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는 흥미가 많아도 해는 별 흥미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이상하리만치 기다려져서
꼬박 밤을 샜건만 잠도 안자고 기다려 몇장 찍어 보았습니다.
(네 사실은 수십장 찍고 몇장 골라 올립니다 ㅡ.,ㅡ;; )



이제 시작입니다. 70미리로 맞춰놓고
ND8이랑 CPL을 겹쳤습니다.



CPL을 빙글 빙글 돌려대니 색도 빙글빙글
잠도 못 잔 내 머리도 빙글 빙글
결국 렌즈 필터 보다 더 성능이 좋은
제 선그라스를 꺼내와서 그 위에 또 크로스로 겹쳤습니다.
만은... 렌즈가 대구경이라 효과가 안나서
그냥 제 눈만 보호 하기로 했습니다. ㅋ


오전 열시 반으로 시계는 가고 있고
해는 벌써 절반 정도를 잠식 당했습니다.

결국 렌즈를 300미리로 바꾸고 필터를 왼손에 들었습니다.

이미 세상은 밝은 회색으로 변하고
바람이 살짝 서늘해 지는 것이
온도가 내려가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겠더군요.






61년만의 개기일식. 집 앞에서 그냥 대충 서서 찍었지만..;;
(그렇다고 성의 없이 라는 뜻은 아닙니다 ㅡ.ㅡ,;;)

참 재미있고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다음에는 기필코 유성우에 도전하여 성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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