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토론을 할때 정치적 방법을 사용하는 경우는 왕왕 있지만
이른바 politic한 경우에도 negotiation의 경우에도 필요한 것이고
농담이나 우스갯 소리의 경우에도 자주 사용을 한다.

그렇지만 실제 정치 이야기를 하는 것은 그리 달가워 하지 않는다.
뻔히 나와 있는 답에 대해서 수백 수천가지 개념과 사상을 붙여 이야기를 하는데
왜 그리 다들 침을 튀겨가며 소리를 질러대는지
모두 좌파, 혹은 우파.
모조리 다 우국지사고 모조리 다 아나키스트이며 모조리 다 체의 추종자다.
단 자기 혼자 그렇다는 것이다.

우리가 싸우는 이유는
(무력을 수반하여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는) 과거의 전쟁에서 보아왔듯이
내가 옳음을 상대에게 인정시키고자 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겠지만
그 옳음에 대해 명확하지도 않으면서 눈감고 귀막고 주먹을 휘두르며
악을 쓰는 싸움은 결코 달갑지 않다.

다양한 의견 다양한 생각 다양한 개성들이 모여 살고 있다.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겠지.
당신들이 앞에 나서서 나서지 않는 사람을 '개탄' 하면서 뭐라 하는 것도
생각해 보고 이해해 줄 수 있는데
달갑지 않은 이유는 내가 정치 이야기를 싫어해서가 아니라
당신들의 목소리에 폭력이 실려 있기 때문이다.

당 지금의 시대에 있어서 싸우는 이유는
서로가 다름을 확인하고 협조를 하여 어우러지고 발전해 나가기 위함이 아니던가?

왜 당신들은 그 알량한 지식과 논리로 중무장한 채
혀 짧고 소심한 그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가?
그렇게 미소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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