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 드라이브에서 네 사진을 지우니 먼저 12개월이 천천히 사라지더라.
남은 사진을 다 지우려 하니 내 인생도 같이 사라지려 하는구나.

뭐가 이리 많은 거니.. 다 지우지도 못하게 ...

니트 스웨터 짜듯 잘 살았었구나 하고 기뻐해야 할까
참 지랄 맞구나 하고 슬퍼해야 할까..

늘어나는 사용 가능한 용량,
줄어드는 사용중인 용량을 보며

혼자 피식 피식 웃기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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