마냥 먹기는 힘들까..;;



청량 고추가 사라지고 꽈리 고추네 그냥 고추네 하는 것들이 적혀 있어 먹어 보았는데
매운 맛이 일품이다. 라며 혀를 닦아냈던 앞선 고추 튀김과는 달리
은근히 스며들어 오는 살짝 매운 맛이 즐겁다.




고구마 튀김.

이건 뭐 수퍼에서 파는 과자같잖아. 라는 생각이었는데
과자라고 하기엔 바삭바삭 아니 파삭파삭한 겉부분이 즐겁고
고구마 튀김이라고 하기엔 살짝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식감이 있다.




아이고 이분 애닯다..;;




새우 튀김이라는 건데...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새우 튀김은 잘못 먹으면 입천정 까지니 주의.
한입 와삭 씹으면 바삭한 튀김옷 안에 탱글탱글한 새우살이 투툭 튀오 오른다.







저기... 저 두장의 포스트잇은.. 서로 다른 사람이 분명한데...
동성이면 어쩌지... (누가 괴로워할까..)



오징어 튀김
링 모양이 나오게 썰어 튀겨 내어준다.
살짝 질긴듯한 느낌을 받기는 했으나
튀김의 승부는 튀김옷과 속살의 조화.
전혀 문제 되지 않는 고소함이 살아 있어 즐겁다.


대충 다 먹고나니 배는 엄청 부르고...;;;


정말 중요한 데미였던 두부튀김도 접했었으나...
이젠 민망해서 카메라를 차마 들지 못했었다는...;;;;

여튼.. 보충설명을 위한 포스팅은 이걸로 끝내고.

추신하자면.

주인장의 까칠함은... 그의 근원이 그렇다는 것을 갈 때마다 느낀다.
그러나 식상하지 않고 무례하지 않다.
대화의 즐거움이 있으니 바에 앉아서 놀아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한다.

(그치만 은근히 비싼건 역시나 ... T.T )


언젠가 튀김 맛집으로 공덕동의 할머니 튀김집을 소개한 바가 있는데
막걸리와 대량 공급의 그것과는 사뭇 다른
신촌에 위치한 파삭파삭을 오늘은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한참 전 부터 말만 가끔 듣다가 드디어 가 보게 된 파삭파삭은
신촌 기차역 앞에서 민토 옆 아웃백 맞은편 근처로 이전하여 영업 중.




자리에 앉으니 이런 테이블과 풍경이 눈에 확 들어온다.

자 눈에 딱 걸리는 게 있지 않으신가? 주의가 부족하신 분들을 위해 다음 사진을.


과식 자제 과음 권장.

뭐.. 요식업을 잘 아는 우리로서는 바로 풉. 웃을만한 이야기지만.. 어쨌든
튀김은 살풋 맛만 보시고 술을 대량 섭취 해 주길 바라는 주인장의 까칠한 소망이라 할 수 있겠다.


눈을 들어 메뉴판을 보자.
오호 저정도 갯수에 그런 가격이로군.
확실히 저렴하다고 말할 수는 없겠다 싶었으나
맛을 보고 나니 이정도면 이 가격이 이해가 되었다.

다만 튀김의 성향은 최근 사람들이 즐겨 찾는
일본식 튀김과는 많이 다르고 또한 한국식 튀김과도 사뭇 다르니
그 이유는 튀김 재료에도 있긴 하나
내가 보았을 때는 튀길 때 다른 향신료 종류가 섞이는 것 같다.


주의 : 오늘의 튀금은 입장하실 때 반드시 현관 입구에서 확인하고 들어 가시길 바란다.
그냥 들어가서 사장님에게 오늘의 튀김은? 이라고 물었다간 대놓고 타박 받는 수가 있다.

동행은 내게 까칠한 사장님이란 내용을 먹는 내내 세번쯤 이야기 한 것 같다.

여튼... 이제 먹거리를 보자.

우선 고로께를 시켰다.


작은 고로께 두개가 나왔는데
속은 여느 고로께와 크게 다를 바가 없으나 문제는 겉.
그 바삭함과 살풋 풍겨 나오는 짭짤한 향이 상당히 식욕을 자극한다.


