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으로 이사를 와서 곤란한 것은 꽤 많지만
주변 바로 가까이에 식당이나 커피하우스가 없다는 점인데
약간만 나가면 깔리고 널린게 식당이며 커피 하우스며 술집이지만
10분 내 왕복 거리에는 없다.

자리를 쉽게 비울 수도 없어서 아쉬운 마음에 어쩌나 하고 있다가
마침 생각난 것은 반대편 블러 초입에서 세가 프레도를 운영하고 있는 경준.

장난스레 문자를 보내본다. 너네 커피 배들은 안하냐?

한시간 뒤. 진한 아메리카노 커피 세잔과 파니니 두개가 배달되어져 왔다.

가까우니 이게 좋군...
문제는 이 친구가 자전거를 몰고 오는 바람인가(?) 커피가 살짝 쏟아졌다는 것과 식어버렸다는 것.
음... 다음 부터는 보온병을 들려 오라 해야겠;;;

목 디스크에 쉬어 주어야 후닥 나을텐데 그렇지도 못하는 요즘이지만
이렇게 신경 써서 먼길 와주는 친구도 있고 그나마 괜찮은 새벽이다.

경준에게 감사. 자정 넘어서도 장사하는 세가프레도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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