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말했다.
' 저 사람은 정말 내 마음을 잘 이해해 줘. 어쩜 그렇게 내 마음 속을 속속들이 이해할까?'

그 '저 사람'이라 불리운 사람이 말했다.
'난 그저 고개만 끄덕이고 있었을 뿐이라네.'





누군가의 마음 골짜기까지 애써 동행하라



타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현대인들을 보며 철학자 마틴 부버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일의 하나는 타인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일’ 이라고.

마틴 부버의 잠언은 그저 시간이 좀 있어서 두 손을 놓은 채 흘려 들으라는 뜻이 아니다.

내 마음이 아무리 복잡할지라도, 없는 시간을 쪼개어, 진심으로, 전심으로
온 맘으로, 온몸으로 음침한 마음 골짜기까지 애써 동행하라는 말이다.



예담 『상처가 꽃이 되는 순서』중에서 


 
어쩌면 당신은 '이해'라고 불리우는 스스로가 만들어 상대에게 떠넘기는 테두리 안에서
그저 자신을 보호하고만 있으려는 건지도 모른다.


-한 친구와 전화기가 손난로가 되도록 통화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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