그 다음은 가라아케.

닭가슴살 튀김인 가라아케는
속에 기름이 살짝 남아 있어서 그 뜨거움 때문에 조금 불편 하긴 했으나
이는 한번 먹고는 쉽사리 판단할 수가 없고 가슴살의 퍽퍽함을 튀김으로 그 풍미를 잘 살려 주어
먹는 식감은 아주 좋았다.



다음은 꽈리 곧휴 튀김


잘 기억해야 한다.
꽈리다. 꽈리. 청양고추도 아닌 오이 고추도 아닌.. 꽈리.
에이 그래도 튀긴건데 뭐 어때 라고 쉽게 생각하고 덤볐다간
약 삼십분 동안 혀가 꽈리 되는 수가 있다.

단 고추의 매운 풍미와 튀김옷의 바삭함은 술 안주로 매우 좋다.

말고도 몇가지가 더 있어서 더 먹어 보고 싶기는 했으나
한번 주문하면 그 때 그 때 튀기기 시작해서 그런지
조금 시간이 걸리는 이유 때문(이라고 굳이 변명하면서)에 다음 기회로 미루었다.
-사실은 꽈리의 타격이 커서 잽싸게 나가서 아이스크림을 사 먹기로 동행과 합의를 봤;;; 쿨럭;;; -

여튼... 대학생들의 얄팍한 주머니를 생각해 주는 좋은 튀김집! 은 결코 아니지만
(사실 그런 시대도 아니더라... 쳇 ㅡ.,ㅡ;; )

이따금의 별미 혹은 가벼운 술 한잔과 더불어 요기꺼리 간식꺼리로는 조금도 부족하지 않은
좋은 파삭파삭 이라고 본다.

주의 2 : 먹고 튀지 말자.



위치 : 신촌 민들레영토 본관 (요즘은 모관이라고 부르는 것 같다.)을 바라보고 좌측 아웃백을 지나 2층 중국집 바로 맞은편 2층.
병맥주 등 간단한 주류와 좋은 식감과 향을 가진 튀김 전문집. 파삭파삭.

주의 3 : 소주는 없다.


압구정에 특이한 곳이 하나 생겼다.
1층과 반 지하에는 비스트로급의 레스토랑이 있고
2층과 3층에는 PAS DE CALIS, GOMME, A.T, 등
감각있는 브랜드로 구성된 의류, 가방, 구두
그리고, 악세사리와, 문구류를 취급하는 멀티샵으로
일본의 각 브랜드와
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하여 판매하는
The queen (더퀸)이 바로 그곳.

필자가 잘 돌아 다니는 골목 한켠에 언제부터인가 뚝딱뚝딱
건물을 부수네 짓네 마네 난리를 치더니 어느날 3미터는 족히 되어 보이는 거대한 철문이 있는
마치 늘 그곳에 있어왔다고 우기는 듯한 건물이 하나 들어서고
입구 주변에는 차를 마시는 손님들이 보여 호기심에 들어섰는데
이건 뭐 레어템 겟! 이라고나 할까..;;
사진을 찍는 본인으로서는 더할나위 없이 흥미 진진한 장소를 발견한 셈.

레스토랑 깊숙히 들어가 자리 하고 앉아 동행과 함께 식사 하나와 커피를 주문하고
건물 구경을 해도 되겠냐고 물으니 마음껏 하란다.

레스토랑 부터 시작해서 찬찬히 인테리어를 살펴 보는데
건물 전체가 앤틱과 모던의 교차점을 살살 건드리는 듯한
다소 매니악한 아이템들로 구성되어 있고
실제로 디자이너인 오너 내외가 직접 해외를 다니며
인테리어에 관한 소품과 가구를 직접 다 수입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인테리어에서 풍기는 전반적인 컬러나 향기는 상당히 독특한 감상을 가져온다.

