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목소리를 내자.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어떤 '사실'을 이야기 하면서
'...라고 하던데 말이죠.' 라던가 '........그랬다더라.' 라는 식의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물론 이야기 자체가 이런 식의 이야기인 경우에는 상관이 없겠지만
남의 말을 빌어 혹은 이른바 '카더라' 통신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사람들은
그 말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
이런건 게시판에서도 왕왕 보는데 몇몇가지 이유로 자신의 말을 보충하거나 대변하기 위해
퍼오는 글의 경우를 제외하고 일단 퍼오고 보는 것으로 보이는 글의 경우
그것에 대해 반론이 거세지면 그랬다고 하던데.. 라고 마무리 하려는 경향이 많다는 것.

나는 사람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좀 내었으면 한다.
난 말주변이 없다. 표현을 잘 못해서. 라는 등의 이야기는 그다지 설득력을 가지지 못한다.
짧고 부족해도 자신의 생각.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나눌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더 즐겁지 않을까..?

그리고 듣고 글을 읽는 사람들도 상대의 이야기를 (애초에 건드리지 않는다면 몰라도)듣고 읽는다면
기왕이면 이해하려고 해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이해와 공감의 선상은 서로 다른 위치에 있고
이해 한다고 해서 동의 하는 것은 아니니까... 나누려고 말을 하고 공감하기 위해 글을 쓰는데
한번더 생각해 보지 못할 일은 아니지 않은가?

물론 연극 무대에서 처럼 방백이나 독백을 하는 것이 아닌
정말 자신만의 이해 안에서의 독백임에도 불구하고
브로드캐스팅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뭐라고 할 말 조차도 없지만..

오후에 눈이 온다고 글을 쓴 이후 지금도 계속 내린다.
내일은 어떤 하루를 만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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