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Grand OPEN을 바랐던 마음과는 달리 Grand get Ready가 되버린 오늘.
이젠 실망하거나 지치거나 할 여력 조차 없이 묵묵히 현재 상황을 지켜보고만 있다.

하루 걸러 하루 잠자는 생활을 시작한지도 어느새 이주를 접어들고
이렇게 넘겨 피곤해도 살은 현상유지라는 말이 무색하게 왠지 붓고 찌기만 하는 것 같다.

실수를 반복하면 성공밖에 남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이 놈의 실수라는 것은 반복하면 할수록 마치 감기 바이러스 마냥
그 모양의 변화를 거듭하여 결국은 감당하지 못할 일로 벌어지는 것 같고

내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벌어지는
실수라고 칭할 수 없는 상황이란 것들은 그 감당치 못함을 확실하게 구덩이 속으로 드밀어주는 것 같다.

뭐... 그래도 괜찮다.

실수하면 바로 잡으면 되고
상황이 의도대로 돌아가지 않으면 역시나 바로 잡으면 된다.
이정도에 지치고 포기할 나였다면
애초에 시작하지도 않았을테고..
지금 여기에서 미래를 바라보지도 못했을거다.

괜찮다.
천천히 가면 단단히 다질 수 있다.

어쩌면 이럴 때 가장 큰 적은 주변 상황이 아니라
바로 나.

나만 조심하면 된다. ㅋㅋ ㅡ.,ㅡ;;

아.. 외롭다는 것도 조심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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