이윽고 주문한 봉골레 파스타와 커피가 나왔다.
헉. 사실 사람이 이런 무모한 결심을 함부로 해서는 안되지만...
난 봉골레 파스타는 앞으로 여기에서만. 먹기로 해버렸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마치 내 혀와 위장에 대해 모독이 되어 버릴지도 모른다고 동행에게 말을 했을 정도인데..
하여간  어떻게 이렇게 맛있는 거야... 라는 말이 입에서 떠나질 못했다.


봉골레 라고 하면 갖은 해산물의 푸짐함을 상상하는데
(실제로 많은 식당들이 그것을 메인으로 하여 희한한 조개만 수북히 올려준다.)
그게 나쁘다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좀 더 소스의 풍미와 면의 어우러짐에 신경을 썼으면 하는 것인데
여기는 조개향이 적당히 짭쪼름하게 베어들어 있는 풍미 좋은 소스와 찰지지도 불지도 않은 씹히는 맛이 일품인 파스타 면이
별다른 토핑 하나 없이도 거의 일백퍼센트에 가까운 조화를 이루어내서
숟가락에 면과 소스를 가득 담아 한입 집어 넣으면 그 자체로 따뜻한 바다를 느낀다.
오바라고 해도 좋다.. 이건.. 감동이었다.

사실 어떤 공간의 재미있는 인테리어는 사진을 찍는 사람에게는 구미가 당기는 장소인데
거기에다가 맛에 대해 감동을 느끼기 까지 해버렸으니.. 이건.. ㅡ.,ㅡ;;; 곤.란.하.다.

그간 먹었던 음식을 총 정리를 해 보려했는데..
필자가 늘 그렇듯...이... 메뉴 이름이 기억이...;; ㅡ,.ㅡ;;; 부디 용서를... ㅡ.,ㅡ;;;;;;;;;


-식사 주문시 같이 나오는 빵- (발효빵등 다양한 종류가 조금씩 다르게 나오는 것 같다.)

-리조또-

-카레라이스- 중간 정도의 매운맛을 가지고 있어서 만만하게 보고 덤벼들다간 다친다..


-버섯 샐러드-
 우선 양이 장난 아니다. 풀과 버섯의 비율로 따지자면 버섯이 더 많다.
 특히 발사믹 소스를 베이스로 한 샐러드 소스는 각 재료의 식감을 아주 풍부하게 잘 살려준다.


-스위트 펌프킨 펜네- 아 이거 역시나 엄청난 추천작.
펜네를 단호박과 함께 요리를 해내는데 그 달콤함이 꿀이나 설탕과는 달리 전혀 거부감이 일지 않는 무드럽고 깊은 맛을 담고 있는데다가
전체적인 소스는 단호박을 일일이 갈아내는지 퓨레를 적절히 섞는지 구분이 되지 않아 확실히 말은 못하겠지만
구분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식자재의 충실성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단점은.. 뜨거울 때 잽싸게 먹어줘야 한다는 것 ㅡ.,ㅡ;;; 식으면 감동이 딱 1/3만큼 줄어든다.. 쳇 ㅡ.,ㅡ;;


-규동?- 이 규동과도 같이 보이는 일본식 음식은 메인음식의 맛은 중상정도? 고기의 비린맛이나 향은 전혀 없고
밥알 속의 물기과 찰짐 정도가 아주 흡족하다. 그러나 진짜 추천은 저 미소국.
게 맛이 난다... 오오오;;;; (니들이 게맛을 알아? 가 문득 생각났;;;)

이어서 디저트와 간식류

-커피-
커피 매니아인 필자는 이곳의 커피는 나쁘지 않다. 고 평가한다.
특정 원산지나 원두의 타입을 일일이 따져서 마시는 곳은 아니니 그런 쪽으로 기대를 하기는 어려우나
최소한 드립과 맛은 아주 좋은편이다.
사진은 비록 없지만 아이스커피도 깔끔.
(재미있는 점은 여기서 아이스커피를 주문하면 쉐이킹을 해서 내어준다. 덕분에 컵 위에 진한 거품이 가득한데 이 거품의 맛 또한 별미다.)

-녹차 아이스크림-



-팥빙수-
아주진한 라즈베리와 블루베리 그리고 녹차 아이스크림을 메인으로 하고 각종 견과류와 과일 그리고 부드러운 팥을 함께 넣은 팥빙수.
현대백화점 밀탑 빙수의 내 집의 포근함과 부드러움과는 다른 입안에서 잔치가 벌어진다.
양? 엄청많다. ㅡ.,ㅡ;;;

-마지막으로 새로 추가하는 브라우니-
포크로 커트를 시도 해 보면 단단함이 장난 아니다. 이렇게 단단한 것을 제대로 먹을 수나 있을까 싶을 정도인데
아뿔싸. 입에 들어가서 한번 씹는 순간 마치 녹아 내리는 듯 입 안 가득 퍼지는 달콤함은 결코 부드럽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못하다.


다음은 2, 3층의 셀렉트 샵.
사실 필자에게 있어서 윗층의 패션 아이템들은 조금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당시에는 촬영이 허가가 되지 않아 따로 찍어 오지는 못했으나
건물주 이자 사장이라는 디자이너 부부가 직접 일본에서 가져오는 상품이라고 하는데
옷과 악세사리 신발과 모자 그리고 조금은 다른 종류의 아이템들을
2층 여성 3층 남성으로 구성하여 판매하는 이 곳은
디자인이나 활용 측면에서 그리고 패션 감각이 상당히 뛰어나거나
혹은... 상당히 매니악(?) 하여 마음에 드는 것들이 많기는 하지만
금액이 결코 만만하지는 않다. (가난이 죄냐고요!!)

뭐.. 윗층은 정말 정말 필요할 때 무언가를 산다손 치고..
나의 주 머뭄근거지는 레스토랑. 레스토랑..
오늘은 파스타, 내일은 샐러드, 입맛 없을 때는 아이스크림...

위치는 압구정 시네시티 극장 뒷편 도로를 따라 들어 가다가
우측 크라제 옆 골목으로 진입 처음 만나는 삼거리에서 좌회전 해서 두번째 건물
아.. 간판이 따로 없으니 거대한 철문을 찾으면 쉽겠;;; 쿨럭;;;
전반적인 음식 가격대는 약 1만원에서 부터 시작. (전체 메뉴 금액이 잘 기억은 안나지만 전반적으로 좀.. 됐;;;)
좋은 빈티지의 와인도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음. (비록 밥에 정신이 팔려서 먹어 보지는 못했;;쿨럭;;)

전화 02-3448-0131 (하긴 전화...를 하면 되는군요..;;)



2011년 최근에 들리는 소식은

이 곳이 폐쇄되었다고 한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 아이쿠;;


헤이리근처에 갈 일이 있어서 점심을 어떻게 해결을 하나 고민을 하다
우연히 발견한 막국수에 대한 정보.

오두산 막국수 '통일동산점' 에서 해결을 하기로 했다.
오두산 막국수의 본점은 금촌시내에 있고 통일동산점은 분점이라고 한다.
식객에 막국수에 대한 내용의 소재로도 쓰였다고 해서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사실 필자는 면발의 거친 맛을 막국수의 묘미로 생각했었는데
이 오두산 막국수에서 그 생각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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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물막국수, 비빔 막국수, 김치 말이국수가 있고
녹두전과 식사 몇종류가 함께 있다.
일행과 함께 물막국수 김치말이 국수 비빔 막국수 그리고 녹두전을 주문했다.
먼저 면수가 1인당 하나씩 나오고, 비빔 막국수를 먹는 사람을 위해 냉 육수를 별도 주문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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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막국수는 전체적으로 면이 상당히 부드러웠다. 부드럽지만 연하지 않아 씹는 맛이 좋았고
물막국수의 국물은 아무 양념도 하지 않은 상태로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싱거운게 아니라)담백하여
조금 어색한 감이 없잖아 있었는데 식초와 겨자를 적절히 원하는 만큼 배합하면 숨겨진 맛이 드러나고
첨부로 비빔 막국수의 양념을 조금 넣어도 괜찮은 것 같다.
비빔 막국수의 양념은 생강이 가미된 듯한 한데 새콤함과 매콤함이 적절이 어우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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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냉육수를 별도로 주문하여 비빔 막국수를 다 비벼 먹다가
냉육수에 말아서 물 막국수로도 해 먹을 수 있어 즐겁다.
사진에는 없지만 김치말이 국수는 국수 위에 김이 뿌려져서 나오는데
김이 입안에 남지 않고 고소한 향이 풍겨 먹는 즐거움이 있고
묵이 같이 들어 있어 무척 풍성하다.

오두산 막국수 통일 동산점은 자유로를 따라 파주로 향하다가
헤이리 예술인 마을 빠지는 길목인 성동 사거리 방면으로 진출.
이어서 만나게 되는 성동 사거리에서 우회전후 죄회전하면 좌측에 위치.

네비에 찍어도 바로 나오리라 생각한다.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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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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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야 물이 너무 많다. 간만에 라면 세개 끓여 먹기?
라면 더 있나?
짜파게티 있다.
ㅡ,.ㅡ;;;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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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근데 신라면이랑 짜파게티랑 섞으면 이상하지 않으려나?
당연 이상하지.
ㅡ,.ㅡ;;;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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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근데 신라면은 거의 다 익었을 것 같은데...
익었겠지.
ㅡ.,ㅡ;;;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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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계란.
라면이 세개니까 계란도 세개?
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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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신라면은 퍼졌고 짜파게티는 덜 익었다.
대충 먹자. 야 짜파게티 스프도 넣어 볼까?
참아라... ㅡ.,ㅡ;;
ㅡ.,ㅡ;;;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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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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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야 갑자기 어머니 생각난다.
맞나...
응 어머니께서 라면에 계란 푸시는 솜씨가 일품이신데...
라면 퍼진다 먹어라.
응...


 

짜파게티 1개와 신라면 2개를 섞어 어느날 밤 친구와 라면 끓여 먹던
몇년전 어느밤..


원래 필자는 갑각류를 좋아하기는 상당히 좋아하지만
그 좋아함 보다는 그 껍질을 해체 하는 번거로움이 더 커서
잘 먹지 않는 편이다.  게다가 두번 이상 가 보지 않으면 글을 쓰지 않는데
이 곳은 서울 근교라고 칭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거리가 상당한지라 한번 가본 소감을 적는다.

사실 충분히 적을만 하다.

강화도에 가면 '충남 서산집'이라는 꽃게탕 전문집이 있다.
친구의 적극 추천을 두달여동안 달굼질을 당하다가
결국 어느 기회가 되는 날 가 보게 되었다.

장사가 워낙 잘되어 기존의 식당인 본관 외에
약 100여미터 떨어진 곳에 신관을 만들어 같이 영업 중이라는데
멀리서 보니 주차장이 빼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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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꽃게탕 中 5만원.

이곳 꽃게탕은 단호박과 강화 특산품인지는 모르겠지만
순무가 각종 풀(?)과 함께 가득 들어 꽃게탕 국물의 풍미를 살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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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에 들어 나오는 꽃게는 기본적으로 알이 가득한 녀석들로 선별을 하는 것 같다.
중간 사이즈는 게가 두마리가 들어가는 것 같은데, 두 마리 다 살이 가득하고 찰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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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껍데기에 밥 비벼 먹기 ㅡ.,ㅡ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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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같이 먹은 벤댕이 회 무침.

벤댕이 회 무침 두말 할 필요가 없다. 미나리와 벤댕이 그리고 초무침이 어우러져 맛이 대단하다.

사진은 안찍었지만 인삼 막걸리가 나오는데 가능하다면 차를 두고 와야 할 것 같다.
길거리나 다른 동네에서 파는 인삼 막걸리를 자주 마셔 보았지만
그런데서 인삼 가루나 착향을 한 정도가 아니라 정말 진한 인삼의 맛과 향이 베여 있어서

꽃게탕을 먹으면서 허기짐에 대한 급한 마음이 가실락 말락 할 때 쯤
벤댕이 회 무침과 인삼 막걸리를 한잔 쭈욱 들이키는 것으로 시작을 해서
꽃게탕을 미칠듯한 속도로 쓱싹 해치우고
수제비와 공기밥을 인원수에 적당히 맞춰 국물을 쓱싹 비워 버리고 나면
세상에 부러울게 없는 든든한 포만감을 가질 수 있다.

꽃게탕 소 중 대 특 사이즈 별 4만원 부터 7만원.
벤댕이 회무침 2만원.
인삼 막걸리가 6천원.
수제비, 공기밥 각 1천원.

-그러나... 역시나 게 다리 살을 빼 먹는 건 귀찮아 T.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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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동에 가면 작은 시장이 하나 있다.
공덕 오거리에서 한겨레 신문사 방면 즉 서울력 방향인
우측 대각선 길로 진입하면 좌측 건너편에 있는 튀김골목이라 불리는 곳이 있는데
큰 길가에 나와 있는 두군데의 가게가 가장 대표적이라 불리는가보다.
바로 마포 할머니집과 청학동집.
오늘은 어느 특정집을 이야기 하지는 못하겠다.

원래 맛집 이야기를 할 때는 최소 두번은 가 보고 나서야 이야기를 하는데..
아직 튀김골목의 이 곳은 모든 가게에 대해 그 횟수를 채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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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들은 다양한 튀김 종류와 전 종류를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어서
입이 심심할 때나 술안주가 필요할 때 얄팍한 지갑을 들고 찾아 들기에 적당해 보인다.
최근 원재료 값이 올라 가격인상을 했다고 하는데
대충 '모둠'의 가격이 평균 1만원에서 1만5천원대.
아니면 입구에서 그냥 자신이 좋아하는 걸로 줏어 담아 아주머니께 건네주고
실내 안내된 자리에 가서 앉아 있으면 금새 튀겨서 내어준다.

물론... 그 맛은 '매우' 훌륭하다.
물론 가끔은 좀 눅눅한 것도 껴 있기도 하고
아무래도 두번째 튀긴 것을 먹을 때는 살짝 아쉬운 감도 없잖아 있기도 하지만
운이 좋으면 처음 튀긴 것을 먹을 때도 있고(여기는 테이블 순환이 무척 빨라 튀김이 계속 새로 만들어진다.)
두번째 튀겼다고 해도 인상이 구겨질 일은 결코 없다.

차가 있는 사람은 야밤에 군것질을 위해 찾아가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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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코노미야키라고 하면 일본식 피자나 전 부침개를 떠올리게 되는데
막상 생각나는 식당은 홍대의 noside(노사이드)정도? 그 외에도 많은 일식 주점이나
식당들에서 오코노미야키를 해 오고 있지만 오늘 이야기 할 곳은 홍대의 풍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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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의 2/3가 일본인인 이곳은 기존의 오코노미야키들과는 약간 다른 점을 추구 하고 있다.
우선은 각 메뉴가 일반적인 오코노미야키와 (계란으로 버무린)면이 들어가 있는
모던 오코노미야키가 있어 야키의 씹히는 맛과 풍미가 다름을 추구할 수 있다.
두번째는 소스의 맛이 다른 곳들과 달리 (심하게는)느끼하지 않다는 것으로
음식의 특성상 많이 먹으면 물리게 될 가능성을 많이 낮추었다.
세번째는 직원들의 친절함인데 물어 보는 하나하나에 세세하게 대답을 해주고 언제나 웃는 낯으로 대해준다.
손님들이 많아서 식사시간 대에는 웨이팅이 길어지는데 자리가 나더라도
완전히 정리가 끝나야 자리로 안내를 해준다. 그런 이유로 웨이팅이 조금 더 걸리는 경향이 있는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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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코노미야키의 특성을 담아 만든 오무야키.
이 외에도 새우 소금구이 오징어 소금구이 등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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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목넘김의 아사히 생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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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8000원에서 14000원까지 있고 위치는  주차장 골목 홍대 상상마당에서 상수역 방면으로 쭈욱 내려 오다가
좌측 서교동 케이 빌딩 2층. 02-323-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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